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서 둘이 나온 내향인의 팝업 후기 !!!
친한 직장 동료 한 명 꼬셔서 원래 둘이 가기로 정하고
사전예약해 뒀는데.. 그 동료가 퇴근 못하고 잡혀버려서 저는 급하게 동행인을 구했었습니다
(오전 11시 예약)
제가 엄청 소심한 성격이라 막막했는데, 뭔가 혼자 오신 것 같은 분이 돌아다니시는 걸 2번 이상 봤습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예약하셨는지.. 뒤에 일정 없으시면 동행 가능한지 여쭤보니까
다행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분은 현장 대기 200번대라고 하셨어요)

초면에 어색했지만 포토존 입성하자마자 바닥에 드러누웠습죠
사진 찍자마자 침착 모자에게 달려가서 하나 얻었고요
저는 뭐 살지 미리 정해봤자.. 보면 또 눈 돌아가지고 이것저것 담을게 뻔해서
그냥 이번엔 욕구대로 하기로 했어요(60만 원.. 나와쓔…)
여하튼 서로 쇼핑하다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하면서

같이 사진도 여러장 찍었어요

같이 동행해 주신 고마운 분께서 점심도 쏴주시고…

근처 카페에서 카드깡도 했어요
마침 옆 테이블 분들도 팝업 다녀오신 뒤여서 제가 카드깡 하는 거 다 같이 구경하셨어요
총 35팩이었는데, SSR을 노리긴 했지만.. 계속 까다가 SR도 너무 안 나와서
중간에 소원 비는 돌 부적도 꺼내보고..
옆 테이블에서도 기운 보내주셨지만!! 개같이 멸망 ㅋㅋㅋㅋ큐

카드깡 끝나자마자 스트레스 볼 꺼내서 즙 한 번 시원하게 짜주고..

주디도 늘려 뽑아주고 …
아니 근데 생각해 보니 카드 담을 곳이 없었지 뭡니까
그래서

옆에 있던 텀블러 상자 까서 안에 넣어봤어요

안에서 흔들리고 구겨지고 난리 날까 봐 레몬 집어넣어서 고정도 해보고..
집 가서 열어보면 너무 소름 돋을 것 같아서 대충 종이봉투에 넣어서 갔어요
어쩌다 보니 좋은 인연 만나서 팝업 뒤풀이(?)도 느껴봤고
침아조씨 좋아하시는 분을 처음 만났는데 너무 좋더라구유ㅎㅎ
방장 밈도 서로 다 이해해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진짜 카드 담는 거 사야겠네요
이렇게 보니까 좀 충격 ..

팝업에서 산 파우치에 구쭈들 테트리스 해뒀꼬..
너무 햄복한 하루였지요 !!
그럼 비타오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