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올림픽, 월드컵보다 역사 깊은 스포쓰 대회가 있....다? "요트"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레이듸스 앤 젠털맨님들 저는 서울 소재 대학  중 한 곳에서 요트부에 속해 있는 대학생입니다.

요트가 한국에서 너무 비인기 종목이라 한번 알리고 싶어 글 한번 끄적여봅니다.

요트가 스포츠라고?!

횐님들 모두 요트하면 한강, 부산, 여수 등 마리나 시설이 정비되어있는 곳에서 타는 크루즈 요트만 생각하실겁니다.

이런거 말이지요 호호.

하지만 동력달아놓고 레이스하는건 경정이라는 종목이 있으니 우리 요트는 다르겠지요??

스포츠에서 요트는 바람의 힘으로만 앞으로 나아가고 경쟁합니다.

아래에서는 요트의 원리, 종류, 레이스 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요트의 원리는 윈드클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포항시 체육회

일단,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풍상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불어나가는 곳을 풍하라고 부르지요.

요트는 대거보드(센터보드)에 받는 힘과 세일에 받는 힘의 합력을 통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때문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풍상)으로부터 45도씩 총 90도만큼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를 노고존이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는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합니다.

제가 주로 타는 클래스인 레이저스탠다드(ILCA 7) 국대 훈련영상으로 이해를 돕겠습니다.

upwind가 풍상에서 크로스홀드를 타는 부분이고 downwind가 풍하범주로 러닝을 타는 부분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배타고 싶네요 호호호.

요트의 종류는 진짤루정말루 많다.

요트는 헐이라고 부르는 선체가 몇개냐에 따라 나뉩니다.

한개인 경우에는 모노헐, 두개인 경우에는 카타마란, 세개인 경우에는 트리마란이라고 부릅니다.

모노헐(단동선)의 예시, 470 클래스

카타마란(쌍동선)의 예시, 나크라17

트리마란(삼동선)의 예시, 딩기에서 트리마란은 거의 안타기에 클래스명을 모르겠습니다. 호호호

위에서 보여드린 킬이 없는 1~3인용 스포츠 요트를 딩기요트라고 부릅니다.

딩기요트에는 대표적으로 레이저, 470, 49er, 나크라17 이 있습니다. (현재 올림픽 종목)

49er는 위 사진에 없으니 첨부하겠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어떻게 경쟁하는건데!

요트는 출발신호에 맞추어 동시에 출발해 정해진 코스를 돌아 가장 먼저 피니쉬하는 배가 가장 적은 벌점을 받는 식으로 진행되며, 약7~8 레이스가 끝난 후 벌점이 가장 적은 순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매일 경기 시작전 스키퍼미팅에서는 위와 같은 범주지시서를 공고합니다.

만약 a라는 깃발을 들었을때 3번이라는 코스를 플레이한다고 약속이 되면, 각 배들은 출발신호 전 깃발을 보고 어떤 코스로 가야할지 인지하는 것입니다.

아차차! 깃발신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지 않았네요. 호호호

요트는 해상스포츠로 육상처럼 상황 조정이 쉽지 않기에 깃발과 에어호른소리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깃발신호의 종류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경기 시작 N분전에 시합을 하는 해당 클래스의 깃발, 그 이후 1차 예비 깃발, 2차 예비 깃발, 스타트 신호 대강 이런식으로 신호를 주어 출발합니다.

이런 식으로 출발하게되며, 현재 2초가 남았는데 통과한 배들은 리콜처리되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왔다가 출발하여야 합니다. 

그냥 출발시간 맞춰 출발하는 바다위의 카트라이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순위를 판가름하는 것은 굿 스타트, 바람을 얼마나 잘 읽고 판단, 권리정이라는 규칙을 이용한 수싸움입니다. 해상의 체스입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한국에도 자랑스러운 선수가… 있다?

디시인사이드 자랑갤러리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셀프자랑을 했던 해운대구청 소속의 하지민 선수.

아직 올림픽메달은 없지만 도쿄올림픽에서서는 종합 7위, 파리올림픽까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 획득한 자랑스러운 선수입니다.

뭉쳐야찬다에 출연하신 조원우선수도 아시안 게임 요트종목에서 금메달을 걸고 오신 선수입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원우 선수는 RS:X라는 윈드서핑 종목 선수분이시고, 윈드서핑은 서핑이 아닌 요트에 속해 있습니다.

한국 요트 많이 사랑해주세요!

근대 올림픽보다 오래된 스포츠?

근현대 가장 오래된 국제 스포츠 경기는 놀랍게도 아메리카스 컵이라는 요트 대회입니다.

1851년에 개최되었고, 경기 방식은 1대1 맞다이.

예선전에서는 각 나라끼리 1대1 맞다이하여 토너먼트를 한다. 이렇게 해서 일빵팀이 전년도 우승팀과 결승을 치르는 상남자식 룰이다.

올해로 37번째 대회이며 금번, 전번 대회 모두 뉴질랜드가 우승하였다.

공식 후원사는 1983년 이후 계속 루이비통이다.

여담으로 위 사진은 2024년 37th 아메리카스 컵 사진이며, 위 배는 생긴 것과 다르게 정말 무동력선이고, 저 큰 몸뚱이를 움직이기 위한 힘은 유압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유압은 사람이 직접 사이클 페달을 돌려 생산해낸다.

반응이 있으면 조금 더 자세히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무한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요트 사랑해주세요

49er 경기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