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축제 @로스알라모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는 7월 21일 개봉이지만 시사회가 아닌데도 7월 20일에 오펜하이머 영화를 개봉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맨하탄 프로젝트가 있었던 로스알라모스 인데요
로스알라모스에 있는 유일한 극장 SALA (Reel Deal Theater) 에서 오펜하이머 개봉을 기념하여 이벤트를 열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9일에 미국에 처음 들어와서 집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바빠서 이런 소식을 전혀 몰랐었지만
암튼 7월 20일 시작된 오펜하이머 페스티벌 일정을 보시면 몇 가지의 자체 행사를 제외하면 3시 30분에 예정된 다큐를 시작으로 첫 상영을 시작한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첫 며칠은 빠른 상영과 와~~! 오펜하이머~~!! 이런 느낌의 일정이었다면
오늘부터는 정말 맨하탄 프로젝트와 관련된 일정이 가득 시작되었기에 찾아가 봤습니다.

오늘의 일정이 적힌 화면인데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3:45에 있는 Behind the Scenes 이라는 일정은
이 영화엔 실제 로스알라모스에서 진행된 촬영이 상당부분 있었는데. 현실감을 키우기 위해서 LANL에 근무하는 과학자들의 일부가 (오디션을 거쳐) 실제 영화에 출연했다고 하더라구요.
이 일정은 그 때 영화에 출연했던 과학자들이 당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외에는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한 일정이었다고합니다.









이 외에도 티켓부스를 당시 로스알라모스 메인 게이트 검문소처럼 꾸며놓는다거나
원래 박물관 전시용인 당시 자동차를 옆에 두었다거나
멤버라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팝콘 버켓에 오펜하이머가 그려져있다거나
입구 로비 옆에 팻맨ㅋㅋ 모형이 전시되어있다거나 하는 디테일도 있었습니다



다음주엔 영화 상영과 더불어 맨하탄 프로젝트 관련하여 제작되었던 다큐멘터리가 중간중간에 함께 상영된다고 해서
저는 내일도 예매를 했지만 저 다큐멘터리가 모두 상영되는날 한 번더 보려고 따로 예매를 했어요ㅋ
솔직히
취직전에 존재도 잘 몰랐던 곳이었는데 영화 개봉과 신입사원의 일시적(?) 애사심이 합쳐져서 (+ 동네의 다소 들뜬 분위기) 그런지
소식 하나 하나가 재미나네요ㅋㅋ



외부에서 로스알라모스에 들어가려면 입구에서 Main gate park를 만나는데
실제로 이 도시가 비밀 도시일때 검문을 하기 위해 존재했던 공간이더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화장실이지만ㅋㅋㅋ
굳이 이 사진을 올린것은
아- 오늘 이런 글 침하하에 올려야지 했다가 퇴근 길에 아 저것도 있었지 하고 사진이나 찍으러 갔었는데
렌트카가 방전이 돼서 점핑 하나 필요한데 (여기에 아무도 안오더라구요…) 긴급출동 불러서 130달러를 날렸읍니다
후우
아직 보험이고 면허고 뭐고 심지어 사회보장번호 (미국 민번)도 없는 사람이라 서러웠잖슴
뭔가 오펜하이머 영화를 보고도 뭔가 말하고 싶었는데
아직 안보기도 했고 한국 개봉도 멀기도 했으니
오늘의 글은 여기에서 마치겠읍니다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