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매도 좋지만 팝업 가면 더 좋다!
**오늘 팝업 후기: 개청자들 나만 빼고 다 예쁘고 잘생기고 멋짐. 이 인싸놈들ㅡㅡ**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굳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나?'라는 생각에 일곱 시에 일어나서도 갈까 말까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고민을 접고 시간이 나실 때 꼭 일찍 가셔서 현장에서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후회 없으실 겁니다.

웨이팅 오픈 시간인 10시까지 계단에 서서 무작정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미리 입력하게 해주셔서 전혀 힘들지 않았네요. 100번대 밑으로 끊고, 편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오늘처럼 미리 예약만 할 수 있게 해준다면, 기다리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네요.

고터가 워낙 메인이라 주변에 할 건 많으니 열심히 놀다가 카톡 받으면 미친듯이 달려가시면 됩니다. 가서 대기번호 보여주면 예쁜 입장권 주십니다. 요 입장권이 은근 맛도리. 방장 답게 야무지게 만들었더라구요.
공간 사진을 많이 찍긴했는데, 사람이 완전 몰렸던 시간에 갔어서 우리 침투부 구독자들 얼굴이 너무 많이 나와, 요정도만 올려봅니다. 다들 서로서로 사진 잘 찍어주시던데, 본투비 소심러는 조용히 빠르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취미가 스포츠 카드 수집인데, 요즘은 침아저씨 게임 카드를 사기 위해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팝업에 온 것도 이 카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구경하고 싶어서였어요. 게임 카드, 침바오 인형, 키캡, 텀블러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2시에 들어갔는데도 침바오는 이미 매진되었고, 텀블러는 정신이 없어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팝업이 끝날 때쯤 한 번 더 가야 할까 싶네요.
굿즈 존이 너무 붐벼서 게임 카드 집히는 대로 장바구니에 넣고, 예뻐 보이는 거 쓱쓱 집어서 바로 줄 섰습니다. 내일 가시는 분들 꼭 손선풍기 가져가세요. 다른 분들 갖고 계신 거 보고 정말 부러웠습니다. 사람 많아서 무지 더워요. 포토이즘도 찍고 구경 천천히 하실 분들은 꼭 가져가세요.

40팩 브레이크 달렸으나, 안타깝게도 SSR은 제 손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가져가신 분들 진짜 부럽습니다. 역시 카드 브레이크는 될놈될이에요. 그래도 이번 카드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포켓몬 카드와 비슷하게 만든 것 같은데, 홀로그램을 너무 잘 썼어요. 홀로그램으로 만화적 표현을 강조해서 그런지 40팩 까면서도 지루함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카드 디자인들입니다. 랩틸리언 침 눈에 홀로그램 넣은 거 찰떡이에요ㅋㅋㅋ
침바오 인형을 구경도 못하고, 줄 서 있는 동안에 리유저블 백도 끝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고덕동 침아저씨 보내주기에 최적의 경험이었어요. 주변에 침착맨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지만, 팝업 행사에 오신 분들을 보면서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뿌듯해하며 돌아왔습니다.
팝업 열어준 침아저씨 너무 고맙고, 팝업 관계자 분들 진짜 고생 많으시던데 진짜 화이팅입니다.
(다들 제가 카드 사러 가기 전까지 많이 구매해주세요. SSR 침착맨 온오토는 제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