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스포주의) 더글로리가 저에게 명드인 이유

영화&드라마&예능

요즘잘자는침냥이

23.03.11

저가요 요 근래 과몰입한 드라마가

2521, 재벌집 막내아들, 더글로리 이 세개였는데요

2521은 한 9화까지는 진짜 청춘, 청량, 성장드 그 자체고

이진 희도의 쌍방 구원 서사에 과몰입시켜놓다가

개연성 없는 무리한 몇 사건들로 이별시키더니 결국엔 '응 아니야~ 사랑은 현실이야~' 로 마무리 지어서 속상했었거든요.

재벌집 막내아들은 먼치킨 진도준이 할아버지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결국 순양의 주인이 되는 내용에 과몰입시켜놓다가

‘다들 현실로 돌아오세요~’ 하는 듯이 덤프트럭 + 앗 ㅅㅂ꿈+ 국밥집 첫째아들 엔딩낸게 좀 짜증났었어요ㅋㅋㅋ

이런 두번의 경험 덕에

더글로리도 보면서 용두사미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요

(사실 재벌집처럼 연진이가 덤프트럭 사주만 해도.. 동은이 복수도 안녕이잖아요…)

학폭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복수라는, 시청자가 이해한 의도 그대로 작품이 쭉 흘러가서 아주 다행이었답니다?

(인과응보는 드라마야~ 현실로 돌아와 / 혹은 복수도 사실은 자신을 갉아먹는거지~ 동은 여정이까지 파멸엔딩~ / 혹은 하하호호 용서엔딩~ 이런게 아니라 의도 그대로 끝나서 좋았어요)

초중반에 흘려둔 여러 떡밥들도 끝까지 잘 회수되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저에겐 과몰입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용두용미 명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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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눈알 3초안에 튀어나오게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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