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Ssr + 그냥 Ssr 둘다 뽑은 렄키침키침순이의 오픈런 후기
기억하고싶어서 타임라인 순서대로 기록해보겠습니다 .
저 지금 카드깡 이후로 너무 도파민 폭발 상태라 두서 없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5/14(화) 오후 10시 30분 쯤 팝업 장소 도착
주차: 6시쯤 반포쇼핑타운3동 주차장 여기저기 지나가다가
한 곳에서 주차관리인 분이 내일아침까지 4만원 해준다길래
제가 ‘5동은 일일권이 15000원이던데’ 이러니까
‘거기랑은 다르긴 한데 그럼 3만원에 해줄게요’ 하셔서
일단 급한대로 3만원 드리고 주차했습니다. (지방러라 서울 주차 값 잘 모름…저 호갱당한건가요…?ㅋㅋㅋ)
8번출구쪽 대기장소 가니 제 앞에 한 15명? 정도 계셨고
다들 조용히 앉아계시더라구요.
예비신랑과 함께간 저는 맨 뒷자리에 가져온 요가매트 깔고
그 위에 침낭 덮고 취침을 시작했습니다.

*돗자리 비추. 대리석 냉기 다올라와요. 집에 운동한다고 샀다가 안쓰는 요가매트 하나씩 있지않나요? 즉시 챙기십쇼.
*침낭 절대 사수. 안되면 롱패딩이라도
(아무데서나 잠 잘자는 분들은 보온장비들만 있으면 오픈런 어렵지 않아요! 자고 일어나니 접수시간이었습니다. 언제 이렇게 노상까보겠어요 너무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2) 5월 15일(수)오전 3시 쯤 착한둥이 행동하기
침하하 볼때마다 착한둥이들 너무 많아서 질.투.나.였기에
저도 착한둥이짓 한번 했습니다.
풀 숙면 하다가 너무 추워서 잠시 깼습니다.
옆에 여대생 두분이 까는 것도 없이 맨바닥에 누워계시길래
핫팩 4개 드리고 롱패딩 덮어드렸어요
착한둥이 나자신 칭찬해~~~~
(나중에 이분들이 귀엽게 다가오셔서 과자 주고 가셨어요 ㅎㅎ)
3)오전 8시 30분 현장대기접수 시작
착한둥이 행동 하고 다시 풀숙면 때렸습니다.
눈 뜨니 벌써 오전 8시 30분. 즉시 현장접수!
예비신랑 16번, 본인 17번!
4)오전 10시 30분 순서 될 때까지 스벅
검색해보니 고터건물 안에 스벅있더라구요
거기 앉아서 올드보이 봤습니다
저가 아직 올드보이 안본 눈 이었거든요
근데 이젠 올드보이 반 본 눈입니다. 반정도 보니 갈 시간 되어서 슬슬 팝업장으로 이동했습니다.
5)오전 10시 40분 팝업장 앞 대기
혹시나 늦을까봐 미리 팝업장 가서
앞에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너무 떨려서 도파민 저절로 상승.
가만있지 못하고 스튜디오에서 찍을 포즈 연습 했습니다.

6)오전 11시 4분 쯤 팝업장 입장
예비신랑은 16번인데 사진 안찍을거라서 바로 들어갔고
(스팽클 쿠션과 침바오 사수를 위해..)
저는 찍을거라 사전예약 입장줄 맨 뒤에 서라길래
뒤로 가서 줄섰습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핫팩드린 여대생분들이
기습과자를 주고 가셨습니다…
손으로 하트를 그리시며 “아까 핫팩…”하시는데
쏘 카와이 ~~~~~

곧 제 차례가 되었고 뒤엣분에게 피해주지않기위해
딱 준비해간 자세 두개 (광각샷, 침쭈굴샷)만
아주 빠르게 찍고 지나갔습니다.
*침쭈굴짤 찍을 때 무지개 쿠션에 기대지 않고
앞에 앉아서 찍겠다고 하면 허락해주시더라구요!!


7)눈돌아가는 쇼핑
남자친구가 먼저 들어가서 사수해둔 스팽클 쿠션과 침바오를 필두로 본격 쇼핑+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진짜 행복해 죽는줄 ㅎㅎ
* 예비신랑(대기16번)피셜
본인이 스팽클쿠션 잡을 때 한 6-9개 남아있었고
침바오는 듬성듬성하고 생각보다 얼마 없었는데,
안쪽에 스팽클 쿠션 옆에 있는 침바오는 꽉 차있었다고 합니다.





저와 예비신랑 각각 18만원, 10만원 정도 지출했고
각자 리유저블 가방도 받았습니다!
* 나올때쯤 봒는데 빨강 모자도 꽤 많았습니다.

8) 오전 11시 43분 대망의 카드깡
나오자마자 앞에 의자에 앉아서
카드 10팩 깡 시작.
저는 미리 전략을 짜고갔기때문에
여러 군데서 카드를 뽑았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중복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런데.
한 5번째 까는데 무친 Ssr이 띡 나오는거임!!!!
내적 흥분을 감추고 계속 깡을 하는데
좀처럼 본적 없던 투명 비닐이 보이는것임......
그때부터 도파민 대폭발 육성으로
으악!!!!!!싸인!!!!!!!!!! 질러버림
뒤에 앉아있던 청자들 돌아보면서 우와(✪̼o✪̼)!!! 하시고
멀리 있던 침순님이 오셔서 사진찍어도 되냐고 하심ㅋㅋㅋ
그 소리를 듣고 여기저기서 오셔서
Ssr싸인본의 실물을 감상했습니다.
저 갓반인 인생 3N년 이렇게 누군가의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어 너무나 설레었습니다^^
예비 신랑이 이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줬는데 쏘 카와이 ㅋヲヲヲヲヲヲ 굿즈 다 다른거 입고 있는게 킬포 여기저기서 사진찍는것도 킬퐃ㅋㅋㅋㅋ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간이 자유시장이 열려서
청자분들이 저와 카드를 몇개 교환하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없던 카드들 생겼고요 ㅎㅎㅎ
한 개청자분이 Ssr카드 싸인없는거 주면 저한테 없는 r n 다 주신다기에
쿨거래 했습니다 .
싸인본을 받은 저는 더이상 두려울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괜히 Ssr 교환했나 후회하며 잠시 나쁜둥이가 되기도 했지만
그 개청자분이 너무 감사하다며 거듭 인사하신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흐흐 ☺️
9) 오후 3시 쏘맘(추정) 영접
점심에 청첩장 모임이 있었기때문에 잠시 나갔다가
다시 침착맨 팝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제 앞으로 쏘맘이랑 똑같이 생긴 분이 지나가는 것임!
쏘맘(연한 민트색 점퍼)님이 핑크색 옷의 여성분과
두분의 직원분과 함께 팝업장 앞에 서계셨음!!
직원 두분이 쏘맘에게 팝업을 가리키며
막뭘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맘같아서는 가서 아는척 하면서 사진찍고싶었지만
너무 당황하실 것 같아 멀리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설명을 들으시고 바로 가시더라구요.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쏘맘님이 저와 정면으로 마주쳤을 때 저의 옷( 쏘맘과 쏘영이 그림이 그려진 니트)을 보시는 것 같았는데 기분탓+도끼병일까요? 하 설레네요...^^
이상 평생 운 오늘 다 쓴
침순이의 일기였습니다...
저 며칠 뒤 결혼하는데
솔직히 결혼식보다 오늘 있었던 일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진짜 이런 팝업 열어준 침착맨..
당신은 최고둥이야.....!!!
님들도 제 게시글 보시고 렄키침키가 되길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