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사령부(궤도)

일본 방사능 질문있어요

궤도

좋다좋아하오하오

23.04.04

안녕하세여 한국인 입니다.

제 친구가 일본사람인데

제가 4개월전 그 친구 만나러 여행을 갔어요.

여행코스를 짜는데 원전 터졌던 후쿠시마는 아니지만

좀 그 근처인 이바라키 를 말해서

전 “아 좀 ..너무 원전 터진데랑 가까운 곳은 싫다. 더군다나 놀러가면 해산물 먹을텐데.. 좀 그렇다” 고 했는데

제 친구는 약간 황당하다는듯이 웃으면서

“ 왜 그런 걱정을 하냐” 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아니 당연히 걱정하지 안하냐고 넌 왜 걱정 안하냐니까

시간 오래 지나서 괜찮대요..ㅎㅎ 여기선 아무도 그런걱정 안한다길래

한국에선 일본 수산물 꽤나 걱정하고

일본 여행자체도 걱정하고

나는 너 만나러 가는거 아니면 (그당시 코시국 끝날랑 말랑 할때)

해외 여행 중에 일본은 일본자체는 고려 안했다고 하니까

거꾸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북한이 바로 위에 있는 한국에 여행가기 좀 걱정된다

뉴스에 자쥬 나오면 위험하다는 이미지 있다.

그런데도 한국사람들 걱정안하고 일상생활 하지않느냐

그런거랑 비슷하다고 기적의 논리를 펼쳤어요. 좀 그럴싸 하더라고요

전쟁나서 죽나 피폭되서 죽나

어찌됐든 죽을 운명이면 죽는거겠지.. . 어쨋든 비행기 삯은 끊어놔서

다녀오긴 했는데 ..

궤도님께 질문은

원전 터지고 어느정도 지나면 괜찮나요?
원전터진 지역에서 어느정도 멀리 떨어지면 괜찮나요?
정확히 원전터지면 or 원전 터진지역의 음식물이 우리몸에 아떤 영향을 끼치나요?
123모두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서 해답이 없다면.. 그래도 그나마 근접한 기준이 궁금합니다

시카고노동자

23.04.04

이바라키 도쿄 바로 근처 같은데 후쿠시마랑 가깝다고 하기는 좀 오버같기는 하네요

지금 문제가 되는건 이자식들이 자꾸 뭘 숨기는 것 같다는 거죠

발표대로라면 지금 통제가 안 된 부분은 크게 위험하지 않은거고

농수산품에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는게 맞는데

믿음이 안 가니까 과도하게 반응하는게 필요하기도 합니다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거죠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는 지금 완전히 안전할까요?

북한이 최근까지 핵 실험 한 지역은요?

지하도 아니고 맨날 지상 핵실험 했던 미국 본토는 안전할까요?

민감하게 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고 신경 안쓰자고 하면 그것도 한도 없는데 정답은 없죠

JJO

23.04.04

인간 의지와 상관없는 방사능이랑 인간 의지가 엄청나게 반영되는 남북관계랑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가 있나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냐는 식의 논리 아님?

정통과학8시간

23.04.04

3 의 경우는 방사선에 우리몸이 노출되면 DNA단계에서의 변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몸은 세포분열을 통해서 성장 및 재생을 하는데, 세포분열을 하면서 DNA의 양을 두배로 복제한 후 각각의 세포가 나눠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DNA의 염기서열은 굉장히 길고, 복제과정에서 필연적으로 mismatch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고쳐주는 시스템 또한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모든 세포가 (거의)똑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방사선에 노출되면 mismatch의 양이 늘어나고, 고쳐주는 시스템 또한 고장이 납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우리몸과 똑같은 DNA의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가 생성되는거죠. 결과적으로 암에 걸린다거나 불임과 기형아출산 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정통과학8시간

23.04.04

그렇다면 피폭된 음식물을 먹는 것은 무슨 문제가 있느냐 하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방사선 물질이 음식에 축적되어 있다가 그걸 먹음으로서 방사선 물질이 몸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수입품에 한해서는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는 DNA가 변경된 음식물을 먹는 것입니다. 사실 GMO 식품도 이와 비슷한 맥락인데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을 지는 모릅니다. 명확하게 알려진 문제점은 없고, 다만 기존의 음식물과 다른 것들을 먹었을 때 혹시나 문제가 생긴다면 기존의 지식들로는 대처가 불가능 할 것이다, 슈퍼박테리아가 생길 것이다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발효지식이나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7

회원님

23.04.04

괜찮냐는 기준이 사고원전 바로 앞에서 생존가능하냐로 간다면 그건 횐님 살아생전엔 불가능이에요. 방사능 물질마다 반감기가 있고 유출된 방사능 물질의 종류와 양, 유출방식 등에 따라 회복기간은 달라져요.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한 부분인데, 데이터의 공신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정확한 수치는 저도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일본시민단체의 데이터(

https://minnanods.net/

)가 그나마 실생활에 와닿지 않나싶어요. 물론 이곳의 데이터도 믿을 수 있냐 아니냐는 개인의 선택이죠.

맑음20도

23.04.04

과학과는 1도 관련없이 말하자면 후쿠시마 원전 근처 30km가 출국권고 지역으로 되어 있고 그 이외에 딱히 여행 제한이 되어 있진 않습니다. 이바라키는 바로 옆 현이긴 하지만 200km 떨어져 있고, 지역상으로도 간토와 도호쿠의 차이가 있으니 일본인 입장에선 사는 사람도 있는데 잠깐 갔다오는 게 어떠냐 싶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건 사는 사람 입장이고 가는 사람 입장에선 굳이 다른데도 많은데 후쿠시마 근처로 갈 필요가 있느냐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은 잠깐 갔다오신 거고 후쿠시마 현 안으로 안 들어가셨으니 잠깐 갔다온 게 큰 문제가 있진 않을 것 같네요. 어짜피 갔다오신 입장이라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고 일본 친구분이 한 얘기도 현지인 입장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STJ

23.04.04

1. 각 지역마다 방사능 농도 및 수치, 날씨, 환경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천차 만별이라 정확히 몇년이 지나야 안전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2. 우리나라에선 80km 이내 지역은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3. 백내장, 암, 폐렴, 구토, 설사, 기형아 출산, 적혈구 감소, 근육량 감소 등이 있습니다.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3.04.05

삐빅- 걱정하는 건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