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위성, 이오의 화산활동에 대해 읽었는데 질문이 생겨서 말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23/01/25/science/io-volcano-eruption.html?smid=url-share
제가 읽은 NYT 기사 링크입니다. 비전공자라 전문용어인지 아닌지 모호하면 원문의 단어를 첨부했습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 의하면, 보이저 1호와 갈릴레오, 지구에서의 지속적인 관찰에도 불구하고 이오의 화산 활동의 종류와 그 불에너지 (fiery energy)가 어떻게 목성 및 다른 천체와 상호작용하는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했는데. 작년에 Morgenthaler 박사님께서 서로 다른 종류의 화산 폭발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박사님께서는 그동안의 연구처럼 적외선망원경이 아니라 플라즈마 토러스 (plasma torus)를 활용해서 화학적인 분석이 가능했다는데. 일단 여기서 플라즈마 토러스가 궁금해서 아래 링크 두 개를 찾아 읽어 봤는데, 비전공자에게는 설명이 너무 빡쎘습니다. 설명에 쓰인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설명을 찾아보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원리도 너는 당연히 알고 있을 테니 패스할게, 찡긋. 이런 느낌….
http://vega.lpl.arizona.edu/iotorus/torus-description.html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zenhealing&logNo=20176020763
보면 볼수록 천문학이 더 난해하고 복잡하게 느껴지더군요. 궤도님 같은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필요한 시점이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사실 기사 내용은 대략적으로 이해했습니다. 이오의 플라즈마 토러스를 분석해서 화학적인 뭐시기를 알아내고, 이를 검증해 봤는데 뭐가 안 맞길래, 아하. 얘네가 다 같은 종류의 화산이 아니구나. 얘는 좀더 쎄네. 여기 쓰인 방법이 앞으로 이오에 대한 연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구나…
하지만 지난 블랙홀 특강 이후, 보다 제대로 안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알아버렸고. 이미 플라즈마 토러스를 보다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사용한 매몰비용이 너무 아깝습니다. 덧셈, 곱셈, 제곱이 아니라 제곱, 곱셈, 덧셈 순서로 배운 느낌이랄까. 제게 덧셈, 곱셈, 제곱 순서대로 가르쳐주실 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그것을 위해 궤도님이 힘쓰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욕심 많은 평범한 대학생이 궤도님과 한국인 분들께 질문 올려봅니다.
- 플라즈마 토러스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사전적인 정의가 아닌 이해를 위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 적외선망원경과 플라즈마 토러스를 통한 관측이 서로 다른 영역임은 알겠는데, 정확히 어떻게 다른가요?
- 이오의 화산 활동에 대한 연구가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지구의 화산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