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신부전으로 고생하시는 견주분들 계신가요?
5
24.03.28
·
조회 977
2005년생으로 19살인 개동생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신부전으로 고생중이여서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면서
약먹고 관리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너무 힘들어해서
이제는 정말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하루종일 잠도 깊게 못자고
걷지도 못하고 자주 구토하며 힘들어 하기에 안락사 생각도 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어느정도로 힘들어 할 때 보내줘야 하는건지
아프더라도 끝까지 함께해야 하는건지 고민이 큽니다.
병으로 떠나보내신 횐님들이 계시다면 조언좀 묻고 싶습니다.
댓글
aluminium
24.03.28
먼저 안타까운 마음 전합니다.
저희 강아지가 겪은 상황과 같아 이야기 해보자면 저희 가족들도 거의 1년 가까이 힘들어 하는 와중에 안락사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막상 결정하기가 힘들었어서 회원님 마음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안락사 이야기가 나오던 중 곡기를 끊어 며칠 안가서 무지개다릴 건넜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둘째강아지가 같은 상황이라면 어찌할 건가 가족과 이야기 해보면 편히 보내주자는 말이 나옵니다. 그만큼 강아지가 힘들어하는게 보이고 새벽에도 깨서 재우고 기저귀 치워주는 등의 보살피는 과정도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닥치면 저나 저희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할 진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댓글 작성을 시작했으나 어떤 말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aluminium
24.03.28
어떤 결정을 하시던 강아지를 아끼던 회원님 마음을 강아지가 충분히 알거라 생각합니다.
침착한낭심
24.03.28
감사합니다.
@aluminium
아차차
24.03.28
저희 아이는 심장병으로 시작됐고 떠나기 세달전쯤부터 호흡이 너무 안좋아졌어요. 흔히 오리소리를 내며 기침한다고 하는 토하려는듯한 기침이 한번 시작되면 기본 30분에서 몇시간 지속됐고 안아주고 같이 밤새워주는것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호흡도 1분에 120회가 넘어가고 괴로워해서 저도 안락사 고민 많이했었는데 결론은 안락사는 포기였습니다. 제 선택으로 자식같은 이 아이의 목숨을 끊으면 나중에 더 큰 괴로움이 올 것 같아서요..그냥 마지막까지 품에 안고 더 버티지말고 이제 그만 가도 된다고 계속 말해줬었네요. 아직도 아이는 어떤걸 원했을지 어떤게 더 좋은 선택이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답도 없겠지요.
아차차
24.03.28
기운 없어 앉아있지도 못하던 아이가 저 잠시라도 자리비우면 따라 나서던 모습을 보면 병원에 보내 혼자 외롭게 보내지않고 마지막까지 가족들과 살부대끼며 마지막을 함께 한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결정에 도움을 드릴 순 없지만 횐님도 사랑스러운 아이도 너무 힘들지 않은 마지막이 오길 바래봅니다.
87hyun
24.03.28
아... 그러시군요. 저희집 강이는 몇년전 뇌에 문제가 심해져서 안락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괴로워 하는 시간이 그렇지 않은 시간보다 더 많아질때 선택에 대힌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남아있는 건이는 심장이 문제인데 다행히 약을 잘 받아서 괜찮은 상태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다만 언제 상황이 안좋아질지 모르고, 그런 상황이 오면 저도 고민을 믾이 할 거 같습니다.
회원님도 어떤 결정을 하던지 다 반려견을 위한 선택일테니 상황에 맞는대로 진정을 다해 하시면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마들선인장
24.03.29
파이팅입니다
환경운동가
24.03.29
저도 저희집 냥이 안락사로 보내줬는데요. 저는 고민하느라 하루 지체한게 가슴 아프더라고요.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겠지만 저는 그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가지무침전문점
24.03.29
너무너무 어려운 결정이네요. 다만 어떤 결정을 하시든 강아지동생은 그동안 잘 보살펴준 횐님께 고마워할테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 죄책감 갖지 마시고 씩씩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횐님도 건강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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