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질문 게시판도 있으면 좋겠읍니다 😢... (가역성에 따른 행위의 도덕성에 대하여)
저가요../
오늘의 공상 시간을 가지다가 떠오른 오늘의 철학적 상상입니다.
요리조리 생각해보다가, 모든 주장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잇기 마련이잔아요.
그래도, 그 중 어떤 걸 나의 주장으로 결정할지 고민해보다가 결정하기가 쫌 어려왓습니다.
헷갈려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공곰해요!!!!
나:
도덕성이란게요.
비가역적이어서 문제일까요?
모든 일이 완전히 가역적이고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면도덕성이란 필요가 없는 걸까요?
도덕성의 본질이란 비가역성 때문에 일어나는 것인지.
누군가:
동현님의 질문은 모든일을 없던일로 할 수 있다면 도덕성이 필요없어도 되는가? 인건가요
나:
그런 거죠 관련해서 몇 가지 주장이 나올 수 있는데
어떤 행위의 영향력으로 행위의 도덕성을 정의하는 늬앙스를 풍기고 있으니
그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예제 문제로는
어떤 행위의 영향력으로 남에게 부당하게 피해를 준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 당사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었다고 합시다.
나올 수 있는 주장은
1. 행위가 일어난 순간이 중요함.사건이 가역적이더라도 그 순간이 존재하긴 했기 때문에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건 아님.
모든 일이 없던 일이 되고 피해 당사자의 기억이 모두 삭제되었더라도, 행위가 벌어진 당시의 피해 당사자가 비도덕적 행위로 받은 고통은 분명히 생생하게 존재했으며 그 순간 당사자가 실감나게 느낀 고통은 가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행위의 결과가 가역적이더라도 행위의 비도덕성은 행위가 벌어진 순간의 영향력에 기인하며, 행위가 벌어지는 순간은 행위 그 자체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으므로, 행위의 비도덕성은 가역성과 상관없이 행위 그 자체로 유일하다.
2. 사건이 완전히 가역적이라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되는 것임.
완전히 가역적이어서 완전히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은 행위 아님? 피해를 입은 사람, 행위자 모두 사건에서 없어졌는데 어떻게 없는 행위에 대한 도덕성을 논함?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행위의 비도덕성은 분명히, 그 행위의 결과에 이어져 있음. 행위의 결과가 좋더라도 처벌하는 '악법도 법이다' 같은 논리도 사실상 법 시스템의 붕괴를 우려하기 때문인 것이라, 잠재된 위험까지 포함하여 정말 본질적으로 완전하게 아무아무아무 일도 아닌게 된다면, 그건 사실상 없던 일과 같은 것임.
따라서, 행위의 영향력으로 비도덕성을 정의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행위의 비도덕성을 정의하는 방식을 생각해내지 못하는 한, 모든 행위는 그 자체로는 도덕성을 띄지 않음.
나:
이건 순전히 철학적 추상적 개념에서만의 논리를 위한 논쟁입니다.
현실로 오면 논리적인 행위 자체의 도덕성이 어쨌든 당연히 행위와 그 영향력이 무조건 붙어 있으니 그 둘을 구분해서 생각할 순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질문의 전개구요.
궁금한 거는, 그래서 행위의 도덕성은 행위 자체로 본질적을 논할 수 있는가? 아니면, 행위의 결과로만 논할 수 있는가? 입니다.
물론, 자연/야생이 아닌, 인간 사회에서의 이야기구요. 인간이니까 이런 얘기를 할 수 잇갯죠. 😢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어려운 얘기.
많은 얘기가 파생될 수 있을 걸로 압니다. 행위의 의도~ 랄지.. 자유 의지~~ 랄지 머시기 저시기.
그래도 제가 낸 예시에 맞추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고려할 게 많아지니까! 계를 한정지어서 생각해봄시다!
암튼 이런 질문은 분명 철학 연구의 흐름 속에서 등장하여 여러 갑론을박이 있었을 법한데
제가 관련해서는 무지랭이 입니다 😢😢😢
그래서, 문과적 상상도 답변해줄 수 있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어요!!
문과도 이과만큼 재믹다!!
철학도 공학만큼 재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