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유사인격을 가지게 되었을 때, AI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인격을 가지고 있느냐, 또 이를 사회에서 인정할 것이냐를 논하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할 사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라는 종의 생존입니다.
생존이라는 것은 치열해야 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인간 전체의 생물 종이고 우리가 그 구성원이라면, 기꺼이 투쟁을 해야합니다.
인간은 단순히 여타 동물처럼 먹고 자는 것 만으로 삶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인간 스스로의 주체, 자존, 자유 등이 필요하며 근대에 가까워질 수록 이를 위한 투쟁의 역사가 있어왔습니다.
AI로봇은 도구입니다. 주 목적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도구가 우리의 직업 등을 앗아가는 것까지는 시대의 변화 또는 기술의 발전에서 생겨나는 부작용 정도이라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도구가 역으로 인간을 다루게 되고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디트로이트비컴휴먼처럼 아무리 그 외양이 인간과 같다하더라도, 그 본질을 망각하고 안일하게 그것들의 지위를 격상시키는 것은 인류문명 이후의 인간들이 추구해 온 자유의 가치를 스스로 버리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AI로봇이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 때,
이는 탄소기반 생물 종과 실리콘기반 생물종의 대립이 시작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AI의 발전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단순 흥미본위로 이를 지켜 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지금이라도 AI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정립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평소 이와 관련한 몇가지 생각들이 있었는데, AI와 관련된 두분의 논쟁을 보고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
써 놓고 보니 약간 두서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