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사령부(궤도)

대학원생 공감 - 논문 마무리 짓기

궤도

정수론민수

23.03.30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술술 써지다가 마지막 조금이 진짜 미친듯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되는 것 같아요.

1개월차 - 논문 진행도 60%

2개월차 - 논문 진행도 80%

3개월차 - 논문 진행도 90%

…

6개월차 - 논문 진행도 95%

…

1년차 - 논문 진행도 98%

…

진짜 이런 느낌입니다. 마지막 1%를 채우는데 정말 전체 기간의 30%는 잡아먹는 것 같아요.

작년 여름에 쓰기 시작한 논문이 이제 어찌저찌 완성을 앞두고 있네요.

내일 교수님과 만나서 최종 수정을 마치면, peer review를 돌려볼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는 arxiv에 등록하고, 저널에도 내보려구요.

이번 연구를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타원곡선을 소수 p로 환원한 것이 순환군일 확률은? 이라는 문제에 p에 합동산술적 조건을 내걸면 합동류간에 통계적 편향이 발생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연구입니다. (뭔소리래?)

어쨌든 얼른 마무리짓고 새 연구 시작하고 싶다~~~

궤도라에몽

23.03.30

저도 지금 논문작성 3개월차인데 너무 공감되네요 휴

정수론민수 글쓴이

23.03.30

마음 단디 잡숫고, 더디더라도 조금씩 채워갑시다. ㅎㅎㅎ 논문 화이팅 하세요!

bean진호

23.03.30

크으 추억돋네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라면받침. 저는 잘 쓰고 있습니다.

정수론민수 글쓴이

23.03.30

자기 논문을 목도리로 프린트했다는 대학원생 얘기도 들었는데, 제 논문도 그렇게라도 쓸모를 찾는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침애나

23.03.30

와.. 정수론 멋있읍니다

정수론민수 글쓴이

23.03.30

그냥 할 줄 아는 것이 정수론 뿐이 없는 수학도가 되어버렸지요 ㅋㅋㅋ

1STJ

23.03.30

제 논문은 TV 받침대로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 표지가 아주 단단~해서 외형 변형도 읍네여

정수론민수 글쓴이

23.03.30

내 논문 위에서 먹는 라면... 이게 야스지~

better

23.03.30

아직 박사되고 나서 연구 시작은 안했지만 공감합니다.. 시작은 빠르지만 수정하는 시간이 훨씬 길고 험난하다는거~

정수론민수 글쓴이

23.03.30

아~~ 얼른 챗gpt가 내 논문도 알아서 수정해줬으면 좋겠다~~~ 퇴고야 가라 재미없다~

즉시굿타임

23.03.30

무슨 글이든 퇴고가 제일 어렵죠.... 열정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계속 고치고 고치다보면 늦어지는 것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멋집니다 저도 미래의 노예로서 (눈물) 글에서 많은걸 배웁니다~

정수론민수 글쓴이

23.03.30

즉시님도 연구가 술술 풀리시길... 화이팅하시옵소서

멘델냥이

23.03.31

요즘은 아카이브에 미리 올리고 투고하는 추세인가요? 제가 아카이브를 잘 몰라서 그런데 나중에 자체 표절이 걸리지는 않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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