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트레이너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반려견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침착맨님과 궤도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요즈음 반려견 트레이닝의 추세가 전통적인 훈련 방식의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닌 뇌과학, 행동학에 집중하며 ‘과학적인 사실’ 을 기반으로 한 교육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서도 개는 혼나면서 배워야 한다, 칭찬을 기반으로 배워야 한다 의견이 많이 갈리실 줄 압니다!
그렇기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개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계시는 정보의 오류 중 대표적인 하나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개 사이에 서열이 있다! 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분들이 사람과 개 사이에 서열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을까요??
보통 개의 조상은 늑대이고, 늑대는 서열이 있고 그 서열 중 우두머리가 모든 무리들을 장악해! 그러면 개도 서열이 있을테니 이것을 바로 잡아야해! 라는 순서로 인지하고 계실 겁니다.
우리는 어디부터 사실을 잡아가야 하냐면
늑대는 진짜 서열이 있고 그 중 우두머리가 모든 무리들을 장악하는가? 입니다
위 문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과학 실험이 있습니다.
야생에 살던 늑대들을 랜덤적으로 데려와서 인공적인 공간에 두고 한정된 자원을 둡니다. 그 후 관찰을 했는데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늑대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결국 힘이 제일 센 개체가 자원을 독점하며 다른 개체들을 억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실험으로 인해 나온 결과가 ’늑대는 서열이 있고 힘이 제일 센 개체가 우두머리이며 모든 무리들을 장악한다.‘ 입니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과학자들이 이 실험을 지적합니다.
원래 자연에서 지내던 같은 무리의 개체들을 관찰한 것이 아닌 다른 무리들 간의 개체를 데리고 인공적인 공간에서 실험을 한 것이 오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자연 속 늑대 무리들을 관찰했을 때 그 안에 우두머리가 있긴 합니다. 다만 우두머리가 계속 바뀌는 형태가 보였습니다.
우리도 학교에서 축구할 때는 축구 잘하는 사람이 우두머리이고, 조별과제 할 때는 공부를 잘 하거나 자료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 우두머리인 것처럼
늑대도 사냥을 할 때는 힘이 센 개체, 길을 찾을 때에는 경험이 많은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며 계속 역할이 바뀌었고, 한정된 자원이 있어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무리 내에서 나눠먹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듣고 앞서 실험을 했던 과학자도 자신의 실험에 오류를 인정합니다.
다만 많은 대중들이 인식되어 있는 것은 앞선 잘못된 실험이고,
이런 잘못된 이론들로 사람과 개의 서열을 바로 잡아야 돼! 라며 다소 강압적인 교육들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의 강압 또는 칭찬의 빈도를 다루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서열‘ 이라는 것에 대한 팩트를 인지하셨으면 좋겠고,
궤도님께서도 한 잘못된 과학적 실험이 많은 대중들에게 인식이 되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다뤄주셨으면 너무너무 기쁜 일일 것 같습니다!!
- 추가로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덧붙입니다! ’서열‘ 이란 단어는 동물학에서는 ’자원에 대한 선점권‘ 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