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캠페인'과 '깜빠뉴(빵)'의 관계를 아시나요?
긴펄 자폐인 캠페인 그림그리시는거 라디오로 듣다가
주펄님이 ‘캠페인'이라는 영단어 스펠링이 campaign으로 ign이 들어가있는게 영어가 참 이상하다 라는 말을 들었어요.
들으면서 ‘그래맞아, 참 이상하다’하다가 문득..

‘근데 그러고보니 그 유럽빵 이름이 깜빠뉴(campagne) 아니였나?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라는 의문이 뜬금없이 들어서 검색을 시작했어요.
(*예전에 침착맨님이 대련해서 용호상박을 이루던 빵도 깜빠뉴인데, 이게 구워낸지 얼마 안되었을 때 먹으면 향과 맛이 참 좋아요. 스프나 발사믹올리브와의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제 짐작이 맞았어요!! 캠페인과 깜빠뉴는 어원을 같이 하고있었습니다.
깜빠뉴는 프랑스어로 ‘시골' 혹은 ‘군사작전’을, 캠페인은 영어로 의미가 지속해서 바뀌다가 지금은 ‘표준화'나 ‘프로그램'으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깜빠뉴는 프랑스에서도 시골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많이 만들고 먹었기 때문에 ‘시골빵'정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캠페인은 어째서 영어에서 ‘시골'의 의미가 아닌, 생뚱맞게도 ‘표준화'나 ‘프로그램'의 의미를 갖게된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확실한 근거를 저는 찾을 수는 없었고, 단지 몇몇 외국 지식iN 답변에서 추정한 것만 보았어요.
- 원래 영어에서도 ‘시골'과 ‘군사작전'의 두가지 뜻을 지니고 있었다
- 영어화자 중 상위계층에 있는 사람은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어휘를 많이 사용했고, 하위계층에 있는 사람은 독일어에서 유래한 어휘를 많이 사용했다.(예: 소를 기르는 자가 소를 일컬을 때엔 중세 독일어 kuh에서 유래된 cow, 소를 먹는자가 소고기를 일컬을때엔 프랑스어 bouef에서 유래된 beef)
- Campaign이라는 프랑스어휘의 주 화자는 군사조직의 고위관계자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시골’이라는 의미는 탈락했다
뇌피셜로는 ‘군사작전’→ ‘작전’ → ‘전략적 행동’ → ‘아이디어의 집단적 실행’ 정도로 의미가 변화하지 않았을까싶어요
침착맨이 대련한 돌빵과 주펄님이 신기해한 캠페인이 사실은 같은 단어였다는 사실이 아주 조금 놀랍지 않으신가요? 안놀랍다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