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온지 한달만에 올리는 도쿄 밥 총정리
원래는 여행하면서 즉각즉각 올리려고 했는데
- 사진 용량이 걸려서 여러개 못 올림
- 그래서 폰으로 사이즈 조절 하려했는데 안 됨 (아마도)
- 결정적으로 너무 싸돌아다녀서 체력이 너무 없었음
라는 요소가 겹쳐서 한달 정도 되가고 나서야 올려 봅니다.
아마 앞부분 사진은 여기서 보신분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1,2일차 올리려는 시도가 있었거든요…….



나카노에 있는 유명한 생선구이집. 오후4시에 여는데 비싼편이고 막 그렇습니다 여긴 외국인을 잘 안 받아준다는데 외국인 차별하는건 아니고 메뉴판 보기가 상당히 힘들고 오래된 집이라 바디랭귀지도 신통치 않아서 그렇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메뉴판에 한자섞인 한글만 적혀있는데 다들 어르신이라 뭐 어쩌라고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라고 해야되나? 가게 분위기는 작살납니다 트레디셔널 한게 일본가게구나 하는게 시선으로 느껴집니다. 여튼 주문하는데 제 경우는 일행중에 일본 현지에 사시는분이 계셔서 말이 잘 통해서 살았습니다. 3명이서 1개씩 시켜서 맛 봤습니다. 2번째 생선은 훗카이도에서만 잡히는 홍살치 인가 하는건데 특이하게도 메뉴판에 가격이 안 정해져 있고 싯가로 되어있습니다(……)

도쿄역 지하에 쁘띠라면거리 비슷하게 조성되어있는데 갔을때 앵간한덴 다 줄 서서 줄 없는곳 가서 그냥 먹었습니다. 이걸 뭐라더라 쇼유라멘 이던가 그렇습니다 간장라멘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게 국물이 겁나 진한것이 고기육수에 간장간 한 느낌? 맛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사서 다음날 아침에 후루룩 한 왕유부가 들어있는 츠키네우동 인데 물붓고 5분을 기다려야 됩니다 유부가 불어서 그래야 되는듯? 맛이 기가맥혔습니다 유부가 간이 낭낭하게 잘 되어 있어서 존맛탱 입니다. 대충 느낌이 튀김우동의 상위호환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유튜버 분들이나 스트리머 분들이 간간히 리뷰하던거라 보신분도 있을겁니다.

아키하바라역 앞에있는 지하로 내려가는곳에 있는 츠케멘 집. 가성비로 유명하대서 갔습니다. 찍먹 라멘 같은건데 육수맛이 그…..돼지고기김치찌개에 면 찍어 먹는맛? 맛 없을수가 없죠? 익숙한 맛이 무섭습니다. 여긴 특이하게도 면 양을 무료로 조절 가능합니다 제 기억에 사진의 양은 약간 더 받은 양 이었습니다.


아키하바라 역 앞에 있는 맥도날드. 포장지에 그림이 카와이하죠? 제가 시킨건 아시아의 밥 이라는 밥버거 였는데 이게 되게 웃긴맛인게 일본 아니랄까봐 데리야끼소스에서 초생강 향 같은게 느껴집니다(대충 일식에 있는 핑크색 뭐시깽이 향) 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밥 비벼 먹는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또 다음날 아침에 먹은 같은 메이커의 메밀온면. 온소바 라고 해야되나? 뜨뜻한게 맛있습니다 한국에선 비슷한 사발면 먹기 힘들듯? 특이사항으로 여기에 들은 콩고기 맛이 말도 안되게 맛있습니다 콩이 맞나 싶었을 정도 살살 녹던데 콩고기가 아니었을수도? 아무튼 건데기가 맛이….굿

이케부쿠로에 우설집 체인점 이름이 기억 안 나고요 아무튼 우설구이 먹어봐야 된다고 친구가 안달복달해서 어쩔수 없이(나이스~!) 가서 먹어봤습니다. 제가 가게를 나주곰탕집 하고있고 수육도 팔고 있는데 수육에 우설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전문가 모드로 먹어 봤습니다. 물론 저희 가게는 수육 이다보니 구워 먹어본적은 없었는데 삶은건 수백번 먹어봤으니 맛 비교가 되겠지 했거든요
근데 구우니까 맛이 상당히 틀리더군요 맛있습니다. 우설 특유의 쫀쫀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혀 안쪽으로 갈수록 쫀쫀함 보단 부드러운쪽으로 가게 되는데 그쪽도 맛있었습니다. 일본 우설구이 먹는 방법 보니까 사진 10시방향에 마 갈은거 같은걸 밥에 넣고 같이 비벼서 먹으래는데 제 지인분이 얘기해주신 ‘소 혀랑 프렌치키스하는맛’ 이 직빵으로 옵니다 솔직히 이건 좀……일본인들은 이런걸 좋아하나 싶었습니다. 한국 사람은 그냥 쌈장에 상추 싸먹으면 더 핵존맛으로 즐기실수 있을듯 어쨌든 고기는 맛있었습니다. 국은 갈비탕 같은맛 납니다 뼈없는 갈비살도 한쪽 들어있습니다

체인점 텐동집 갔습니다 왕새우만 하나 추가 했습니다. 텐동은 그냥 맛있습니다 튀긴게 맛 없을수가 없죠? 그것이 배고플때라면 5배 정도 더 맛있어 집니다.

비행기 타러 가기 전 마지막 밥. 위에 츠케멘 집 옆에 있는 덮밥집으로 갔습니다 여기도 가성비픽 이래는데 저 계란을 까고 간장을 섞어서 덮밥에 뿌려서 호방하게 비벼 먹는 스타일 입니다. 사실 이거 먹는법 몰라서 옆에 먹던 일본인의 방법을 3분정도 지켜 봤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사죄 드립니다 그래도 덕분에 정규방식으로 먹었습니다.

비행기 타기직전 먹은 슈크림빵. 이것도 아키하바라에서 파는겁니다 모 유튜버의 표현을 빌리자면 진짜 이가 썩어 버릴것 같은 맛 입니다. 맛있다는 뜻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