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GOAT : 히가시노게이고 악의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누구나 반박의 여지가 없을 것 입니다.
엄청난 작가라는 수식어에
저 또한 히가시노의 많은 작품을 읽었고
실망한 작품도 있었지만 최고의 작품도 많았죠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그리고 '악의'
흔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삼대장 이라고 불리는
작품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 '악의' 라는 작품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여전히 느물느물 웃으면서 창밖을 바라보던
그는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야 불쑥 말했다'
"내가 했어"
1장 노노구치 오사무의 수기 中
이야기의 시작은 인기 소설 작가
히다카 구니히코의 사망 사건 으로 시작 됩니다.
사건의 진실을 파해치는 가가형사의 시점과
피해자의 친구 노노구치 오사무의 사건 수기를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소설 초반부에 범인은 너무 쉽게 밝혀 집니다.
아니 그냥 책 겉표지 뒷면 간략 스토리에
범인은 누구다 라고 대놓고 적혀 있어요
돌려 말하면 이 책에서 범인의 정체 따윈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됩니다.
소설이나 만화 에서 살인사건을 추리할때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누가 죽였나?
'어떻게 죽였나?'
'왜 죽였나?'
이 작품에서 누가 죽였나 와 어떻게 죽였나는 다 밝혀집니다
소설 초반부에요.
띠용?? 추리소설이나 만화의 재미는
범인을 맞춰가는 과정과 기발한 살해 방법을
맞췄을때의 반전 거기서 오는 통수의 카타르시스 가 포인트죠
하지만 이 소설은
'왜 죽였나'
대체 '왜 죽였나??'
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것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가가형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점이 정말 왜 아직까지도
'악의'라는 소설이 GOAT라고 칭송 받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살해 동기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물고 늘어지는 작품은 저도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솔직히 나도 이론적인
대답을 내놓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당신도 스스로를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가가형사의 해명 中
사람은 살면서 한번쯤은 알수 없는 '악의'라는걸
품어본 적이 있을겁니다.
누군가의 '선의'가 '악의'를 키우기도 하죠
(심술났다 라고 합니다)
당장 지금 롤에 접속해서 한 두판만 하더라도
바로 느낄수도 있는 감정입니다.
반대로 자신이 의도적인 '악의'를 당했다거나
'너희는 이길 자격이 없다'
흔히 같은편의 던짐 이라고 하죠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또는 무엇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나쁜 마음.
-'악의' 사전적 의미-
이 책은 그런 사람의 본질적인
마음속 어딘가에는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악한 감정을 폭발시켜 최종적으론
'살인' 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보통 게임을 하다가
???:아~ 진짜 죽이고 싶다~
???:아~ 진짜 개 패고 싶다~
등등 폭력적인 말을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내면에 꽁꽁 숨겨 두었던
사회의 일원으로써 적응 하며 살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감춰온
'악의'가 스멀스멀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 한가지
이 작품은 제목을 정말 잘 지었습니다.
작품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 하실겁니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책 표지에 선명한 두글자
'악의'
이 단 두글자에 정말 작품의 모든것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꼭 이 두글자를 기억하며
읽어주세요.
최대한 스포를 안하는 선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아마 제가 추리소설을 입문 할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지금 만큼의 재미는 못 느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추리소설 입문 하시는 분들 보단
어느정도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고
더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
단순한 범인 찾기가 아닌
다른 방향의 추리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왜 마음에 들지 않았느냐고 다시 물어 봤는데
'딱히 이유가 없다'는 거에요.
'아무튼 마음에 안든다. 아무튼 마음에 안든다.'
그 말만 자꾸 하더군요"
가가형사의 회상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