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궤도님 인스타 댓글 감사합니다 + 완전 과학 노래 안티프레자일
안녕하세요 궤도님 팬인 개청자입니다.
먼저 인스타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이후의 제 생각과, 과학적으로 토의하고 싶은게 있어 글을 씁니다.
제가 사라진 애정은 E=mc^2만큼 아프다고 했는데 사라지지 않았다고 하셨더라고요
당시 사랑이 제 곁을 떠났습니다.
사랑=질량이라고 하신 것처럼 마치 핵분열반응으로 질량이 손실된 만큼 힘들고 아팠습니다.
그러나 궤도님 말씀처럼 애정은 질량처럼 사라지지 않았더라고요.
다만 에너지가 되어 제 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 에너지로 슬픔도 이겨내고 원하는 취업의 성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궤도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취준하면서 많은걸 포기했지만 침투부만은 봐왔던 개청자로서
항상 재밌는 방송해주시는 궤도님과 개방장 그리고 침투부 출연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추가로 제가 좋아하는 채원양이 속한 그룹 르세라핌의 안티프레자일을 들으며 이거 완전 과학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드랩쇼
기본적으로 이 노래는 재료(material)의 강화(strain hardening, strengthening)과 그 강화 공정, annealing같은 process와 이에 따른 재료의 파괴 특성 측정, (mechaical property; hardness test)에 대한 노래입니다.
더 부어 gasoline on fire
불길 속에 다시 날아 rising (nan-na-na-eh)
이는 annealing process를 통한 microstructure strengthening을 통해 anti-fragile의 material을 만들고자 하는 르세라핌의 의지를 놀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가솔린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gas를 사용한 furnace에서 불순물과 유기물들을 연소시켜 불길속으로 날리는 annealing 공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 높이 가줄게
내가 바랐던 세계 젤 위에 (ah-ah)
떨어져도 돼
I'm anti-fragile, anti-fragile (ah-ah)
높은 곳에서 물체를 떨어뜨리는것, 이는 위에서 아래로 추를 떨어뜨려 재료의 hardness를 측정하는 rockwell hardness test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hardness를 측정할 수 있고 hardness는 fragile함과 연관된다는것을 여러분 모두 아실 것입니다. 즉 측정을 통해 얼마나 anti-fragile한지, 이를 통해 얼만큼의 annealing 공정이 필요한지를 측정하는 세밀한 실험 진행 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We can break it baby
Rock it, twist it, lock it baby
All I know is you can't chain me
'Cause I'm gonna break out
Gonna, gonna break out, out
이 대목에서 놀라지 않을 수 가 없었는데요, 르세라핌은 금속뿐만 아니라 고분자의 특성에 개해서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고분자는 에너지(열)을 받으면 말랑말랑해지는 (fragile) 열 가소성 고분자와 더 딱딱해지는(anti-fragile) 열 경화성 고분자로 나뉩니다.
앞서 말씀드린 furnace 공정을 고분자에도 적용함으로서, 열가소성 고분자는 break it 할 수 있다고 표현하는 반면,
실제로 분자구조를 twist하고 lock하여 더 단단해지는 열경화성 고분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ㄷㄷ..)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신소재공학개론책을 훑는 것 같아 신나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처럼 생각하는 신소재인들 계셨나요? 푸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