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노래하는 래퍼 키드커디
래퍼 Kid Cudi는 <Man On The Moon> trilogy로 유명합니다.
몽환적인 그의 보이스와 허밍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트랙제목과 가사에도 우주와 관련된 소재가 많이 등장하죠.
그런 의미에서 트릴로지의 제목 <Man On The Moon>은 그의 음악과 정말 잘 맞아 떨어지지만, 제목이 단지 그런 의미만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달 위의 남자’ 는 상처받고 기댈곳 없던 어린시절의 그를 상징합니다. 또 여전히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방황하고 있는 현재의 자신을 상징하기도 하죠.
앨범에 그런 본인의 이야기를 담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치유의 과정이었을 겁니다.
“But they all didn't see the little bit of sadness in me, Scotty”
- 그들은 내 안에 있는 scotty(키드커디의 본명)라는 이름의 작은 슬픔을 보지 못했어
"This is a journey into the horizon. Hope you can see that if its real to you"
- 이건 저 지평선 너머로의 여행이야. 너도 나와 같다면 볼 수 있길 바래.
“Thank you for listening. Thank you for never leaving me.”
-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또 나를 떠나지 않아줘서.
그런 그의 진심은 사람들에게 와닿았고,
각자만의 달에 외롭게 서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었습니다.
젊은시절 방황하던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피트데이비슨이 트릴로지의 첫번째 시리즈를 듣고 자살 생각을 그만두었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침하하 횐님들도 털어놓을 수 없는 외로움에 슬퍼질 때,
눈을 감고 이 트릴로지를 감상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때로는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