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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리프트하는 날에는 식사를 나중에 하자
3
23.06.03
·
조회 561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데드리프트입니다.
바닥에 고정되어있는 바벨의 장력을 느끼며
온몸의 신경을 자극하며
몸무게의 1.5배 이상의 무게를 끌어올리는 그 기분,
해보신 분들은 얼마나 짜릿한지 잘 아실 겁니다.
어제는 탑 싱글로 185kg을 수행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주에 180kg 으로 4회를 한 이력이 있기에
아, 이번주는 진짜 PR을 넘어서는 것인가?!
하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지루한 업무를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한 것과
피곤함을 간과한채 운동을 시작한 것이 큰 화근 이었습니다.
워밍업 3세트 째,
강하게 조인 벨트가 위를 조였고,
바벨을 잡기위해 상체를 숙이자 윗속에 남아있던
우삼겹들이 환상의 트위스트를 치며 윗쪽으로 올라오는 느낌이 드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이거 까딱하다간 유튜브 영상처럼 분수쇼를 시원하게 보여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쳤습니다.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하니
직전에 마신 물만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 물만 나온 것을 보니 운동을 계속 하면 되겠다!’
멍청한 생각이었습니다.
좋지못한 컨디션으로 수행을 하려니
뭔가 자세가 불편하고 복압도 안잡히고
힘은 있는 것 같은데 무게가 끌어 올려지지가 않는 것입니다.
너무 속상해서 잠을제대로 못잤더니 피곤합니다.
여러분들은 데드리프트 하기 전에 든든한 식사는 피하세요
'속'상해집니다.
댓글
김잼민
23.06.03
빈빈쓰
23.06.03
밥 먹으면서 읽었는데 참 감사하다.
가지무침전문점
23.06.03
아이고..고생하셨음다 근데 180은 뭋친거아닙니까!! 리스풱
단거를안먹는맨이란말이야
23.06.04
체중대비 2배가 목표입니다.
자꾸만 목표가 늘어서 큰일입니다
배끼리듀공배극곰
23.06.03
운동은 무조건 공복ㅇ다 이말입니다.
고중량 프리웨이트땐 진짜
까딱하다간 분수쇼…
단거를안먹는맨이란말이야
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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