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세계 영조..?!
저가요.. 무슨 이벤트로 100원에 몬스테라를 샀거든요?
이렇게 까와이한 녀석이 왔단 말이죠
이 녀석 말고도 선물 받은 작은 화분들이 있어서
어쩌다 강제 초보 식집사가 됐는데요
식물 키우기는 처음이라 잘 지내보자고 영양제를 사다 놔줬습니다.
근데 이 영양제 성능이 개쩔었던것일까요..?
이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겁니다,,.
출발선이 같았던 다른 쪼꼬미 화분들이랑 비교해도 이 몬스테라 녀석만 미친듯 자라는 거예요..
급기야 초코송이도 만들어내고요..
이제 작은 화분이 부대끼는지 뿌리가 밖으로 막 삐져나와
다이소 화분에서 이태리 토분으로 분갈이 승급도 시켜줬습니다.
분갈이 이후…! 이때다 싶었는지 엄청난 속도로 새로운 잎을 피워내는 게 아니겠어요?
이게 신엽이 계속 쉬지도 않고 올라오니까 신기하면서도
분갈이를 또 해줘야 하나 싶어서 아찔한 거예요
초보 식집사라 큰 화분 분갈이가 넘 겁시나고,,
무엇보다 좀 귀찮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녀석과 데면데면하게 지냈습니다
사람이 그렇잖아요..
한번 데면데면해지니까 다시 마음 주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몇 달이나 지났을까요
저희 회사에도 몬스테라가 참 많은데요
훌쩍 큰 회사 소유의 몬스테라를 보고 있자니
집에 있는 제 몬스테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얄팍한 권태기를 이겨내려(이겨냄, 결혼함) 남친 선물을 고르던 지난날의 저를 떠올리며
퇴근 길에 분갈이 해 줄 화분을 샀고요,, 흙도 샀습니다,,,
호다닥 집에 달려가 녀석을 꺼내보았더니…
..,,,,,,,,,사도세자님…?
이게…맞나요?
잔뿌리들이 돌 사이사이를 파고들어서 떨어지지도 않는 것이 아니겠어요?
놀라서 막 검색을 해봤는데요
몬스테라 어원 : 속명의 Monstera는 라틴어의 ‘monstrum(이상하다)’의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걸 보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정말 이상해
,,,,그래도 어찌어찌 다 떼어내고 큰 뒤주로 옮겨주었는데요
놀랍게도 녀석은 다시,.
제 손바닥보다 몇 배는 큰 신엽을 계속 피워내고 있습니다.
결론은요,,
식물은 키워보고 싶은데,. 지식이 없는 초보이다..! 하신 분들은
몬스테라 키우세요..
정말 잘 자랍니다..
저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이만큼 키운거면,,
사막에도 자랄 녀석,,
진짜…
정말..
빵애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