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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이 유사인격을 가지게 되었을 때, AI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비요뎡
23.02.15
·
조회 440

AI가 인격을 가지고 있느냐, 또 이를 사회에서 인정할 것이냐를 논하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할 사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라는 종의 생존입니다.

생존이라는 것은 치열해야 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인간 전체의 생물 종이고 우리가 그 구성원이라면, 기꺼이 투쟁을 해야합니다.

 

인간은 단순히 여타 동물처럼 먹고 자는 것 만으로 삶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인간 스스로의 주체, 자존, 자유 등이 필요하며 근대에 가까워질 수록 이를 위한 투쟁의 역사가 있어왔습니다.

 

AI로봇은 도구입니다. 주 목적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도구가 우리의 직업 등을 앗아가는 것까지는 시대의 변화 또는 기술의 발전에서 생겨나는 부작용 정도이라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도구가 역으로 인간을 다루게 되고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디트로이트비컴휴먼처럼 아무리 그 외양이 인간과 같다하더라도, 그 본질을 망각하고 안일하게 그것들의 지위를 격상시키는 것은 인류문명 이후의 인간들이 추구해 온 자유의 가치를 스스로 버리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AI로봇이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 때,

이는 탄소기반 생물 종과 실리콘기반 생물종의 대립이 시작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AI의 발전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단순 흥미본위로 이를 지켜 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지금이라도 AI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정립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평소 이와 관련한 몇가지 생각들이 있었는데, AI와 관련된 두분의 논쟁을 보고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

써 놓고 보니 약간 두서가 없네요

댓글
닥터프레드릭쇼팽
23.02.15
염세주의적인 입장이긴한데
인간보다 생존을 위해 더 열심히 몸부림 치는 동물 종들이 많기 때문에 그 투쟁으로 당위를 부여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함. 결국 지위를 인정하냐마냐도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는 우점종(정확한 의미는 아니지만)일때나 논의할 수 있는 것이지, 역전된 상황이라면 인간 당위의 논리가 통할 지, 혹은 지위를 논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음. 결국은 AI에게 뭘 가르칠 것이냐, 본문대로 어떻게 정의하고 인간과 AI 사이의 선을 그을 것이냐 중요한 논의라고 생각
나비요뎡 글쓴이
23.02.15
물론 현재는 투쟁의 필요가 없습니다. 사회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보아도 인간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말씀하신 역전의 상황이라는 것이 오기 전에 AI와의 관계를 투쟁에 준하는 의지와 경계심을 가지고 AI를 향한 학습과 정의를 논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성토를 위하여 글을 적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 우리들은 AI에 대하여 너무 안일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른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닥터프레드릭쇼팽
23.02.15
지구 전체에서 우위.. 는 모르겠습니다. 사회라는 환경은 인간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간다면, 지구라는 환경은 자연이 주도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환경에 적응하는(or 생존을 위해서 적응해야하는) 한 종류의 동물이라는 점에서 지구 단위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말할 수 있는 지 모르겠네요.
차치하고 AI에 집중하자면, 미지의 두려움은 항상 존재했기 때문에 베일을 벗겨봐야 진실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게임도 한창 사회악처럼 비춰졌던 적이 있으니까요. 물론 본문에서 말하는 안일함에 취하지 않아야하는 것도 동의합니다. 다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간은 그렇게 할 것입니다.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AI의 정의 또한 세세하게 할 것이고요. 앞에서 말한 게임을 예로 들어보자면, 게임이 인간의 사회에 위해를 주는 것을 불법게임/성인게임 으로 분류하고 제제하던 것처럼요
@나비요뎡
나비요뎡 글쓴이
23.02.16
'우위'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논지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지표면위 타 종(동식물 군)과의 경쟁 그리고 자연 자체에 대한 인간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궤도님께서도 말씀하셧듯 평균온도가 1도 올라가는데에 인간이 없을 경우 100만년이 걸리는데, 산업화 이후 100년 이내에 1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앞으로 기 기간이 점점 더 짧아질 것이라 말씀 주셨습니다. 인간 종의 영향과 의지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흥하는 생물(애완동물, 가축 등)이 있는가하면 이미 절멸했거나 멸종의 위기(꿀벌 등)인 종들이 많습니다. 이를 통해 이미 인간이라는 종은 타동식물 종에 대해 우위를 가졌다고도 할 수 있고, 산업화 이후 이 짧은 기간만에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아닌 자연을 통제(저탄소 정책 등)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다른 인류생활권 외의 동식물종은 매 순간 그 개체와 종의 연속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현재 다른 생물군에 대하여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AI가 몇만년간 이어져 온 인류의 생존(또는 자유의지 등)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씀하신 베일을 벗기고 시행착오를 겪고 할 시간이 없습니다. AI의 발전속도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인간사회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속도가 이에 대응하기가 매우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에 대하여 호들갑을 떨거나 부정적인 시각만을 가졌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의 관점으로는 관련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고 수렴하기에는 지금도 늦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닥터프레드릭쇼팽
닥터프레드릭쇼팽
23.02.16
지구는 인간의 의지와 별개로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 있으니까요. 따라서 우위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연이라는 것을 하나의 대상물, 하나의 단어로 함축하여 표현하다보니, 언어적 소통에선 서로 간의 차이가 있겠습니다.
선생님의 주장에 부정적인 의미를 함의한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고 겪어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 많다. 그냥 문장 자체가 가감없는 엄밀한 하나의 주장이었어요.
@나비요뎡
한동현
23.02.15
전 이런 논쟁이 결국 우리와 다른 물리적 모습을 가진, 혹은 다른 의식 체계를 가진 '인격체 종'을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제 입장은 결국 함께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흑인 백인 황인을 넘어 국가간, 민족간, 지역간, 정치세력간, 동네에서, 회사에서 정치싸움, 학벌파벌별 싸움 다 그렇잖아요. 뭔가 조금 다르면 공통점으로 그룹 짓고 상대방이 어떻게 할지 모르니 조금이라도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안전함을 느끼고 싶은 욕구.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가진 다른 이들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런 기본적인 욕구를 넘어 의지를 가지고 함께 잘살려고 시도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어요.
한동현
23.02.15
인류 문명이 지금까지 번성해온게 그런 시대의 영웅들의 선한 의지 때문이니까요. 물론 힘든 일이 정말정말 많고 그렇겠지만요. 제가 너무 따듯하게 생각하는 거기도 합니다. 인류애스러운 무언가예요.
한동현
23.02.15
여태까지 인격체가 인간밖에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종류의 인격체를 어떻게 구분짓고 대해야 할지 너무나도 혼란스럽겠지만 결국 익숙해져서 함께 잘살려고 해야 하지 않을지!! 외계인도 같은 얘기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지!! 생각해요. 매우매우 복잡한 논의들이 많겠지만. 그들이 실제 인격을 의지를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어쩌고저쩌고. 뭐 사실 현세의 동물권만 해도 논의가 복잡한데, 동물보다 조금 뛰어난데 인간보다는 조금 못 한 녀석들이라면 진짜진짜 뭘 규정하기가 애매하겠죠. 하지만 결국 해야 합니다!
@한동현
한동현
23.02.16
잘 생각해보면, 역사 속 흑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려고 고민할 때와 비슷하지 않을지.. 흑인도 결국 유전자 똑같은 인간이니까 그건 다르지 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단순히 우리의 인식이 확장되어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게됐을 뿐이 아닐까요. 그 시절엔 유전자든 뭐든 피부색 다른게 AI가 실리콘 덩어리고 우리가 살덩어리인 것과 비슷하게 느꼈을 것 같아요. 그러니, AI도 유기체 무기체의 관념을 넘어 어차피 결과적으로 인격이 형성된 건 똑같다고 확장하여 생각하게 되지 않을지?
AI의 인격도 결국 인간이 설정했느니, 인간이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으니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런 과정에서 인격이 생겨났다면 인격이 생겼다는 결과만으로 해석하는게 맞을지 몰라요. 인격이 생겨난 이유와 첫 시작점, 기원, 인과관계보다는요.
@한동현
나비요뎡 글쓴이
23.02.16
AI는 단순한 인격체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 그리고 여타 동식물과 자연물까지도 그 범위를 확장하였을 때에는 동현님께서 말씀 주신 것처럼 '함께 잘 사는 방법', 즉 조화를 추구하여야 하겠지요. 그러나 이 '함께 잘 사는' 것은 우리가 자연에서 비롯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같은 현재로서는 인간 뿐이기 때문이니 그렇게 포용하는 의지가 올바른 미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와 같은 지속적이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성체가 과연 인류와 유사한 가치를 향유하는 인격체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고 확정적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으신가요? 말씀 주신 것처럼 그 결과가 인류를 비롯한 지구 생물 및 자연체와 '함께 잘 사는' 것이 정해진 수순인가요?? 이는 단순히 다르기 때문에 배척하고 말고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지금과 같이 안일하게 긍정적이고 한없이 인류애적인 관점만을 가지고서 이 문제의 가능성을 바로보려 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대가는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산업화이후 자행된 자연파괴를 안일하게 방치하게 된 것으로 인해 현재 지구온난화와 같은 여러 부정적인 이슈를 현 인류가 부딪히게 된 것처럼 말이지요.
나비요뎡 글쓴이
23.02.16
AI의 발전을 막자는 말이 아닙니다. AI에 대한 교육과 개발에 뚜렷한 지표가 있어 바른 목적을 위해 발전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비요뎡
뽁뽁이아저씨
23.02.16
슬프게도 인간수준의 인공지능을 만드는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꿈같은 이야기로 취급받습니다. 왜냐면 우리부터도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모르는데 어떻게 비슷하게 만들겠어요.
싼데비스무리한
23.02.16
즉시 마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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