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3일차> 무서운 옅은 맘
비타오스~
오늘도 아침과 저녁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어제 늦게 코노를 갔다 집에 돌아와 계속 배고픈채로 잠을 청하지 못하다보니,
아침 9시쯤? 갑자기 머리가 찡- 하고 아프더니 계속 헛구역질을 했습니다.
그렇게 앓다가, 오후 3시에 일어나서 겨우 정신 차렸네요.
어머니가 사다 주신 죽만 먹고, 어머니와 잠깐 동네 뒷산 다녀온 걸로 운동은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오늘 먹은 게 부실하기 때문에 (사실 일어나서 어제 남은 치킨도 몇 조각 먹음) 그런가
바로 방금 굉장히 힘든 상황이 찾아왔었는데요.
‘순대국에 소주가 마시고 싶다.’ 였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제 안의 작은 아이가 말하더군요.
‘너 행복하려고 다이어트하는거잖아?’
일순간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6월 4일까지 과연 내가 6kg를 뺄 수 있을까? 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그때까지 살을 못 빼고 시합에 못나가면 아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갑자기 다이어트가 급속도로 하기 싫더라구요.
하지만!
그 때 갑자기 다시 생각한 천천히 먹기와 먹을 수 있다는 생각!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다이어트 수칙은 천천히 먹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빨리 먹는 게 살을 더 찌운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순대국도 먹을 수 있고 소주도 먹을 수 있어. 그냥 천천히 먹을 생각만 한다면..
이라고 마음을 고쳐먹으니, 어느 순간 먹고 싶은 마음이 사그라졌습니다.
물론 지금 아침과 밤이 바뀌다보니, 잠을 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서 순대국을 먹는 상황까진 가지 않았네요 ㅎㅎ
그냥 물 마시면서, 유튜브 먹방이나 찾아보다 다시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그럼 모두 비타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