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팽창은 거리만인지 크기도인지 궁금해요.

궤도

스파이다만

23.04.24

안녕하세요!

빅뱅이야기 듣는 내내 궁금했는데 제가 이해를 못한건지 다 듣고 나서도 궁금해서요,, 검색 좀해보다가 포기하고 질문 올려봅니다.. 너무 바보같은 질문이라면 죄송합니다.

지금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기때문에 그것을 거꾸로 돌려보면 한점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라는 가설에는 동의가 되었는데요, 근데 모든 물질들이? 지구, 태양 같은 애들 단위로만 생각해도 지금 크기 그대로 거리만 엄청 가까웠다면 걍 엄청 큰애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었단건데,, 그럼 애초에 작지도 않았믈뿐더러,, 말이 안되는것 같아서요!

그렇다라고 한다면 지금도 멀어짐과 동시에 모든 물질들의 크기도 커지고 있다는 걸텐데, 그럼 우리를 이루고 있는 입자들도 점점 커질것이고, 애초에 양자영역 수준의 세계가 빅뱅에 의해 지금에까지 이르른거라면 지금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양자영역 수준의 세계도 지금의 우주처럼 커지게 되는것 아닌가요?

그럼 사실 점 같이 작은 것이 우주를 이루는 과정은 굉장히 점진적이고 비교적 느리게 이루어지는 일이지 않나요? 지금이 이미 빅크런치를 지났기 때문일까요? 그렇다기엔 지금 우리의 입자들이 커지는 속도가 너무 심하게 느리지 않나요? 아님 우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서 우리 안에서 터지고 있는 우주들을 인식도 못하는걸까요?

인턴사원

23.04.24

근데 모든 물질들이? 지구, 태양 같은 애들 단위로만 생각해도 지금 크기 그대로 거리만 엄청 가까웠다면 걍 엄청 큰애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었단건데,, 그럼 애초에 작지도 않았믈뿐더러,, 말이 안되는것 같아서요!

<- 말이 안되는 게 아니고 물질들은 엄청난 고밀도로 압축되어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초에 초기에는 지구 태양 같은 형태 조차 아니었죠. 은하랑 별 등이 만들어질 여건이 생긴 것은 초기 물질 분포의 약간의 불균일 덕분에 중력으로 인해 국부적으로 물질이 모이기 시작해서 수 억년이 지나서야 가능했습니다(정확한 시점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심지어 우주가 탄생하고 38만년이 지나기 전 까지는 우주의 밀도가 너무 높고 뜨거워서 광자가 직진운동조차 할 수 없는 여건이라 빛 자체가 보이지도 않았어요. 38만년이 지나고 나서야 등장한 최초의 빛의 흔적이 우주배경복사입니다.

우주의 팽창은 거리만인지 크기도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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