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인데요

궤도

여기가어디라고

23.01.02

얼마 전 궤도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수치심이 집단생활을 위해 진화한 결과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게 있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수치심이 없는 사람들이 돈도 벌고 성공하는 거 같더라고요. 집단보다 개인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시대로 가고 있어서 이런걸까요?

벌꿀오소리

23.01.02

저는 이유를 압니다

안 맞아서 그런거예요

동사무서의 진상들도 매타작을 안 하니 하는거죠

장료벌레

23.01.02

역시 매가 약이군요

서망고

23.01.02

말씀하셨을때도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많이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부끄러움의 기질을 가진 사람이 살아남아왔나를 짚었던걸로 기억해요ㅋㅋㅋ 뭔가 사회성과 집단성에서 살아남기 좋은 기질로 봤던 것 같음

뭐 개인이 중요시되는 경향이 커지는 세상이지만 혼자 성장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테니 그래도 집단에서 살아남기 유리한 부끄러움의 기질이 발달한 사람이 멸종하지는 않지 않을까영

뽁뽁이아저씨

23.01.02

집단을 이루기에는 수치심이 있는게 좋지만 이미 집단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수치심이 없고 이기심 강한 개체가 집단 내에서 더 많은 자원을 차지하기 유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력민수

23.01.02

데자와 맛있어님 말에도 동감하지만, 수치심이 없는 개체 중 능력 없는 개체는 생존이 아주 어려웠을거예요. 반면에 수치심이 없으면서 능력 있는 개체는 수치심이 없어야 하는 일이 몰려서 생존에 유리했을 것 같아요. 한 명이 수치심이 없는 못된 짓을 해서 주변 사람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잉어와붕어

23.01.02

진화는 지독히도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인류라는 종이 분화한지 수십만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문명화된 사회 속에서 살게 된 것은 만 년이 채 되지 않고 산업사회가 시작된 것은 불과 수백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의 결과로 수치심을 갖게 됐지만 급격히 변화한 현대사회에서도 그 특징이 생존에 있어 우수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은 오래 달릴 수 있게 진화했지만 더이상 오래 달리기는 현대사회에서 그다지 우수한 형질이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것처럼요.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3.01.02

실제로 그런 성향의 인물들이 그 집중력을 성공을 얻고자 하는 방향으로 쓰면 더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많구용

그리고 본문과 별개로 반농반진이겠지만 댓글에 쉬이 공감하기 힘든 말씀이 있네유

패서 해결이 된다면 강압적인 철권통치 국가는 치안이 안정된 사람 살기 좋은 나라였을듯유

물린이

23.01.02

전 진화심리학은 맹신하지 않고 적당히(?)만 수용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