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번생도 잘 부탁해' 보면서 생긴 궁금증

안녕하세요

이생잘을 안보신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하자면

주인공이 현재 인생 19회차를 살고있는데 전생의 기억이 고대로 남아있어 어쩌구 저쩌구하는 내용입니다. (4화까지밖에 안봐서 설명이 잘 안되네요.)

주인공이 인생 1회차부터 A, 2회차는 B, 3회차는 C, … , 19회차에서는 반지음으로 살아오는데

어떤 인생에서는 남자로 살고, 어떤 인생에서는 여자로 살고, 또 어떤 인생에서는 가난하게, 또 다른 인생에서는 부유하게 살더라구요.

근데 인생 19회차로 살아오면 진짜 ‘나’는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 생각을 남자친구랑 같이 나눠봤는데

저의 의견은 겉옷을 바꿔입고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다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게 아니듯이

전생의 기억을 가진다면 겉모습만 달라지고 나는 똑같은 한 명이 아닐까 ? 였고 (1사람에 겉옷 19개인 너낌)

남자친구의 의견은 ‘전생의 기억만 가질 뿐이지 전혀 다른 사람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모든 인생에서 이성애자라는 가정하에

제 의견대로라면 전생에 제가 여자였으면 이번생에 남자로 태어나도 남자를 사랑하게 되겠죠? 

그래서 남자친구 말대로 전생에 여자였다고 하더라도 이번생에 남자로 태어난다면 여자를 사랑하게 되나 ? 생각했는데

3화인가 4화쯤에 주인공이 인생 3회차때 전생의 기억이 돌아와 전생에 살았던 집을 찾아가 부모님을 찾는 장면이 나온거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은 아닌건가 ? 생각이 또 들더라구요 .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닌거 같지만 궤도님이나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