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 후유증으로 목소리를 잃은 채 팝업 다녀온 후기
며칠 전 목감기에 지독하게 시달린 후
하필 팝업 날 목소리를 잃어버린 침순이 입니다..,
비록 목소리가 나지 않는 상태로 가게 되었지만
정말 평생 잊혀지지 않을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나중에 두고 두고 보며 기억하기 위해
일기마냥 장문의 후기글 남겨봅니다..!

사전예약 개같이 광탈한 후 6시 18분에 도착
현장예약 대기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밤샘대기하며 주무시던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전 저 시간에 가도 피곤해 죽겠던데.,,,
다들 진짜 진심이구나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ㄷㄷ

받은 대기번호 57..
할 게 너무 없어서 백화점 내부 한참 헤메다가
스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침이라서 그런가
목에서 쇳소리도 안 나더군요

결국 이 화면 보여드리면서
겨우 주문을 마쳤습니다 ㅋㅋ..
그렇게
스벅에서 침튜브보기 > 화장실 > 음료 재주문
이 루트를 몇 번이나 반복하며
방장의 목소리로 환청이 들릴쯔음
대기를 시작한 후로부터 6시간이 지난 12시
대기번호가 14번에서 확확 줄기 시작하는겁니다.!!!
이대로가면 진짜 늦을 수도 있겠다 싶어
호다닥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구라같이 도착하자마자
3번째에서 도통 줄어들질 않더군요ㅎ;

결국 이 화면인채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가장 구하고 싶었던 침바오가 품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왜때문에 나에게 이런일이?
뭐 때문에 갑자기 입장을 막은거지?
절망하며 기다리던 그 때…

찐 방장님 등장 ㄷㄷ
이제보니 사진 진짜 쏘영이랑 똑 닮게 나온 것 같네요
너무 행복해서 옆에 계신 다른 시청자 분들과 함께
환호성 지르고 싶었지만
제가 낼 수 있는 소리라곤 카메라 셔터소리 뿐이였기에
넘 서러웠습니다


그래도 환호성 소리 들리자마자
올게 왔구나!!! 하고 잽싸게 좋은자리 차지해서
눈도 마주치고? 이런 사진도 건질 수 있었어요 🥹
그렇게 방장님께서 자취를 감추신 후.,
전 오후 1시 51분 대기한지 8시간 쯤? 되었을 무렵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장하며 혹시나 굿즈가 품절될까봐
사진은 일찌감치 포기한 후 입장하기 위해
음료 주문 할 때처럼 메모장 보여드렸습니다🤦🏻♂️
메모장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극 내향형인
저를 바라보시는 다른 시청자분들의 시선에
서둘러 입장..
그 와중에 팝업 직원분들 넘 친절하셔서 감동했잖슴~


위 사진은 계산하면서 보였는데
넘 커엽길래 찍어봤습니다
사실 슬프게도 남찍사 찍어줄 사람이 없기도 했고
방장님이 다녀가신 후라 정신도 많이 없었어서
팝업에서 남긴 사진은 이게 다에요
도무지 ai 보이스를
이용하여 누군가를 부를 자신이 없어서
조용히 굿즈만 담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원영적 사고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찍은 사진이 두 장 밖에 없으니까
저 사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거잖앙!🤭
그럼 소중한 사진이 2개나 더 생긴거잖앙!!😊
완죤 럭키비키잖앙🥰🍀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굿즈는 맛보기로 7만원 어치 정도? 구매했어요
추후에 온라인 판매 예정이 있다해서
그 때 각잡고 구매해보려합니다..!
선착순이 아니길

집에 돌아와서 힘든 몸을 이끌고 포토카드 4팩 까보니까
가지고 싶었던 침바오랑 군인맨이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 침바오가 진짜라면 ☹️
이상 약 10시간 하드코어 침순이의 팝업 여정 마무리!!
내일도 주말이니까 하루종일 집에 누워있어보려 합니다 홍홍
다들 목감기 조심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