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열기도 없었지만 불 지필 능력도 없었던거 같네요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도쿄올림픽 거치며 자성의 목소리는 커녕 서로 감싸기 바쁘고 선수들 노력 했으니 응원해달라는 읍소만 하니…참 여러가지로 안타깝네요…

2009년 wbc때 고등학생이었는데 다들 야구이야기만 하고 대회 당시에 수학여행 중이었는데도 버스 티비로 다들 한국팀 응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야구관계자들도 정말 많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변하지 않아요. 그냥 무관심해질 뿐입니다… 선수 욕하고 비난하고 비판 할 때 잘해야 돼요.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고 그런 목소리도 안 들릴 때는 정말 늦은 겁니다.

wbc흥행이 안 된다. 관심 가져 달라고 하기 전에 대표팀이 팬들, 국민들에게 뭘 보여주고 줄 수 있는지 스스로 준비가 됐는지부터가 먼저입니다. 

이번 wbc 정말 너무 안타깝고 슬프고 화나지만 사실 제일 속상한건 내가 좋아하는 대한민국 야구가 환호성보다 동정의 눈으로 보일까봐 두렵습니다…kbo리그에서 아무리 잘 던지고 잘 쳐도 저들은 우물 안 개구리이고 잘 하는게 아닐꺼다 라는 선입견이 쌓일거라는 겁니다…

야구계 선배들도 말로만 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선진 야구도 배우고 자존심 버리고 일본 야구 인프라도 베끼기라도 하세요. 야구인프라, 유스풀, 자본력 뭐 하나 일본보다 앞서는게 없고 한국 야구 쇄퇴는 2010년대 초반부터 계속 되고 있는데 변하는건 하나도 없다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