NRC 비기너 플랜 2주차 후기 및 NRC 비난하기

4주 비기너 플랜의 두 번째 주를 마쳤습니다.
첫 런은 첫 인터벌인데, 1분 뛰고 1분 쉬고를 8번 반복한다고만 써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웜업이라고 5분 뛰게하고 마지막에도 30초를 더 뛰게 만드네요. 다른 것도 아니고 비기너 플랜인데, 초심자에겐 5분의 가벼운 런도 웜업이 아니라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안 적혀있고 기만하는 건 너무 섭섭하네요. 무엇보다 당연히 1분 인터벌인 줄 알고 시작하고 바로 페이스를 올렸는데 시작 하고 나서야 웜업이라고 음성으로 말해주니 너무 헷갈립니다. 언제 뛰어야할 지 모르겠어요.
런데이는 안 써봤는데 확실히 나이키가 플랜 가이드가 별로인 것 같습니다. 인터벌도 가이드 런이 아니면 설정이 안 되는 것 같고.. 근데 쓰던 기록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이거만 쓰게 되네요..
두 번째 런은 35분 런입니다. 1주차 첫 런도 20분-22분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35분이라니.. 평소 운동을 아예 안 하는 초심자들한테는 부담이 확실히 될 것 같은 플랜 구성입니다.. 이게 왜 비기너 플랜?
근데 막상 뛰니 뛰어지더라고요? 살면서 제일 많이, 오래 뛰어본 게 6km 였는데 이번에 35분 런으로 5.2km나 뛰어서 뿌듯했답니다? 인생 두 번째로 길게 뛰어본 건데 (군대 제외) 생각보다 할만했답니다?
마지막은 옵셔널 런 7분인데 오늘 비가 와서 헬스장에서 뛰었습니다. 근데 이놈의 어플이 인도어 런으로 설정해놨는데도 인식을 못 해서 기록이 안 됐답니다? 그래서 수동으로 추가했는데 이렇게 하면 플랜에서 한 걸로는 수동으로 처리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도 옵셔널 런이니까 당연히 넘어갈 줄 알았는데 incomplete라고 쓰여있네요? 했는데도 안 했다고 하니 기분이 매우 나쁘고 그럼 도대체 왜 옵션널 런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결론 : 체력은 좋아졌으나 처음부터 다른 어플 쓸 걸 그랬어요.
근데 런데이는 또 후기에 기록이 가끔 날아간단 끔찍한 얘기가 있어서..
플랜이나 가이드 런은 처음인데 매우 만족스럽걸랑요? 안 지루하고 얼마나 뛸 지 정해주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나태함도 사라지고.. 그래서 말인데 안정적이면서 이런 플랜도 다양하게 잘 돼있는 어플이 혹시 있을런지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