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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팝업(현장예매) 후기

지게에타라병건
24.05.14
·
조회 1112

 

 

 

 

 

 

 

밤에 심야영화 한 편 때리고 웨이팅을 하러 고터로 갔습니다.

(새벽1~2시 사이에 도착해서 10번대 번호 받았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는 건지 막막했는데 게시판에 질문하니 친절한 횐님들이 알려주셔서

아주 약!!!!!!!!!!!!!!!!!

간 진짜 살!!!!!!!!!!!!!!!!!!!!!!!!!!!

짝만 헤매고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춥다고 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다행히 긴팔티+바람막이 차림으로도 춥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추위를 좀 덜 타는 타입인 것 같기는 합니다

니트에 기모있는 후드 집업 정도는 걸치시거나

낮에 좀 더울 것 같다면 도톰한 담요를 가져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이소 간이 의자(5천원 정도 할 겁니다)를 가져갔는데 차가운 바닥에 앉을 필요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 의자는 예전에 슬램덩크 팝업때 만난 옆자리 사람이 먼 훗날 쓸 곳이 있을 거라며 저에게 버리고 간 거였는데

그분 예언처럼 이렇게 유용하게 쓸 날이 오네요 무슨 고전설화도 아니고

 

고터몰쪽으로 가시면 화장실이 있고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사같은 침순이분이 미리 준비해서 나누어주신 간식들을 받았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천사같은 생각을?

나이 먹고 이기심만 그득찬 나 반성합니다.

새벽 내내 기다리면서 그리고 팝업 보고 나와서 당보충 확실히 했습니다

 

 

 

 

 

 

 

 

 

9시 10분쯤 되니 현장 등록을 시작했고

꽤 앞번호를 받은 후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얼른 조지고 다시 왔더니만

사전예약자들이 도착해서 인파가 많이 불어나있더라구요

예약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고 입장 속도가 아주 아주 느려서 막막했습니다

빨간 침착모자를 사고 싶은데 제가 들어갈 땐 남아있지 않겠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했습니다만

스튜디오 사진을 안 찍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길래 10시 40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도 사진 찍는 건 별로 관심 없었고… 정 아쉽다면 또 오면 되죠~~!~!!!!

 

 

 

 

 

 

그리고 굿즈 구경을 시작했는데요,,, 저는 구매 예정인 제품들을 매우 매우 줄여 놓은 상태였습니다

원래는 스트레스볼이랑 침바오랑 이것저것 기본템(?)을 당연히 살 예정이었는데요

사실은 제가,,,,, 집에 굿즈(2d 굿즈)가 엄청나게 많아서 지금 박스에 넣어 탑을 쌓아놓은 상태인데,,,,, 그,,,, 탑이,,,,, 그저께 무너질 뻔했거덩요,,,,,

그래서 모자랑 스티커, 딱 두 개만 확실한 목표로 세워두고 나머지는 상황 봐서 구매할 예정이었습니다.

뭐 나중에라도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온판으로 사면 되죠~~!~!!!!

 

 

 

 

 

 

 

그래서 일단은 모자부터 장바구니에 넣으러 갔고 침착 모자를 얻는 데에 성공했습니다만

예정과 달리 벌써부터 난관이 발생했습니다

왜냐면 무심코 써 본 베이지 모자가 진짜 무친놈이었거든요….

 

 

 

 

 

 

 

 

 

 

개이쁘지 않나요???????

전 태어나서 베이지색 모자를 써볼 생각조차 안 해봤고 베이지색 티샸쭈조차 없는데 현장에서 샘플 써보고 놀랐읍니다.

 

밖에서 거의 착용도 안 할 빨간 침착 모자냐

밖에서도 예쁘게 착용 가능한 베이지 모자냐

 

고민할 필요 없이 둘 다 산다면 해피하겠지만

굿즈는 포화상태이면서 지갑은 빈곤하기때문에

쓸 일 없는 침착모자가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실용적이지 않은데도 고민할 정도로 예쁘다면 그건 최고의 굿즈라는 말 아니겠습니까?

사실 실용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죠 그냥 제가 용기가 없을 뿐…..

 

 

 

 

 

 

 

 

 

 

침착 모자 샘플을 현장에서 써본 사진입니다. 쓰는 순간 2D가 된 것 같은 묘한 비주얼이 된답니다

베이지랑 검정 모자는 아마 평범한 6패널 모자였던 것 같은데

침착모자는 혼자만 패턴이 다릅니다

냄비 엎어높은 것처럼 위가 평평한 타입인데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러스트 원본을 보면 약간 네모난 모자로 그려져 있는데 그 모양을 반영한 패턴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날은 침착모자가 11시 50분까진 5개 정도 남아있었는데 12시 되니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자가 만졌을 때 두껍고 견고한 느낌인데 베이지가 특히 튼튼한 느낌입니다

굿즈 중에 허접하게 만들어놓고 5만원 넘게 받는 모자도 많이 봤는데 가격이 3.2(침착모자는 3.8)에 이 퀄리티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매우 매우 강추하는 제품

 

 

 

 

 

 

모자 옆에 옷도 같이 진열 되어있습니다

(여기말고 다른 곳에도 개청자같은 얼뚱상 옷 샘플이 있습니다)

패션에는 관심이 없어서 구경만 했는데 앞면 자수를 보니 센스가 참 좋더라구요

 

 

 

 

 

 

 

자수퀄리티 촘촘맨

분홍색과 회색(2, 3번째 사진)의 경우에는 뒷판 이미지와 컬러를 맞춘 것 같은데요

이 앞면 자수 컬러가 우유 섞은 듯한 색상으로 빠진 게 아주 센스 있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 되었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밀키한 색상이랍니다

아 맨 위의 멀티컬러는 안 밀키합니다

회색 이븐 베러 맨투맨도 소재가 단단한 게 오래 입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침바오….

사실 한 마리를 분양할까? 했는데요

이것도 건전지를 전원으로 삼아 음성이 나오는 인형이잖습니까?

건전지가 다 되면 새걸로 갈 수 있나? 하고 요리조리 살펴보았는데

일단 제 능력으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는 음성이 안 나올 거라 생각하니 우울해지더군요

참 귀엽고 징그러운 인형이지만 그냥 내려놓았습니다

 

 

 

 

스트레스볼도 원래는 구매할 생각이 좀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듯 쫀득한 맛이 없었습니다

약간 유연한 목베개를 움켜쥔 그런 느낌이었어요

움켜쥘 필요 없이 보기만 해도 참 징그럽고 좋은 상품이긴 한데…. 아쉽지만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라임이랑 레몬 중에 고민이시라면

라임이 눈코입 프린트가 더 진하게 보여서 저라면 라임을 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인기가 있는 쿠션… 놀랍게도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평소에 쿠션을 전혀 안 쓰거든요(베개도 안 씀)

 

 

 

 

그리고 키링, 스티커, 부채 등등이 진열되어있는 매대로 갔습니다

가격도 부담 없고 여러 개 사기 좋은 상품들입니다만

일단 키링은 달지 않고 쌓아둔 게 집에 두 박스가 있었고………….

스티커는 공간 차지도 안 하고 만만하니 세 개 샀습니다

울면 죽여버립니다 두 장, 그리고 뇌절하지마 글씨가 이뻐서 이것도 한 장

 

 

 

 

 

 

 

 

 

현장에서는 꼭 실제로 쓸 것!!!!!!!!!! 남들에게 보여도 괜찮은 것!!!!!!!!!!!! 그런 것만 고르자는 생각에

방장 얼굴 있는 스티커나 너무 티나는 문구는 자제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다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임맨 스티커가 특히 아쉽군요

 

 

 

 

 

쪼리는 발가락이 아파서 안 신기때문에 패스하고

러그는 원래도 안 쓰고 깔 곳도 없어서 패스하고 등등 많은 것들을 넘겼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사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게 좀 있긴 합니다

특히 키캡… 이거 쓰다보면 어차피 지워지잖아!!!!!!! 하고 넘겼는데요

그게 금방 쉽게 지워지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제가 두들기고 있는 키보드만 해도 몇 년을 쓴 건데도 멀쩡한데… 그냥 살걸!

 

온판 때 이것저것 더 사야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게 온판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요

횐님들은 나처럼 사지 마시오… 있을 때 한 번에 사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드팩을 딱 한 팩만 샀습니다

사실 이것도 별 관심 없는데 방장이 너무 하고 싶었던 거라고 하니 한 팩 사봤어요

 

 

 

 

 

 

 

 

 

 

 

마지막으로 계산 전후에 팝업에 전시된 것들 사진 몇 장 찍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바로 카드깡 실시

N, R, SR 골고루 하나씩 나와서 만족스러웠고요

 

 

 

 

 

 

그리고 교환을 통해 이렇게 바꾸었답니다

1순위였던 레몬맨을 얻게 되어 더 바랄 게 없어요

세 장이 네 장이 된 이유는………. 카드깡 하시는 침순이 곁에서 얼쩡거리다

침바오랑 유니콘 바꾸실 생각 없냐고 여쭤봤는데 그냥 주셨기 때문이랍니다. 왤케 천사임?

그리고 유니콘 카드에 보시면 옷에 있는 별무늬에 홀로그램 들어간 거 보이시지요? 퀄이 참 좋습니다

카드에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카드깡하고 교환하고 이런 거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 여유가 되신다면 광장을 한 번 둘러보세요

 

 

 

 

 

 

 

 

 

 

제1의 목적이었던 침착모자도 까보았습니다

몰랐는데 뒤에도 이렇게 자수가 있더라구요(베이지, 검정 모자도 뒤에 자수가 있습니다. 베이지는 영어로 chim-chak이 써있음)

사이즈는 뒤의 스트랩으로 조정할 수 있고 오른쪽에 남는 스트랩 부분을 끼워넣어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이는 장치 없이 밴드가 들어있는 걸 선호하는데 그런 타입의 모자가 잘 없더군요

아무튼 모양도 이쁘고 만족스러운 모자입니다

 

 

 

 

 

 

덜렁거리는 성격의 피카츄한테 침착모자를 씌워주니 차분해져서 잠들었네요

 

 

 

 

 

 

 

 

 

 

 

 

 

 

 

 

 

 

아 그리고 아쉬운 점은

혼자 가더라도 사진 스팟마다 직원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다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진도 원래는 제가 프로 복서처럼 가격하고 있는 모습을 찍고 싶었기때문에

며칠간 무하마드 알리 사진을 보면서 열심히 포즈 연습을 했거든요

근데 저쪽은 원래도 직원분이 안 계신 것 같았고

마지막에 출구쪽에는 찍어주는 분이 계셨었는데 제 차례 되기 좀 전에 어딘가로 사라지셨음….

바쁘실텐데 사진때문에 호출하기는 좀 그렇고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다른 분께 찍어달라고 할까 생각해봤지만 소심해서 관두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간절히 찍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요

팝업 오신 분들 다 매우 조심스럽고 상냥하시니깐 횐님들은 저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얘기해보세요~~~

 

 

뭐 언젠가는 진짜 박진감 넘치게 원펀을 날리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요

저런 야매가 아니라 진짜 원펀데이를 하게 되는 날이 와도 좋구요

 

 

그래픽이 아닌 실존인물의 팝업과 굿즈는 처음이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팝업 재밌게 즐기시길 바라며

비타오스~~~~

댓글
침덩이보관함
24.05.14
악 스팟마다 직원이 계신게 아니였다니!!!!
침덩이보관함
24.05.14
너무나 큰 욕심이였군
지게에타라병건 글쓴이
24.05.14
스튜디오랑 출구쪽 흑백 명언존에는 확실히 계십니다 하지만 저처럼 운이 나쁘면 출구쪽에도 안 계실 수도... 꼭 찍고 싶으시면 다른 분들께 이야기해보세요!!
최근본영화
24.05.14
저는 2일째에 갔는데 그냥 주변분들에게 부탁드리면 찍어주십니다.
침덩이트월킹
24.05.14
파워J형 인간…
최근본영화
24.05.14
다들 인싸인줄
침하하에 소심둥이들 많구나
곰민곰
24.05.14
베이지 모자 너무 예뻐요
졸려요
24.05.14
피카츄 너무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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