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1라운드 리뷰
모든팀이 모든팀과 한번씩 맞붙었습니다.
벌써 모든 팀이 11경기씩 치룬 K리그1인데요.
먼저 간단한 순위 보면서 현 상황을 살펴보면요,,

울산이 9승1무1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있고
2위 서울부터 5위 제주까지 승점1점차로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제주가 초반 최하위였다가 벌써 상위스플릿으로 올라온게 눈에 띕니다.
승점 15점 6위인 수원FC를 시작으로 11위까지 승점1점씩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최하위 수원은 이번라운드 첫승을 거두긴 했지만 아직도 승점 5점으로 압도적 꼴지입니다.
한경기씩 간단히 봐보겠습니다.
5.5 14:00 킥오프
FC서울 1:1 전북현대
두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습니다.
경기시작 11초만에 전북의 구스타보 선수가 골을 넣기는 했습니다만
그 이후에 서울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상호의 크로스를 받은 박동진이 헤딩골을 넣으며 어린이날의 사나이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동진은 지난시즌 어린이날 전북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적이 있습니다)
역시나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빠졌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홍정호와 김문환이 징계로 빠진 자리는 컸고 송민규의 부상도 뼈아팠습니다.
하파실바는 골 결정력이 너무 좋지 못했습니다.
넣을 찬스를 못넣는 모습을 보여 전북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습니다.
서울은 나상호의 폼이 매우 좋은 상태이고 오스마르는 중원에서 축구도사의 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이 3경기를 연속으로 지휘했었는데요 3경기 연속 무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서울은 강원전 오심으로 분위기가 꺾일 뻔 했지만 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5.5 14:00 킥오프
대구FC 0:3 울산현대
울산이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황재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는데요,,
시즌 2번째 선발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데뷔골이었는데요,, 지난시즌부터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습니다.
바코도 엄청난 드리블과 탈압박을 보여주며 아직 바코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요,,
마틴아담은 최전방 플레이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선보이며 황재환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 해줬습니다.
반면 대구는 세징야 없이 수원상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홈에서 울산상대로 완파당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원래처럼 에드가의 머리를 공략하여 롱볼 위주의 전략을 선보였지만
주변에 선수가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드가가 공중볼을 떨궈주더라도 받아줄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대구는 공격 찬스를 거의 잡지 못했습니다.
또 에드가도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87년생 (만)36살의 선수가 11경기(전경기)를 출전하고 있습니다.
출전시간도 800분이어서 체력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세징야의 공백은 컷습니다.
울산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동시에 3연승을 달성하면서 1위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대구는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깨졌습니다.
5.5 16:30 킥오프
인천 0:1 수원삼성
수원의 첫승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병근 감독 부임시 나쁘지는 않았지만 경기 결과를 챙기지 못하였고 슈퍼매치 앞두고 최성용 감독대행 체제로 변화를 가져갔지만
결과는 물론 경기력또한 못챙겨서 팬들의 근심걱정이 많았는데요,, 전반 30분 이기제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에 들어가며 1대0 승리를 챙겼습니다.
경기 전반적으로 인천이 주도했고 수원삼성은 카운터를 때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천 선발에 천성훈이 나왔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원의 센터백 듀오는 박대원과 한호강이었는데요,, 두 선수의 키는 각각 178, 186으로 센터백치고는 큰 키가 아닙니다.
하지만 천성훈은 190의 신장을 지니고 있기에 롱볼 싸움에서 인천이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원래 선발은 천성훈이었는데 워밍업 중 부상을 당해 김보섭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천성훈이 아니더라도 인천은 에르난데스와 제르소의 양날개로 수원의 측면을 매섭게 공략했지만 양형모가 여러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었습니다.
인천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력은 수원을 앞섰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수원은 첫승을 향한 간절함을 보여 결과를 얻어 냈습니다.
인천은 포항을 이겼지만 수원상대로 져서 아쉬움을 삼켰고
수원은 5연패와 동시에 10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깼습니다.
5.6 14:00
제주 2:1 포항
드디어 제주가 홈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2022년 8월14일 홈에서 포항상대 5대0으로 완파하며 이긴 경기 이후 첫 홈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경기를 포항 페이스였습니다. 슈팅도 13대6으로 우위였고 점유율도 55대45로 우위였습니다.
백성동의 원더골이 나왔지만 하창래의 자책골과 김봉수의 골로 2골을 내리 헌납하여 패배했습니다.
제주는 구자철이 빠진 자리에 김봉수를 세워서 재미를 봤습니다.
이창민과 김봉수의 호흡이 좋았고 특히 이창민은 리그 내 탑급 미드필더라는 것을 다시 확인 했습니다.
전체적인 제주의 공격이 이창민으로 시작되었고 이창민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가끔 있었을 정도로 제주에서는 이창민이 핵심이었습니다.
김동준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최근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골문을 단단히 지켰습니다.
포항은 불운 속에 패배했습니다.
몰아쳤지만 김동준의 선방과 제주의 백3에 막혔고 하창래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제주는 3연승은 달리고 있고 최근 리그 6경기 5승1패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은 지난경기 김인성이 퇴장당해 무패행진이 깨졌는데 이번경기 하창래의 자책골로 불운속에 2연패를 수령했습니다.
포항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보입니다.
5.6 16:30
수원FC 2:0 강원FC
서울 상대 홈에서 3대0으로 지고 분위기 반전을 바로 해낸 수원FC입니다.
이번경기에서 라스, 이승우, 이광혁이 모두 복귀를 하며 편한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또 데뷔전을 치룬 루안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경기 양동현까지 투입될 정도로 부상자가 많았지만 대다수가 복귀한 것은
굉장한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스의 골이 다시 터졌고 무릴로의 환상적인 프리킥골도 터졌기 때문에
수원FC는 이 외국인 선수에 힘입어 다시 반등 할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문제는 강원입니다.
2연승을 했지만 이번경기 패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강원은 너무 보수적입니다. 라인을 올려야할 때 안올리고 수비만 합니다.
윤빛가람이 퇴장당한 이후 공격적으로 올라가야하는 상황에서도 선수 위치가 그대로입니다.
물론 주전이 많이 뛰어서 체력적 이슈도 감안을 해야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최용수 감독의 경기 운영은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슈팅은 비슷하게 많이 때렸지만(13대11)
유효슈팅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8대2)
슈팅의 정확성 자체도 부족하고 터무니 없이 많이 빗나갑니다.
물론 강원의 선수 퀄리티나 뎁스가 좋지는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번 수원FC상대 강원은 실망스러웠습니다.
5.6 19:00
광주FC 0:0 대전하나
승격팀간의 맞대결이었지만 매우 주목을 많이 받았던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 세부적인 내용부분에서는 광주의 판정승으로 봐도 무방한 경기였습니다.
점유율도 6대4로 앞서나갔고 슈팅도 10대5였습니다.
전반전에는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고 서로가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뺐어내려고 했고
양팀 선수 모두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짧았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만
후반전 시작될때 광주가 엄지성, 허율, 이희균을 투입하고 광주가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 두현석과 아사니, 정호연이 있는 우측을 광주는 많이 공략했습니다만 좌측 윙백으로 나온 안톤이 매우 잘 억제하였는데요,,
후반전에는 엄지성과 이희균이 좌측 동선을 잘 이용하여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특히 엄지성은 좌측면에서 날라다녔습니다. 덕분에 좌측 풀백 김한길도 살아나 좌측 공격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가끔씩 대전의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지만 김경민의 안정적인 선방덕에 겨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특히 2연속 슈팅을 모두 막아낸 장면은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반면 대전은 잘 안풀렸습니다. 주세종은 패스미스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진현도 번뜩이지 않았고
유강현은 아직 조금 부족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티아고를 좀 늦게 투입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광주는 4경기 연속 무승이지만 분위기 반전을 해내며 비상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대전은 지난경기 홈에서 3대0의 패배 이후 다시한번 경기력에서 크게 밀리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K리그1 11라운드 리뷰해봤습니다.
12라운드는 5월9일과 5월10일에 있으니 많이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