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사람이 쓰는 「2023 서울국제(궤)도서전」 사인회 후기
안녕하세요!
모 도서관 사서입니다.
(와! 궤도님 폰트는 또 뭐야!! ♥)

과거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이 곳은 제가 근무하는 도서관'은' 아닙니다. 껄껄. 어그로 ㅈㅅ
아무튼.
업계 사람으로서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달랐죠?

무친!!!! 업계 포상이 별 거냐~ 이게 포상이다 이 말이야~
모니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궤도님을 만날 수 있다니!!
‘100명 안에 들어가고 말리라.’하고 다짐합니다.
~ 2023. 6. 17.(토) 9:00 ~
10시 오픈이니 그래도 좀 빠르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웬 걸….
티켓 발권은 물론이고, 입장 대기하고 계신 분들만 대충 세어도 1천명은 돼 보이는 게 아니겠읍니까?
하씨.. 100명인데 이 가운데 궤도님 보러 온 사람이 100명은 되겠지?? 유유유유 하고 일단 줄을 섰습니다.
10시 땡! 하고 입장을 시작하는데 그마저도 너무 더디고 숨이 턱턱 막히는 너낌.
입구가 보이고 미친 사람처럼 달립니다. 비켜라고~~
부스 담당자께 “궤도! 궤도는 다 나갔습니까!?”라고 물었는데 너모 태연하게도, “아직이요. 티켓 드릴까요? 여기요.”라고 하셔서 머-쓱.

무려 5번이라고…? 띠요용!
주섬주섬 챙겨간 편지지에 편지 쓰고, 편의점 찾아서 “티즐! 티즐은 어디있는가!”라고(하지 않음.) 티즐 2개를 사고 기다렸읍니다.
12시 45분쯤 부스로 돌아가니 담당자께서 “궤도님이 5분쯤 늦으실 것 같습니다.”라고 비밀 얘기 하듯이 속삭여 주셔서 조금 더 방황하다가 줄을 섰습니다.
잠시 후.
저 멀리서 누군가 걸어오는데, 궤도!!! 궤도!!!!!
연예인 덕질할 때나 보이던 그 후광이 궤도님에게도!!
길치라서 빙빙 돌다 늦게 오셨다는 그 말씀이 왜 귀여워? ♥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싸인해 주시고 스몰토크 해주시는데 그거 보다가 준비한 질문 다 잊었읍니다.
1, 2번 선생님들 끝나고 3, 4번 선생님들이 안 오셔서 바로 제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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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녕하세요! 한국인입니다!
궤: (못 들으신 것 같음.)오~ 누리호 옷! 근데 이거 뭐예요?
러: 편지입니다. 그리고 이거(티즐 2개 드림).
궤: 오~~ 감사합니다! 한 모금 마시고 할게요! 더워더워.
-싸인 중-
러: 저희 8월이랑 10월에 또 만나요.
궤: 아, 그래요? 어디서요?
러: ㅇㅇ도서관 강연 있으시죠? 접니다.ㅋㅋㅋㅋ
궤: 아~~ 사서시구나! 반갑습니다~ 또 뵙겠네요~
-준비한 질문 다 잊어서 거의 못하고 뻘소리 몇 마디 함-
러: 근데 정말 잘 생기셨어요!
궤: 선생님도요. (???)

라는 훈훈한 마무리로 싸인회를 마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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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진쟈 훈훈한 사람.
외부활동 많아지셔서 힘드실 법도 한데 시종일관 웃어주시고 스몰토크 잊지 않으시고 사진 일일이 다 찍어주시는 모습에 또 반했습니다.
“자주 봬요!”라는 그 말씀이 더 따뜻하게 들린 건 기분 탓이 아닌 것 같다 이 말이야~
사람 구경 못 하는 동네에서 근무 중이라 코엑스 분위기에 어질어질했지만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당분간 잊지 못할 듯 합니다!
궤도님 감사합니다!
자주 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