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님께 묻습니다 (몽유병 + 성악설)
안녕하세요 궤도님 항상 과학을 전파하고 우리들의 과학적 사고력을 높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우정잉님과의 합방때 궤도님을 처음보고 궤며들어서 침착맨님 채널의 과학특강을 정주행하고 있는 한 시청자입니다.
얼마 전 궤도님의 공포의 과학 특강을 보던 중 가위눌림 현상의 대비해서 몽유병이라는 개념이 나왔는데
이걸 듣고 예전에 유튜브에서 몽유병으로 인한 살인으로 재판을 받은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케네스 파크스 (Kenneth James Parks) 라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이 사람은 몽유병인 상태로 본인집에서 23km 떨어진 장모의 집까지 운전을 하여 찾아가 흉기로 장모를 살해하고 다시 운전을 하여 경찰서에 자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결국 장모와 원한관계가 없던 점, 평소에도 수면장애를 앓고 있던 환자였던 점, 집안 대대로 몽유병의 기질이 있던 점을 토대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의문을 갖는 점은 몽유병인 상태로 살인을 저질를 수는 있다고 쳐도, 그것을 인지하고 자수까지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운전을 하는게 꽤나 복잡한 활동일텐데 무의식인 상태로 몸의 기억으로만 23km나 되는 거리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을까요?
찾아보니 운전을 하다가 얼마안가 사고를 낸 사례는 있어도 이렇게 장거리를 운전하는게 가능할까 의문이 드네요
궤도님의 이해를 위해 재판 기록 문서를 첨부합니다 (영어 원문입니다)
https://scc-csc.lexum.com/scc-csc/scc-csc/en/item/907/index.do
그리고 또 하나의 (주제가 완전 다른) 질문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건데요
요즘 신서유기나 런닝맨 같은 예능에서 “선악설 vs 성선설”에 대한 토론이 한창 유행하는것 같더라고요
이 주제가 워낙 오래된 토론이기도 하기에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선과 악을 과학적으로 정의 할 수 있을까요?
선악설과 성선설에 대한 궤도님의 개인적인 생각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