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

궤도

호들쫙

22.12.27

방금 전에 침투부보면서 생긴 궁금증입니다. 미토콘드리아가 자회사같은 개념으로 일정 부분의 일을 몸에서 맡기고 자기들도 대가를 내놓기는 하지만 우리 몸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거라고 특강에서 알려주셨슺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미토콘드리아나 엽록체는 모종의 이유로 생명체 내에서 살아가는 어떻게 보면 독립적인 균류라고 배웠는데 그럼 사람이 죽고 나서 미토콘드리아는 따로 생존할 수 없나요? 일반적인 균은 상황이 주어지면 독자적으로 살아남는 것 처럼 말이죠..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미르띤이마룡

22.12.27

영양분 공급이 안되서 죽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쭈괌

22.12.27

궤도님 말씀처럼 상부상조인데 한쪽만 주는 입장이니 죽을 수 밖에요

시인백석

22.12.27

침착맨 엉덩이 세포, 안구세포, 심장 세포

이 모든 설계도가 dna안에 내장되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토콘드리아도 dna에 내장되있는 제품입니다. 독립적인 개체처럼 행동하지만(이중막,단독 rna 등 증거가 있습니다) 진화를 거듭하여

결국 우리의 내장된 설계도에서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의 대장에 있는

대장균과 다른 성질을 가집니다.

완전한 독립개체로써 공생관계라고 봐야되지만

미토콘드리아는 공생을 넘어서서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른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우리가 밥을 먹으면

(일단 탄수화물 한정) 포도당이 분해되서

미토콘드리아가 그걸 밥으로 삼아서

에너지를 뽑아내는데,

이 공급처, 즉 한 개체가 죽으면 미토콘드리아 밥이 없으니

단독 개체로 살 수 없는 것이죠. 얘들은 입도 없고

약간 공장 부품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샹폴리옹

22.12.27

윗분들 말씀처럼 미토콘드리아는 단독 dna, 리보솜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전정보는 세포 내 핵에 이전되어서 완전히 독립적인 생명체(?)라고 보긴 어려워요. 포도당을 해당과정으로 시트르산으로 만든 후 시트르산 회로(TCA) 돌려서 산화적 인산화로 에너지(ATP)뽑아내는게 미토콘드리아의 일인데 해당과정으로 시트르산이 공급이 안 되면 에너지 부족으로 죽을 거 같아용.

샹폴리옹

22.12.27

참고로 해당과정은 세포질에서 일어나요!

호들쫙 글쓴이

22.12.27

어.. 사실 글쓴지 아직 1시간이 안되어서 혹시나 글이 달렸을까하고 들어와봤는데 글이 이렇게 많이 달린 것도 놀랍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원래 과학에 대한 유튜브 보는걸 좋아하는데 보다보면 추가적인 궁금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 하고 궁금증도 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단시간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르면서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것에는 답하면서 활동해야겠습니다. 답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rgmq19

22.12.27

위의 설명이 잘돼있네요. 핵의 genomic DNA (gDNA) 와 미토콘드리아의 mitochondrial DNA (mtDNA)는 독립적이지만,

mtDNA 만으로 스스로를 만들 수 있는 유전정보가 충분치 않고, gDNA에 설계도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 핫한데, NUMT 라고 부릅니다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