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얼마나 보고싶을까? (꼭 극장에서 봐주길 바라는 호소인)
[한 줄 요약] 유투브로 보는 예고편보다 영화관에서 보면 화면 표현과 음향 효과가 어마어마어마하게 차이나게 좋으니 꼭 영화관에서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예술감각은 꽝이지만 영화는 정말 좋아하는 한국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1위 액션, 2위 SF인데요. 그치만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인터스텔라이고 그 뒤로 순위 상관없이 마션, 인셉션, 테넷, 분노의질주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본 시리즈... 이런 영화들입니다.
그에 반해 역사물, 사극은 정말 안 좋아하는데요. 역사인식과 공부의 중요성.. 이런 것과는 별개로 그냥 철 지난 시대극 컨텐츠는 취향이 아닙니다.
최근에 유튜브에 뜬 예고편을 보니 탄탄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흥미로운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닌 전기와 역사 위주인 것 같아서 놀란 감독과 맷데이먼 배우를 정말 좋아하지만 취향이 아닌 것 같아 처음엔 별로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얼마 전에 용아맥으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을 보러 갔는데 본편 상영 전 오펜하이머 예고편이 나오더라구요. 이미 본 티저인데다 이미 흥미도 잃은 상태인데 용아맥 화면과 사운드로 느끼니 완전 다른 영상이었습니다. 아이맥스의 압도되는 화면이야 물론, 사운드가 사람을 아주 오락가락끼락까락하게 만들더라구요. 특히나 티저 말미의 카운트다운과 종료 1초 전 폭발(불티?)이 타들어가는 타다다다닥 하는 음향을 듣고 나니 미션임파서블 보기도 전부터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괜히 혼자 더 신났습니다. 옆 좌석 분이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라이브 후반부에 방장님과 궤도님이 사운드에 대해 짧게 얘기해주셨을 때도 혼자 더 신나서 방방 뛰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예고편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잘 풀어내지는 못 했지만... 아무튼 역사극, 시대극, 사극 이런 거 안 좋아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감독의 좋아하는 배우 주연의 작품임에도 안 보려했던 영화인데 그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한 순간에 반하게 만든.. 그런 엄청난 영화다.. 120% 체험하려면 역시 영화관에서 봐야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이 말입니다. 근데 사실 저도 아직 못 봤습니다. 정식개봉해야 본편을 볼 수 있는거지만, 볼까말까 하는 분이 계신다면 그래도 추천 수 하나 더 올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추가로... 예매 진짜 빡쎄게 해서 겨우 괜찮는 자리 선점했는데... 아랫단 예매해서 관람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예전에 D열에서 영화 보다 목부러지는 줄 알았어요ㄷㄷ


(I열 중앙라인 예매해서 기분이 아주 좋다 이겁니다!!)
* 라면쿡방과 과학기술 월드컵 이후 궤도님 넘 오랜만이라 반가웠잖슴~~
** 예전 라이브들이랑 타 방송들에서 나 아니야? 너 아니야~ 도야~ 건아~ 짧게 두 분의 편한 말들 오가는 거 흐믓해하는 한국인들 많았는데 오늘 너무 편한 사석 대화 많아서 극성 개청자는 흐믓흐믓 좋았잖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