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았던 여행지 TOP5
어디 다른 데 올렸던 건데, 여기가 여행게시판인 것 같아 여기도 그냥 써 봅니다.
많고 많은 여행 굇수님들에 비하면 그리 가 본 곳이 많지는 않지만, 누가 가장 좋았던 5곳이 어디냐고 물어보기에 곰곰이 생각을 해 봤어요.
사실 여행지는 저마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정확히 ‘가장 좋았던’ 5개를 고르는 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기준을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5개’라고 생각하고 골라 봤습니다.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는 한 번도 못 가봐서 없습니다,,,ㅠ
원래 다른 곳에 올렸던 글에도 내용은 간단히만 써 둔지라, 그냥 짧게 한줄평처럼 소감만 쓰겠슴다
1. 세고비아 (방문` 연도 : 2014)
뭐 엄청난 것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오래된 도시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굳이 뭘 보지 않더라도 산책하는 분위기도 좋고, 사이사이에 있는 웅장한 대성당이나 성, 수도교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던 곳이예요.
2. 베를린 (방문 연도 : 2015)
개인적 취향으로 현대 도시 느낌이 강한 곳은, 싫은 건 아니라도 여행지로서 그렇게 매력이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베를린은 예외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 기대를 안 하고 가서 더 그랬던 걸 수도 있는데, 그냥 뭔가 다른 독일 도시들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는데 그게 의외로 제 마음에 들었고, 박물관 많은 것도 좋았고 공연 본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3. 부하라 (방문 연도 : 2017)
구시가지로 가면 이국적이고 오래된 도시 느낌이 풀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그렇지만 도시가 또 너무 골동품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지금도 사람들이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사람들도 엄청 친절하고, 며칠씩 있어도 볼 게 참 많다 싶은 도시였습니다.
4. 트빌리시 (방문 연도 : 2017)
여기도 아주 특별한 게 있는 곳은 아니었어요. 적당히 동유럽스러운 길거리에 교회와 성이 조금씩 있는 정도인데, 특별한 건 없어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고, 그냥 오래 머물러도 좋겠다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머물렀던 숙소가 1박에 한국 돈으로 2천 원도 안 하던 곳이었는데, 워낙 싼 곳이라 그런지 숙소에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점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주변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5. 마르딘 (방문 연도 : 2022)
여기도 부하라처럼 구시가지가 우리 기준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풀풀 납니다.
도시가 산 중턱에 있기도 하고, 골목골목이 다 오래된 골목들이라 그냥 아무데나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탁 트인 경관을 보는 것도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라 기억에 많이 남고, 사람들도 하나같이 친절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