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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다! 힙합 입문 해보자! 1 ㅡ 힙합의 개념, 특징, 힙합 음악의 기술을 중점으로

AESOPROCK
23.01.23
·
조회 3907

안녕 하세요? 침 하하 세계에선 힙합 팬들이 많이 없어서 이 음악이 많이 낯설지 않을까 싶 습니다

 

큐 엠이 침터뷰에 나가기 위해선 물음표전진기지 거주자들부터 힙 합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간단하게 써 보려고 합니다 틀리면 힙합답게 지적 박아 주세요

 

 

 

 

 

1. 붕 떠있는 덩어리같은 존재 힙합 알 아보기

 

힙합, 뭘까요

 

저희 침하하 급우분들 대다수한텐 그저 음악 입니다.

 

이것도 맞는 말 입니다.

 

하지만 힙합은 사실 문화 입니다. 이 접근이 우선 입니다.

 

 

 

흑인 문화권에서 발전한 이 문화는 길거리 출신 입니다

 

당시 흑인들이 살던 빈민가, 슬럼에서 나오던 집단적인 움직임 입니다

 

삶의 고통을 미국 특유의(어릴 때부터 배우는 음악적인) 흥으로 풀어내는 그런 것 입니다

 

파티 문화로 시 작되어

 

MCing, DJing, B-BOYing, Graffiti의 4대 요소가 들어있는 힙합의 탄생이 이렇 습니다

 

여기서 모든 요소가 흑인 문화권을 뚫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그 중에서 큰 성과를 거둔게 음악 입니다

 

그래서 MCing, DJing이 들어간 힙합 문화 베이스의 음악을 세상은 묶어 힙합이라고 부 릅니다

 

 

 

그래서 힙합 팬이라 함은 음악을 떠나 힙합 문화의 특성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 습니다

 

 

 

 

 

 

2. 힙합 문화의 특성이 뭔데요

가오 음악 돈 자랑 음악 자의식 과잉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 을텐데

 

사실 입니다. 다만 전부가 아닐 뿐 입니다.

 

이걸 받아들이는 것 부터 문화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힙합 팬의 시작 입니다

 

 

 

힙합은 미국을 상징하는 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 닙니다

 

그만큼 현재에는 미국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음악 입니다 

 

그 중 세상에 가장 퍼진 이 플렉싱 스웨깅으로 대표되는 자랑질이 가장 흔한 모습 일텐데

 

왜 저럴까요? 겸손이 미덕이라는 걸 어릴 때부터 배운 저희는 좀 낯설 겁니다

 

저러는 이유는 힙합이 멋을 추종하는 문화이기 때문 입니다

 

슬럼의 흑인들이 뿜을 수 있는 가장 멋있는 점들 중은 자수성가 입니다

 

안 좋은 약을 팔아서라도 이 지옥 같은 도시에서 살아남고 가족을 살리는

 

내 몸에 치렁치렁 둘러둔 명품을 전부 나의 힘으로 구매했음을 자 랑하는

 

이런 멋이 힙합의 핵심 가치입니다.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에요

 

엥 흑인 문화인데 왜 핵심이 멋인가요? 또 멋의 기준이 뭔데요

 

 

 

원래는 힙합이 엄청 엄했습니다 녹음 자체를 마다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음반 발매를 막는 사람도 있었 습니다

 

허나 위에서 말했듯이 힙합은 흑인 문화를 뚫고 MC JIN이니 에미넴이니 하면서 세계를 먹었 습니다

 

그 과정에서 폐쇄적인 흑인 문화의 특성들은 많이 바래지고 보편적일 수 있는 요소들만 남았 습니다

 

특수한 흑인만 가능하니 뭐 사회저항이니 이런건 바래지고 보편적인 흑인 음악의 리듬과 멋 추종이라는 요소가 남은 것이죠

 

심지어 흑인 음악 리듬마저 크로스오버하기 너무 좋은 장르라 사라지고 진짜 멋만 남은 지경 입니다

 

 

 

근데 이 멋도 생각보다 보편적이진 않습니다 누구는 금목걸이 자랑이 멋이지만 누구는 멋드러진 가사가 멋이 거든요

 

이거는 그냥 설득되면 답입니다 이번 새해 용돈 받은거 달라는 엄마 말 생까고 피시방 10시간 충전한 것도 멋일수 있 습니다

 

쐬고기면 먹던 침방장님이 자수성가 머니로 무빠마에 계란까지 풀어먹는 것까지 올라간것도 멋일수 있 습니다

 

이 국가 주인 큐 엠 선생님처럼 본인이 하고 싶은 말 꽉꽉 눌러담아 가사라는 형태로 편집해 다듬어 뱉는것도 입니다

 

특히 이 리릭시즘이란 멋있는, 시적인(넓은 의미) 가사 쓰는게 아티스트의 개성과 가오라는 점에서 특수한 멋으로 작용하 는데요

 

그래서 스토리텔링 랩도 있고 본인만의 재미있는 표현을 마구 쓰기도 하는 리릭시즘도 멋 포인트 입니다

 

다만 힙합도 흑인문화의 보수적인 면은 쪼오금 남아있어서 남성성을 탈피하는 발라드 랩이 힙합 논란이 되었 는데요

 

제 생각은 발라드 랩도 멋 있을 수 있는데 멋 없다고 생각되는건 힙합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도 입니다

 

 

 

 

 

 

3. 오케이 이해했는데 힙합 음악이 좋은진 모르 겠어요

 

힙합은 음악 3대 요소인 화성 멜로디 리듬 중 멜로디를 없애 거친 면모를 살리고 리듬을 강조해 흥을 살렸습 니다

 

화성은 걍 목소리고 멜로디는 모든 랩에 있긴 한데 미약하고 저희가 주목할 건 리듬 입니다

 

랩의 별칭 중 괜히 Rhythm And Poetry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 걸랑요

 

리듬은 간단히 말해 규칙입니다 저희가 리듬을 좋아하는건 저희 심장 소리도 리듬 이 거든요

 

그럼 힙합에 리듬이 어디 있을 까요 대다수는 바로 저희한테 친숙한 운율, 라임에서 나 옵니다

 

 

 

 

 

 

3-1. 라임이 뭔가요?

 

님들도 아는 김치, 발치, 역시 등 똑같은 모음으로 끝나는 성질을 말 합니다

 

위 예시에선 김[치], 발[치], 역[시] 라고 체크할 수 있 겠네요

 

허나 라임이 저렇게 음절이 짧고 단조로우면 재미를 줄 수 없어요

 

또 힙합에서 그루브를 표현하기 위해 강조되는 라임 부분이 너무 짧으면 그루브가 잘 안 느 껴져요

 

그래서 극단적 사례를 제외하곤 짧은 라임을 안 쓰며, 저런 1글자 단위 단 모음 라이밍을 단음절 라임 이라 합니다

 

좀 길게 해서 패[거리], 아[머리], 주[호민] 등은 2음절 라임이며, 이런 2글자 이상의 라이밍을 다음절 라임 이라 합니다

 

거리, 머리는 이해가 가는데 호민은 왜 라임이냐고요? 모음 안 맞아도 비슷한 발음 성질끼리 뭉치면 라임 인정 입니다

 

더 나아가서 [아끼는 머리], [사실은 거의], [다 잃은 거지] 등의 5음절 라이밍 테크닉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게 한국말 랩의 가장 큰 고난도 테크닉입니다. 영어는 break와 straight가 1음절 이라는

 

기적의 발음 체계와 강세가 있는데 한국어는 브레이크, 스트레이트로 표기할 수 밖에 없어요

 

애초부터 영어권에서 시작된 랩이니까 걍 저희는 쳐맞아야 합니다

 

하나의 글자 하나하나가 정직하게 하나의 음절 발음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서 잘 굴리는 것이 한국말 랩의 큰 숙제 입니다

 

 

 

다시 3번으로 돌아가서,

 

 

 

힙합은 보통 투 포 리듬 입니다

 

 [ 하이햇 스네어 하이햇 / 하이햇 스네어 하이햇]

 

통칭 [ 치 / 치]라고 불리우는 비트 리듬 인데요

 

여기서 비트의 두번째 강세와 네번째 강세에 래퍼가 강세를 주기 때문에 투 포 리듬이란 이름을 지녔 습니다 

 

대부분(전부는 아님) 스네어(타) 부분에 라임을 드랍 함으로서 비트의 리듬과 래퍼의 리듬이 교차 합니다 준나 핵심 입니다

 

 

 

비트는 BPM의 변화가 없는, 편곡이 없는 이상 구조가 변하지 않는 절대 규칙 입니다

 

래퍼의 랩은 래퍼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여러 변칙을 줄수 있는 유동적 규칙 입니다

 

 

 

두 래퍼의 강세 규칙이 맞닿아서 터지는 이 감각을 세상 사람들이 구루부(groove) 라고 합니다

 

이 친구는 힙합 뿐만 아니라 흑인음악에서 주로 사용되는 쾌감인데요 핵심은 두 패턴의 맞닿음 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힙합에서만 대충 이렇게 쓰는 것이고 저게 보편적 설명은 아닙니다 락에서는 다른 개념 입니다

 

 

 

그리고 계쏙 딱 맞는 박자로 가면 재미 없으니까 랩을 조금씩 평행이동 시켜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는게 ‘ 레이 백 ’ 입니다

 

이 아슬아슬한 박자놀음 속에서 구루부는 조금 더 진화되어 청자에게 기묘한 감각을 줍니다

 

일진이 정확히 초침 소리 때마다 [약 약 강 약 / 약 약 강 약] 패턴으로 때린다고 가 정하면

 

레이백은 그냥 저 묶음 전체를 0.2~0.5초 정도 뒤로 밀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 합니다

 

 

 

더 나아가 유동적 규칙이라 해놓고 계속 스네어에만 라임 박으면 재미 없으니까 라임의 위치를 바꾸기도 합니다

 

쿵에도 올릴수도 있고, 치에도 올릴 수도 있고, 아예 애매하게 위치시킬 수도 있 습니다

 

이를 강세 전환이라고 부르는 싱코페이션 이라고 합니다

 

이는 아예 리듬을 바꿔버리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더 변칙적인 그루브를 청자에게 선사 합니다

 

그냥 박자는 그대로 두고 느낌만 바꾸는 레이백과 다르게 아예 리듬에 개입을 하는 테크닉 입니다

 

대신 아예 자주 쓰면 규칙이 특징인 리듬이 깨져버려서 힙합의 리듬을 느낄 수 없겠죠?

 

일진이 정확히 초침 소리 때마다 [약 약 강 약 / 약 약 강 약] 패턴으로 때린다고 가 정하면

 

싱코페이션은 저 강의 위치를 옮기는 것입니다 약 약 약 강이나 강 약 강 약 등 하기 나름의 패턴이 나 옵니다

 

 

 

번외로 오프비트 같은게 있는데 약 약 강 약은 유지하나 초침 소리 전후 무작위로 패는 겁니다

 

초보 일진들이 박자가 자주 나가는 것과 고수 일진들이 일부러 엇나감은 다른 고급 테크닉 입니다

 

물론 이거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대다수고 너무 난잡해서 호불호 좀 심합니다

 

용도는 약 느낌 주는 트래퍼들이 요새 아주 많이 쓰죠 취한 듯한 느낌을 줘서 일까요 하하하

 

 

 

족도 모르겠다고요? 큐 엠 선생님의 음악으로 한번 알아 볼까요?

 

 

 

 

0:12초 부터 시작 입니다

 

스네어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 주세요

 

= 붉은 칠,

스네어 = 파란 칠,

괄호 = 라임

 

   어젠 마랑 뮤(컬) 보고 [어]

에 대한 기 VI(P석) 꽤나 [선]

었지만 래 내 거( 듯) [자연]스러웠      ← 싱코페이션, 스네어 한번 off

거긴 이 3 원 목말[ 뽑]았

엔 /양고/, 한/강 보</는 곳>

   잡내가 나고 직이 "썰어" <는 곳>

   <구름옷> 입 듯 가벼운 "걸음" <이 없>

취할 뻔<다 시>켜 름 "모를" <인도>

 

 

 

 

 

 

정확한 표기가 아닐 수 있 습니다

 

괄호의 라임들의 위치 분포를 대충 파악해보면 실제로 킥 / 스네어 근처에 싹다 몰려 있으며

 

같은 라임을 뱉을 때 각 대응되는 모음에 위치에 킥 / 스네어가 떨어 집니다

 

모음이 라임이 형성이 된다고 해도 저렇게 규칙적인 음감으로 뱉지 않으면 라임이 형성이 안 됩니다

 

라임이 형성이 안되면 리듬이 없고, 그루브가 안 느껴져서 좋은 랩 음악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니까 간단하게 박자를 맞추고 라임을 맞추고 말이 되면서 괜찮은 내용의 가사를 써야 랩 입니다

 

저런 리듬감을 느끼면서 라임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에 힙합 팬들은 쾌감을 느 낍니다

 

물론 트랩계 들으면서 단순히 리듬 타며 즐길 수 있는 음악도 좋은 음악 이지만

 

저렇게 복잡하고 화려한 랩 언어쇼에 저는 즐거움을 느끼는 편 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힙합을 보는 해상도가 높아졌 습니다

 

다음에 글을 쓰면 한국 힙합과 관련된 글을 써보고 싶 습니다

 

술 먹고 생각해보니 이런 글 쓸 수 있는 곳이 여기가 생각 나더 라고요

 

술 김에 적은거라 글이 장황할 수 있 습니다 내일 일어나서 질문 하시면 답변해드리겠 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추가적인 글들을 더 적어 힙붕이 양성에 도움을 드리겠 습니다

 

침튜브에 힙합 강점기가 몰아닥치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댓글
큐엠
23.01.23
BEST
리얼 정성추
리얼잇쇼맨
23.01.23
크 좋은글 감사합니다!
큐엠
23.01.23
BEST
리얼 정성추
GOTOHITORI
23.01.23
잘 읽었습니다
철옹성
23.01.23
크으
찐재식
23.01.23
재밌어요 또 써주세욕
멋도리
23.01.24
와 벌써 힙합 교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까와잉
23.01.24
헐 궁금했는데 ㄱㅅㄱㅅ요
츄파츄츄
23.01.24
'아끼는 머리 사실은 거의 다 잃은 거지'
잘 들었습니다
선입선출
23.01.24
이솝락처럼 허슬하시네요
정사민수
23.01.24
저도 힙합 설명회 글 썼습니다도르
용용용용용
23.01.24
침그레우스
23.01.25
글재밌게잘쓰신다 ㅋㅋㅋㅋ
우왕건
23.01.25
제목 노짤 긴글 힙합 어느하나 나를 멈추게 할 구실이 없는 정보가 침하하를 통해 나의 뇌리속에 박히며 조각나있던 힙합 조각정보들이 디스크 조각모음을 하며 이 글 멋진글이다 생각이 들었네요 즐겁다! 이거 힙합이네요
대인배가되고싶은소인배
23.01.25
정성추
미친벌꿀오소리
23.01.25
나이키님
23.01.26
mc jin 추억의 이름이네요
누군가는해야합니다
23.01.26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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