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싶지 않아서 올리는 팝업 후기
나란 침순이 기억력 이슈로 어딘가에 오늘을 꼭 기록하고 싶었는데, 인스타에 박제하기에는 조금^^ 부끄^^ 용기가 없어서 침하하에 남겨봅니다!
어리둥절할 만큼 티켓팅에 순조롭게 성공! 첫날 퇴근 이후와 주말 첫타임을 고민하다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 싶어서 당당하게 첫날로 등록했습니다. 다들 구쭈를 입고 올 테니 백팩에 캄-다운 후드티를 챙기고 퇴근만을 기다리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터에 입성해서 팝업현장으로 걷는데 구쭈청자들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아.. 나만 또 진심이지.. 머쓱해하며 메가박스 쪽으로 들어가니 배너가 대문짝만하게 (!) 갓청자들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커플이 많고.. 예쁜 복장으로 와서 사진을 건저가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약간 서운해졌습니다..
아직 팝업기간이 많이 남아서 현장 사진은 이정도만 가볍게 올려봅니다! 혼자 갔는데 생각보다 사진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문팝업팀원분들이 열정적으로 찍어주시고(하트) 전문팝업방문팀분들도 '저기...'하면서 슬쩍 운만 띄워도 웃으며 받아주셨습니다. 저는 사고 싶었던 빨간모자, 개청자키링, 리유저블 백이 일찌감치 품절이라는 소식을 듣고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생각으로 사진, 동영상, 부메랑 할 것 없이 잔뜩 남기고 왔습니다. 포토이즘과 구쭈 구매 부스 쪽 말고는 인원수 조절이 잘 되어서 주변인물들 많이 안 걸리게 사진 찍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포토존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공간이 비지 않게 구름이나 낙서 ㅊㅊㅁ 등이 여기저기 많이 숨어있어서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슥 둘러보고 물건만 사지 마시고 천천히 구경하시면 좋겠습니다.
저 구름쿠션.. 처음부터 구매리스트에 탈락한 녀석이었는데 말이죠.. 방장이 방송할 때 저 녀석이 계속 뒤에서 저를 꼬라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 그렇게 감겨버렸습니다.. 지금도 침대에 한자리 차지하고 힐끔 쳐다보는데 얄미워 죽겠습니다..
행운카드도 진짜 안 사려고 했는데 저거 뒷장도 커다랗게 사진입니다. 저는 금병영 대표님 사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보니 어떤 분이 침하하에 ‘다시 사용하면 리유저블백이다’라는 명언을 남기셨던데 저와 삶의 모토가 아주 비슷한 분이어서 반가웠습니다. 챙겨간 백팩에 구쭈를 담고 비닐도 곱게 접어서 챙겨왔습니다.
카드는 5팩만 사려고 마음 먹었는데 7팩을 갈겼습니다. 중복이 9개 나왔으니 4팩만 산 거 맞죠? 알뜰 구매했습니다. 동물시리즈 침냥이 침숭이 침바오 나왔으니 전 성불했습니다. 여러분 침냥이 실물 진짜 귀여워요.. 포카교환하려고 팝업현장에 또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22년 1월 5일, 저가요 거위인데요 영상을 보고 즉시 풀버전 배도라지 멤버 각 버전 갈기면서 사랑에 빠졌고 지금도 생방 하나 안 놓치려고 유튜브, 아프리카, 치지직 알람 켜놓고 방장 방송 챙겨봅니다. 저의 일상에 부지런하게 함께해 주는 방장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며 일기를 마칩니다~ 감사하다~~뽀뽀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