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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의 형제 새
4
23.04.14
·
조회 589
"헤어지기 전에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고 싶소. 주펄. 침투부 사냥꾼들의 옛이야기요. 괜찮겠소?"
"예? 아, 무슨 이야기죠?"
"네 마리의 형제 새가 있소. 네 형제의 성향은 모두 달랐소.
김치를 마시는 새와 티즐을 마시는 새, 킹뚜껑을 마시는 새, 그리고 커피를 만드는 새가 있었소.
그 중 가장 오래 떠드는 것은 티즐을 마시는 새요. 가장 호들갑을 떠는 새는 뭐겠소?"
"킹뚜껑을 마시는 새!"
고함을 지른 김풍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 보자 의기양양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궤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치를 마시는 새요."
김풍은 안경을 고쳐썼고 기안은 너털 웃었다. 주펄은 눈을 끔뻑거리며 말했다.
"김치를 마시면 호들갑을 떠는 겁니까?"
"그렇소. 티즐를 마시는 새가 가장 오래 떠드는 건, 절대로 흘리고 싶어하지 않는 귀중한 것으로 목을 적시기 때문이지.
반대로 김치는 누구나 먹는 거요. 얼마나 호들갑을 떨면 먹는 김치를 마신다고 표현하겠소?
씹고 소화하는 음식을 마신다고 표현하면 호들갑이 당연하오. 하지만."
"하지만?"
"김치를 마시는 새가 가장 아름다운 재즈를 부른다고 하더군."
댓글
한동현
23.04.14
김마새야~ 김치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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