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추천....?

안녕하세요 술추천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ㅎㅎ

저번에 혼자 마시려고 산 안동소주가 너무나 가성비라서

추천글을 썼드랬죠 ㅎㅎ

오늘은 제가 증류주에 빠지게 된 술을 추천 할 까 합니다.

사실 한국에는 잘 안알려진 술 종류인데요 바로 일본소주입니다.

그들 발음으로는 ‘쇼추'라고 합니다. 

이 술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몇년전 한참 일품진로 맛에 빠져서 

한참을 마시고 다녔었습니다. 당시 일품진로는 몇몇 애주가들 사이에서

진로에서 미친술을 내놨다 할만큼 맜있었는데요. 90년대 말 출시되었다 단종되었던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재고로 남은상태로 숙성된 것이 그것이었죠. 알음알음 아는사람들만 싼값에 먹던 놈이었는데 어느새 입소문을 타고 소비되기 시작해서 그 재고들이 바닥날 지경에 이르렀죠 ㅎㅎ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누가 사서 쟁여놓는다느니 진로에서 인기가 많아지니 술공급 숫자를 줄인다느니 했었습니다. 결국 아는 가게들과 시장에서 일품진로를 찾을 수 없게되고 진로에서는 부랴부랴 단기숙성을 거쳐 일품진로를 새로 내놨지만 그전의 그것과는 너무 다른 맛이었죠.

그 때 친한 가게 사장님이 그전의 일품진로와 비슷한 맛을 가진 술이 있다며 추천해준 술이 쇼추 즉 일본소주중 하나인 ‘아카엔마'였어요.

사실 한국에서 일본소주를 취급하는 가게도 적고 사기가 쉽지 않아서

추천을 꺼렸지만 그래도 증류주를 종종 추천할까하는데 입문 술을 추천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ㅎㅎ

무튼 이 술은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저렴한 술입니다. 700미리 한병에 1200엔정도니 우리나라 돈으로는 만천원 정도이겠군요 ㅎㅎ

그치만 우리나라의 미친 주세와 관세로 인해 막상 사먹으려면 비싼..

맛은 소주를 즐기는 애주가라면 적당히 쳐주는 맛에 고급스러운 술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아 참고로 일본소주는 고구마나 보리로 만드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아카엔마는 보리소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리소주가 취향에 맞더라구요. 무튼 혹여나 이자카야나 고급일식집에서 니혼슈(우리는 사케라고 부르죠) 가 아닌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신다면 일본소주를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아 제일 중요한 정보를 빼먹었군요 

보통의 일본소주는 모두 25도 입니다 ㅎㅎ 그럼 다들 즐거운 알콜생활되세요오오오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