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모든 일은 이미 정해져 있고 지나간 일은 모두 불가항력적이라는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뇽하세요 궤도님 그리고 침청차분덜
이건 제가 예전에 막연히 갖고 있다가 우연히 ‘컨택트’라는 영화와 원작소설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보고 굳히게 된 생각인데요!
막연히 운명론적인 생각은 아니구요. 나름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분들과 궤도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영화에는 잘 안나오지만 소설에 나오는 주 내용은 ‘인생과 물리법칙의 불가항력성’이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지구에 ‘컨택트’한 외계인들의 언어와 문자체계가 우리처럼 직방향이 아닌 원인 것도
과거와 미래는 동시에 정해지고 존재한다는 걸 이미 깨달은 경지에 도달했다는 걸 보여주져.

위 그림을 보고 우리는 이렇게 얘기하죠.
- 빛이 물 밖에서 출발했다.
- 빛이 수면을 통과하며 굴절됐다.
- 빛이 동전에 닿았다.
- 빛이 다시 수면을 통과하며 굴절됐다.
- 굴절된 빛이 우리 눈에 닿았다.
이건 시간의 순서대로 빛의 경로를 이야기한것이지만.. 사실 이 모든게 순서대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1번에서 빛이 출발한 시점에 이미 빛이 동전에 닿고, 5번까지의 경로로 이동할 것이라는 건 이미 ‘정해진 사실’ 아닐까요?
세상의 물리 현상이 이미 모두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계속 말해보겠슴미다.
우리 아인슈타인 형님처럼 사고실험을 해봐요.
당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주사위를 던지고 6이 나왔네요.
그럼 이제 아무도 모르게 시간이 1분 전으로 돌아갔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신을 포함한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시간이 되돌아갔단 사실을 몰라요!
그 상태에서 당신은 다시 한번 주사위를 던집니다.
주사위 값이 몇이 나올까요?

맞아요 6이 나오겠죠?
왜일까요? 시간이 돌아가기 전과 후에 바뀐 것이 단 하나도 없기 떄문이에요.

물리법칙은 함수처럼 x가 주어지면 y가 나올수밖에 없잖아요
x는 그대로인데 y가 아닌 z가 나온다?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과거로 돌아갔을때 아~무것도 바뀐게 없죠. 변수가 전혀 없단 이야기고 x는 그대로 x일 뿐이라는 얘기죠?
손의 스냅, 주변 공기, 주사위의 굴곡 모두 다 똑같은데 6이 아닌 다른 값이 나올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럼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가 주사위를 던지기 전 시점에서 이미
- 주사위를 던진다
- 주사위가 돌아가면서 날라간다
- 주사위가 6이 나온다.
는 이미 정해진 일이었던 거죠.
5나 4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아예 없는거예요.
해당 시간에, 나라는 사람이, 주사위를 손으로 집어서, 나의 습관대로 돌릴거라는 건 이미 다~ 정해져 있다는거죠.
시간을 1년 전으로 되돌리더라도 1년 후 내가 주사위를 던져서 6이라는 값이 나올 것이라는 사실이 바뀔까요?
바뀐다면 대체 왜 바뀔 수 있을까요? 달라지는 변수는 아무것도 없는데요.
이건 10년, 100년, 1000년…몇억년 전으로 돌아가더라도 똑같겠죠?
이미 기원전 1만년 전에도 다 정해진거죠. 제가 태어나고 여러분이 태어나고 침착맨이 태어나서 우리가 팬이 되고 침하하가 만들어지고 제가 23년 6월 21일 오후 2시경에 이 글을 쓰는 것 까지 전부 다요.
그래서 전 세상 만사 다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의지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 두분이 이날 서로 똑같은 옷을 입고와서 방송을 켠것도 모두 몇억년전부터 정해진 일!)
여러분이 어제 저녁 메뉴를 돈가스와 김치나베중에 돈가스를 고른건 자유의지 때문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여러분이 태어나서 겪은 경험, 주변환경, 어제의 컨디션, 그저께 먹은 메뉴, 선택 순간의 기분이라는 수많은 변수들에 의해서 도출된 ‘값’인거죠!
19xx년에 한국의 여러분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지금 부모님을 만나고 특정 경험을 쌓은게 새로운 선택의 결과로 도출되고, 그 결과들이 경험으로 작용해서 또 다른 선택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렇게 무수히 많은 y들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이 어려운 것'이지
사실 확률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예측이 ‘불가능’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AI도 지금은 1차원적인 경험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 때 인간만큼 복잡한 함수가 작용하지 않아서 덜 인간같은거지
시간이 지나면 분명 인간과 대화를 하는건지 AI와 대화를 하는건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