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참다보면 요정이 버프 걸어주나요?

질문

건강기원

23.02.22

저가요 예전에 대학교 신입생이 된후 허구헌날 밤새서 겜하다가 알아낸게 일정 시간 이상 잠을 안자면서 참다보면(제 경험상 일어난지 약 30시간 초과)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피로가 사라지면서 집중력이 엄청나게 오르더라구요.

그게 단순한 뇌의 착각이 아닌게 그 순간에 게임을 하면 반응속도나 멀티테스킹 같은게 평상시 잠을 푹 잤을때보다 더 좋아져서 게임을 쉽게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

전 마라토너가 오래 달리다보면 아드레날린이라는 요정이 버프를 걸어 준다는걸 다큐에서 본적이 있는터라 제 몸속의 요정중 하나가 버프를 걸어 줬다고 생각하고 별로 깊이 생각 안했단 말이죠?

근데 며칠전 주말에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옛날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다가 이 얘기를 했더니 친구들이 저랑 같이 밤새면서 제가 갑자기 안피곤하고 집중력이 오른다고 말했을 때 '이새끼가 밤새더니 맛이 간건가?' 하고 그냥 장단만 맞춰 준것이었을 뿐 친구 3명다 살면서 그런 경험을 해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친구들이 거짓말을 하는것 같진 않고 그때 느꼈던건 단순한 제 착각 이었을까요?

아니면 극한 상황에서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 분비가 잘 되는 유전자와 분비가 잘 안되는 유전자가 따로 있는걸까요?

잠을 참다보면 요정이 버프 걸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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