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엠님 환영한다는 거시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큐엠님 입문벌스 하나 놓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횐님들? 저는 힙합을 참 좋아하는 한국인입니다?
큐엠님의 물음표전진기지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침하하에도 히-팝 소모임이 생긴 것 같아서 기쁘네요?
여러분들은 큐엠님을 언제 처음 알게 되셨나요?
아마 최근 쇼미11을 통해 알게 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큐엠님을 알게 된 경로가 살짝 달랐는데요,
바로 위의 드렁큰타이거 10집의 트랙, 고집쟁이2를 통해서였습니다?
때는 2018년. 대학교 신입생이었던 저는 하라는 공부는 좀 덜 하고 힙합 커뮤니티 사이트인 힙합엘이 눈팅을 틈틈히 했었습니다?
큐엠님의 이름은 그때도 익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셨거든요?
그러던 중, 제가 어렸을때 부터 들어온 드타의 10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른 트랙 리스트부터 봤었더랬죠?
그 당시 저의 이목을 집중한 두 트랙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큐엠님께서 피쳐링하신 고집쟁이2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름만 대면 (feat. mc메타, 도끼)였습니다?)
타이거jk님과 오랜 합을 맞춰오신 비지님은 물론이고, 믹스테입으로 10년 전 저에게 큰 감흥을 주셨던 테이크원님에, 이름을 익히 들어봤던 큐엠님까지? 이건 못참죠?
감상은 뭐…다들 그냥 비트를 요리 해버리셨습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감흥을 주셨던 분은 큐엠님이셨습니다?
리릭시스트로 유명하셨던 큐엠님이시라 사실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가사의 깊이에 비해 랩이 청각적으로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가사를 보기도 전에 그냥 뭐 입벌리고 감탄만 했었더랬죠?
그냥 다른거 필요 없고 랩의 청각적인 쾌감이 대단했습니다?
어떻게 플로우 디자인을 이렇게? 라임을 이렇게 맛깔나게?
멜로디가 들어간 랩과 멍청트랩이 유행을 탄 이후, 라임 배치나 다음절 라임의 활용을 래퍼들이 좀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느꼈었는데,
라임을 이렇게 쓰시면서 플로우 디자인도 이렇게 타이트하게 가져가신 큐엠님의 랩에 절로 박수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아직도 듣습니다?
여러분들의 큐엠님 입문 곡들이나 최애 앨범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비타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