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ㅈㅅ) 펄아조시에게 감사하다
현대인들 누구나 그렇듯 일상에 지친 군필 여학생입니다?
어느덧 10년이 넘게 노동자로 살아왔지만 어느덧 보람도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고 의욕마저 잃어버렸답니다?
새벽부터 출근해 새벽 3시가 넘도록 일, 주말 출근출장은 기본에 평일에도 업무 상 술 마실 일도 많다보니 불어가는 몸과 피로에 나날이 지쳐갔습니다?
피곤하고 힘드니 편의점이나 배달음식을 시켜놓고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냉장고에 쳐박아버리고 잊어버리기, 계속 살이 찌니 대강 몸에 맞는 싸구려 옷을 사다가 입고 쌓아두다가 안보이면 또 사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필요도 없는 물건을 마구 사다가 쌓아두기…
결국 이러다가 죽겠다는 생각에 탈주닌자가 되었읍니다?
나 없어도 이 세상은 잘만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행복해졌냐면 그도 아니었습니다?
남들은 바빠도 운동도 하고 연애도 하고 재테크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영리하게 사는데 왜 나는 이렇게 된걸까 울적했답니다?
매일 이불 속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도 안만나고 잠만 자다가 비몽사몽 깨어있다가 그냥 다시 자고 그런 생활의 반복이었읍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주펄 아조시의 방송을 보았지 뭐에요?
그냥 만화가 아조시인줄 알았더니 방송도 하는구나 하다가 저도 모르게 이불 속에 틀어박혀서 방송을 많이 보았어요?
침풍아조시랑 게임하고 밥 먹고 이야기하는것, 수자님이랑 함께 대화하시는 라디오, 펄이 빛나는 밤에며 봄소리님 세모님 지호님 등등 게스트님들과의 방송도 재미났어요?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펄 아조시 방송을 켜놓고 집정리를 시작했어요
이웃집에서 누가 이사가냐고 물을만큼 대량의 쓰레기를 내놓으며 밤새 울면서 세제로 바닥을 닦아가며 청소를 했어요
여전히 다시 사회로 나가긴 무서워잉
(물론 방송외의 힘든 일도 많으시겠지만)나는 저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할 수 없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것이 재활의 첫 발자국이라고 생각해요?
안될걸 알면서도 도전하는 무한동력의 아저씨처럼 나아갈테야?
긴글 미안합니다? 근성체인 이유는 수줍어서 그래요?
말 뿐이지만 주펄 아조시 정말 고마워요
어케든 살아보려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