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ufo 본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궤도님 침튜브로 간간히 시청하는 시청자입니다.
제가 2023년 1월 28일 토요일 오후 19시 48~50분 사이 ufo를 본 거 같습니다.
일단 저 미친사람 아니구요 지금 지금 약간 뭔가 홀린 거 같습니다
저는 현재 도봉구에 거주 중 이고 정황은 이렇습니다,
저희 아파트 복도식 입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간간히 비상구로 담배를 피러 나가는
악행을 저지르곤 합니다, 오늘 19시 47분 경 니코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나약한 몸뚱이를 이끌고
이기적인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아파트 고층, 뻥 뚫린 비상구에서 호젓한 겨울 바람 속
어둠에 물들어가는 창천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던 그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그 어떠한 궤적도 없이 갑자기 밝은 빛이 빠른 속도로 움직였습니다,
바라본 방향은 북쪽 이었고, 그 물체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매우 밝은 빛과 함께 체감상 1초 정도로 보인 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일단 그것 만으로 ufo라고 생각하기에는 여러 의문점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1. 일단 간단히 주변 풍경을 설명 드리자면 도봉구는 서울의 시골이라 할 만큼 주위에 고층 건물들이 없고 도시의 불빛 역시 약합니다, 또한
그린벨트로 인해 북쪽 부분은 아예 고층 빌딩이 없습니다. 그래서 좌로는 도봉산 북한산, 우로는 불암산이 감싸고 있는 분지 형태로
높은 곳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가시거리가 건물 높이나, 다른 서울지역에 비해 매우 깁니다, 그래서 가끔씩 도봉산에서
야간 산행을 하시는 분들의 손전등 빛이 보이거나, 산속 휴게소나 절의 불빛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 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한 때 구내 공공기관에 시민 천문대가 있기도 했습니다.(맨눈으로도 별이 잘 보이는 편입니다)
위 특성들을 종합해 봤을때 도시의 불빛이 반사되거나 제가 잘못 본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2. 헬리콥터나 비행기와는 달랐습니다. 일단 제가 관제사도 아니고 비행기들의 항로를 알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20년 넘게 도봉구에 살아오면서 이쪽 방향으로 전투기를 제외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와 반대로 헬리콥터들은 자주 보는데 야간에 불빛을 킨 헬리콥터들 역시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것의 형태는 그 어떤 헬리콥터의 불빛이나, 다른 지역에서 본 비행기의 불빛과 달랐습니다.
3.그럼 어떠한 형체였나? 기본적으로 형체를 자세히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밝은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다만 육안으로 보았을 때 흰 동그라미 안에 십자 형태의 빛이 크고 작은 형태로 타원형의 군집을 이루었습니다.
처음 보는 형태의 빛입니다.
4.그 빛은 어떠한 궤적이나 꼬리도 없었고 소리나 진동 또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놀라웠던건
육안으로 하늘을 보고 있었던 그 시간 동안 정말 갑자기 빛을 내며 나타나 1초 정도 동안 동일한 타원형의 모습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겁니다. 굳이 비교해서 표현 하자면 갑자기 하늘에 컴퓨터 스팸 광고가 뜬 거 같았습니다.
대강 정리한것은 이정도이고 횡설수설 아주 난잡한 글입니다, 저 진짜 미친사람 아닙니다.
ufo봤다고 단톡방에 올렸다가 지금 관심종자 취급에, 친구 한명은 방금 전화하다가 ufo봤다고 하니까 너 왜그러냐는 소리나 하고
억울합니다. 적어도 ufo가 아니어도 그에 준하는 신비로운 천문현상을 제가 관측한건 사실 인거 같은데
궤도님 이거 진짜 ufo 아닐까요?
지금 개인적으로 꽤 흥미진진하고 놀란 상태라 국밥에 소주로 진정 좀 시키고 와야 할 거 같습니다.
궤도님 이게 진짜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