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사회과학에 대해서 (장문)

날으는꺼비두
23.01.23
·
조회 745

여기에 이런 글 올리는 게 조금 조심스럽기도 하고 제목도 조금 거창한가 싶지만 호기심을 못참고 올려봅니다.

 

 

 일단 저는 사회과학계통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아직 학사학위도 없는 한낱 학부생 나부랭이지만 최근에 SSK, STS 등의 흔히 과학학으로 불리는 분야들에 관심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연구방법론이나 학문 사이의 간극에 대해 조금씩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융합분야 관련 종사자분들을 보다 보면 이공계 학사 졸 → 인문사회계(혹은 이공계) 석•박사 졸 이 많으시더라고요. 또 제가 관심이 생겼다고 말은 하지만 책 한두권 훑어보고 강의 좀 본게 거의 다라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지식이 모자르기에, 사회과학에 대해서

 

“사회과학이 과학임? ㅋㅋ 근본도 없는 게”

“의대출신 변호사는 가능한데 법대 출신 엔지니어는 불가능함”

“아무나 할 수 있는 전문성 없는 분야”

 

같은 글들을 보면 저는 이공계 전공으로 시작한 게 아니어서 직접 경험한 적이 없으니 ‘진짜 그런가? 이공계는 다른가?’ 싶으면서도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관계와는 별개로 우열을 구분짓는 게 썩 건강한 태도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침핳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다보면 가끔씩 종교, 선악구분,정의(justice) 등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신학과 구분되는 종교학이라는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이나 같은 단어에 대해 학자마다 다양한 정의와 해석이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 등 자연과학 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에 대해서도 대중적으로 인식이 부족한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굳이 어디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사회과학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당장 제 전공에 대해서도 뭘 배우는 과냐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여타 커뮤니티에서는 누가봐도 분야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막연한 혐오를 뱉어내는 경우가 가끔씩 보이기도 합니다. 또, 개중에는 과학에 대한 이해 없이 권위자의 말을 맥락없이 인용하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실은 저도 궁극적으로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 모두 자연과학적인 이론들에 의해 설명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과거에는 종교적 믿음이 과학을 대신했듯이, 아직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인식은 지금 당장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것이기도 하고 사실과 증명만큼 가치와 방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어느 한쪽이 무가치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애초에 분야가 완벽히 구분되거나 한쪽이 무결하지도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또 소칼 혹스 등으로 유명한 학계간의 갈등도 있었고(그 논지에 대한 오독으로 생긴 오해가 더 많은 것 같지만 유명해서 예시로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문송합니다 등으로 대표되는 취업문제와 연계된 조롱성 밈이라든지, 전공생으로서는 속상하게도 문과에 대한 학생들의 부정적 인식도 깔려 있기에 사회과학이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금새 시무룩해지곤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처음에 사회과학이론들을 보았을 때 무슨 헛소린가 싶을 정도로 구멍 숭숭 뚫린 것처럼 보이는 이론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더 깊게 보면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저도 처음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을 정도로, 일부 편견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싶게 됩니다.

 

 이게 제가 온라인에서 이야기되는 단편적인 부분들만 보고 사람들의 인식이 낮다느니 하는 판단을 함부로 하는 것인지 잘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혼자 굶망굶망하며 개념을 혼동하고 오류 가득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 스스로가 의심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혹 알량한 지식으로 젠체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부끄럽지만 지금 이 글에서도 사회과학이 뭔지조차 제대로 정의를 못내린 채 뭉뚱그리고 있네요. 인문사회과학 혹은 문과라고 대체해서 이해하셔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1. 현재 한국에서의 사회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정말 별로인가? 인지도도 낮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별 가치없는 것이라 생각할까?

 

2.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말들(위의 예시 등)은 그저 편협한 사람들의 사고인가? 혹은 명확한 사실 기반의 왜곡되고 무례해진 표현들일 뿐인가?

 

3. 인문사회계통보다 이공계통 학문을 먼저 배워두는 것이 융합분야 및 타 비전공 분야 학습에 절대적으로 유리한가? 

 

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들이 궁금합니다(세 가지를 모두 답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족이지만, 어디에서 주워듣기로는 “중요하지 않은 학문은 없는데 유독 인문사회계통은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배우고 직접 깨달아야 한다’ 라는 태도가 만연해있는 것이 문제” 라고도 하시더라고요.

 

제가 알아서 관련 자료를 더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여기에는 궤도님이 계시기도 하고 이공계 전공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생생한 의견이 궁금하여 올려봅니다.

댓글
rgmq19
23.01.23
아마 주요 논거 중에 하나가 “계량적인가?” 그리고 “관찰 혹은 통제된 실험이 가능한가?” 라고 생각합니다.
상위의 포괄적인 개념으로는 반증가능성 등이 있을것 같구요.
다만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기준으로 적어도 제가아는한 경제학, 심리학은 엄청나게 계량적이죠.
응용통계학과 수치적 방법론의 발전사를 보면 재밌습니다.
통계학이 결합되어 굉장히 계량적인 학문으로 변모된 적장자들이 대표적으로
현대의 임상 의학, 유전학, 경제학, 심리학 등이 있죠.
또 경계도 많이 허물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류학의 경우 특히 유전체 연구 및 언어학, 고고학과 결합되어 Nature 등에도 가끔 논문 나옵니다.
심리학 전공 하신 분들 중에 정신의학, 뇌신경과학 하드한 분야로 박사하신 분들도 몇번 뵈었구요.
날으는꺼비두 글쓴이
23.01.23
인류학에 대해서는 아직도 민족지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로 알아가네요... 수치해석이랑 통계의 발전사도 궁금하니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린이
23.01.24
저도 선배에게 들은건데 서울대 사회대가 사회‘과학’대가 된 것이 심리학과에 뇌와 관련된 분야들이 들어오면서라고...(사회학 계통에 과학적 연구법들이이 적용되기도 했겠지만)
그래서 초기에 사회학도님들은 사회대가 아닌 사과대라고 부르면 되게 싫어했다더라구요
슈윙거팬티도둑파인만
23.01.23
솔직히 제 생각에 여러 사회과학 이론의 근거, 적용가능범위, 그리고 태생적 한계(어떤 경제학 이론으로 열심히 약을 판 덕에 모든 주식 가격이 그 경제학 이론에 따라 움직인다면...?)때문에 이론적 권위를 따지자면 물리학 혹은 생물학에 비빌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론적 권위는 모두 실험과 재현가능성에 따라 나오는 것 뿐이고, 단지 다른 문제들에 비해 먼저 정립되었다는 이야기일 뿐이기에... 오히려 권위 있는 학문은 그냥 무턱대고 공부하기가 더 쉽죠.
슈윙거팬티도둑파인만
23.01.23
그리고 그 소위 이론적 권위가 사람을 살리냐? 하면 그 것도 꼭 아니죠. 전 솔직히 우주론이나 쿼크에 대한 이해, 혹은 초전도체 이론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리라고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질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과학은 사회과학이 맞습니다.
근데 또 그렇다고 누가 더 중요한지를 따지는 것 또한 무의미한 것이, 학문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들입니다. 패러데이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그 이론들이 지금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고, 지금의 수많은 과학자들도 만약 사회과학이 없었더라면 부모의 삶을 답습했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학문에 급 나누는 놈들이 가장 급 낮은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슈윙거팬티도둑파인만
23.01.23
아 그리고 횐님께서 써주신 "사족"에 대해 또 다른 사족을 붙이자면, 이런 특징은 아직 완벽히 정립되지 않은, 그리고 이론의 수명이 짧은 모든 학문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직접 깨닫지 않고도 저같은 일개 커뮤폐인이 아무렇게나 알려주는 정도에서 정리가 될 정도였으면 애초에 문제가 없었겠죠. 그렇게 단순한 문제였다면 공산주의 혁명도 성공하지 않았으려나 싶습니다
날으는꺼비두 글쓴이
23.01.23
학문에 급 나누는 사람들이 정말 싫었는데 듣고 싶었던 말도 해주시고, 혼자 고민하던 게 어느정도 정리되는 것 같아요. 사족에도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슈윙거팬티도둑파인만
nitride
23.01.23
수학을 알면 경제학에 도움되는 것 같은데, 사회학, 역사학은 이과 학문이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사회학에서 사례조사 기법으로 알아내는 정보는 오늘날의 수학, 과학만으로는 도저히 알아낼 수 없는 영역으로 보였습니다.
한동현
23.01.24
3번에 대한 답만 생각이 나는데,
이공계의 엔지니어링 혹은 학문적 연구 방법은 약간 지식보다는 마인드셋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상 혹은 가치관.
생각하는 방식. 사고방식. 논리의 흐름. 삶과 연관되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논리의 흐름.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공계의 그것을 습득하는게 문과계열로 당연하게 살아온 사람에겐 참 어렵습니다. 삶의 당연한 사고방식을 뒤집는 것이요.
반대로, 문과계열은 딱히 그런 라이프스타일과 연관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진 않아요. 경험상??
그냥 어떤 마인드셋보다는 지식 그 자체로 보여요. 그래서 이공계를 먼저 배우는게 둘 다 배운다의 측면에서는 더 유리한듯 싶습니다.
뽁뽁이아저씨
23.01.24
저는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탐구하다 보니 불리한점이 많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소설에 쓴것 처럼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세상에 수많은 인간들을 만들어놓고 우리가 원하는대로 모델링 해서 실험해볼 수 있는 기술수준이 된다면 사회과학 발전의 혁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네요.
잉어와붕어
23.01.24
사회과학에 대한 인식이 별로라고 느껴지는건 취업할때 이과가 절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금전적 보상만이 가장 큰 가치라고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 있어서 더욱더 그러한 인식을 강화시켰다고도 생각하고요. 이런 현실때문에 문송하다는 표현이 생긴거겠죠. 씁쓸하긴 한데 어쩔 수 없죠. 사실 자연과학 중 순수학문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우주를 탐구해서 어디에 써먹느냐 또는 뭐먹고 살거냐는 질문을 하는걸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노력하고싶은사람
23.01.24
사회과학전공 박사과정생입니다.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사회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 제 나름의 학문적 가치관을 공유해 드리고자 용기내어 작성해 봅니다.
1. 학문을 익히고 지식의 경계를 넓혀 나가는 일에 있어, 그저 깎아 내리기 바쁜 분들의 그릇된 시각은 딱히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비난만 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진정으로 순수한 궁금함에 사회과학이 어떤 공부를 하는 것이냐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사회과학에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수학, 물리학과 같은 이론적 기반이 탄탄한 전공뿐 아니라 기계공학, 화학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처럼 우리 일상에 기술혁신의 성과를 선물하는 많은 전공에 대해서도, 타 전공자가 온전히 이해하고 평가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노력하고싶은사람
23.01.24
또한 사회과학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이유를 말해보라면 사회나 환경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 한해서는 이공계열에 비해 취직 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저 학생인 동일한 대학 내에서도 이공계열 학생이 사회과학도를 폄훼하시는 분도 간혹 있지만, 이건 과목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오해이자 위에서 말한 그릇된 시각의 일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과학도는 전공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많이 두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릴 필요도 있습니다.
노력하고싶은사람
23.01.24
작성자 님께서 말씀하신 일반 대중의 우려 섞인 시각에도 이 전공을 계속 공부한 이유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의 성과 역시 우리 삶에 대단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회과학도는, 특히 작성자 님께서 말씀하신 융합학문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자연과학과 공학에서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기술을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 및 제도의 한계를 이해하여,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더 좋은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론이나 통계와 같은 과학방법론을 이용한다고 하여 사회과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노력하고싶은사람
노력하고싶은사람
23.01.24
실제로 우리 사회의 정책을 설계하는 일에 있어 다양한 사회과학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일은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저 듣기 좋은 말을 해주기 때문이 아닌, 나름의 근거와 동료들의 리뷰를 거친 연구 성과에 기초한 주장이기 때문에 정책설계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부의 비난이나 조롱 섞인 의견에 너무 마음 아파하며 사회과학도로서의 자부심을 잃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길게 작성한 내용은 작성자 님이 궁금하신 1.과 2.에 대한 나름의 사견입니다.
@노력하고싶은사람
노력하고싶은사람
23.01.24
3. 절대적으로 유리한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이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수학적 이해가 높아도 본인이 어떤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겠다는 연구문제가 분명하지 않다면, 이 사람은 사회과학도라 부르지 않습니다. 사회과학 저널에서는 수리적으로 완벽한 모형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면(현실과 반대되거나, 혹은 실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면) 게재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연과학방법론에 사회현상을 끼워 맞추는 오류는 피해야 한다는 주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수학을 잘 알고 있다면, 본인의 연구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수학공부를 하는 시간이 남들보다는 적다는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수리적 지식만으로 사회과학도에서 명백한 우위를 가진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노력하고싶은사람
노력하고싶은사람
23.01.24
마지막으로 사회과학에서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는데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는 이야기에는 약간 의문이 듭니다. 제가 겪어온 교수님들은 모두 한정된 시간에서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시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혼자 공부하고 질문을 하라 하시지, 설명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혼자 배우라고 설명을 게을리 하신 분은 못 보았습니다. 아마 이건 학생의 입장에서, 주어진 시간 내 자세히 설명해 주신 교수님의 최선을 오해하신 것은 아닐까 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중요성은 사회과학에 한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하고싶은사람
노력하고싶은사람
23.01.24
이 공부에 나름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사람이라 쉽게 지나치기 어려워 재미없게도 긴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학생이기 때문에 권위자 분들의 가치관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주변의 교수님이나 진지하게 공부하는 다른 분과 이야기 나누어 보시면, 작성자 님이 사회과학에 가지고 계신 불안감 내지는 우려에 대해 저마다의 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남은 휴일도 즐겁게 보내세요.
@노력하고싶은사람
날으는꺼비두 글쓴이
23.01.24
정성어린 긴 글 감사합니다. 경험을 살려서 말씀해주시니 더 와닿네요. 덕분에 불안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학문에 대한 자부심이 논리없는 빈 깡통이 되거나 쉽게 회의감에 빠지지 않도록 더 배우고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중한 의견 적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노력하고싶은사람
날으는꺼비두 글쓴이
23.01.24
의견 써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써놓고 보니 뭔가 글이 애매해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도 많은 의견들을 남겨주시니 안심되고 기쁘네요. 고리타분한 말일 수도 있지만, 마음 쓰시는 일들마다 모두 잘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회사원
23.01.28
개인 의견인데, 3번 질문에 대해서는 약간의 수학적/통계학적 지식을 우선적으로(또는 조금 늦더라도 필수적으로) 익히는게 융합전공/사회과학 분야를 공부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수학을 과학을 위한 언어라고 많이 비유하는거 같아요.
사회'과학'이라고 칭하기 위한 조건이 위에서 말씀하시는 '과학적 실험과 검증'이라면, 그 과학을 하기 위한 언어공부가 선행되야 하는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애굽민수가 아랍어/고대이집트어를 공부하신 것 처럼요.)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수학적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면, 해당 분야에 대해 여러가지로 의존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런부분에서 알게 모르게 깔고보는 시선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과 별개로, 그렇다고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에 비해 근본이없다?' 라고 할 수 있나 싶네요.
'수포자들이 인문계간다' 이런곳에서부터 출발한 이상한 우월감이 아닌가 싶은데, 이건 학문 그 자체의 우열의 문제라기보단 교육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말씀하신것처럼 뜬구름잡던 사회학이 과학적 증명을 시도한다는거 자체로 엄청나게 훌륭한 학문적 도전이라 생각하는데, 그걸 굳이 한낱 교육 과정상 구분일뿐인 문/이과라는 개념으로 나눠서 우열을 따질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하찮은 구분과 급나누기는 갖다버리고, 모든 학문적인 시도와 성취를 긍정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회사원
23.01.28
수리/통계 전공해서 학부만 졸업하고, 배움이 짧아서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하찮은 일개 회사원의 의견입니다.

🚀궤도사령부(궤도) 전체글

고전명작 엑스맨 2를 보다보니 궁금중이 생겨서 가져왔습니다. 7
궤도
스카라무슈s
·
조회수 573
·
23.01.25
모든 물체는 상대속도라면 빛의 속도를 넘는건 가능한게 아닐까요 14
궤도
달토끼0419
·
조회수 471
·
23.01.25
어디에나 존재하는 궤르미온느 발견 3
궤도
주펄떡
·
조회수 667
·
23.01.25
대학생들 개강하면 게시판이 더 활성화 될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2
궤도
인사할시간도없
·
조회수 437
·
23.01.25
민희 지구 만들기 2
궤도
수원의아들
·
조회수 333
·
23.01.25
몬티홀과 양자역학 질문 4
궤도
지식은우정을대신할수없어
·
조회수 545
·
23.01.25
명절이 끝나서 아쉬운 분들께 76
궤도
궤도
·
조회수 18327
·
23.01.25
물리 관련 질문입니다! 4
궤도
주호민머리대머리맨들맨들빡
·
조회수 408
·
23.01.25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근황 5
궤도
궤소리방정식
·
조회수 525
·
23.01.25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가 아닙니다. 5
궤도
ABCJ
·
조회수 484
·
23.01.25
궤도님 이거보고 개열받으시라고 올립니다 7
궤도
궤도준수
·
조회수 1084
·
23.01.24
궤도님 -273°c 이하의 온도를 찾았습니다.... 7
궤도
Locomotive
·
조회수 1112
·
23.01.24
시)사람의 쌍소멸에 관하여 3
궤도
가짜공돌이
·
조회수 485
·
23.01.24
안녕하세요 궤도님 인스타 댓글 감사합니다 + 완전 과학 노래 안티프레자일 4
궤도
애국보숭이불꽃펀치
·
조회수 714
·
23.01.24
유니티 C#에서 private static에 접근하기 위해서 public static에 getter 함수를 내장하면 보안이 더 좋아지나요? 7
궤도
인사할시간도없
·
조회수 611
·
23.01.24
배도라지의 모든 것이 종수로 수렴하는 현상 5
궤도
뿌듯맨
·
조회수 699
·
23.01.24
남이섬 집라인 종수가속도에 대한 질문 3
궤도
비바라기
·
조회수 545
·
23.01.24
궤도님 궤도님 다음 강의때 이거 해줘잉 4
궤도
쫄랭방구
·
조회수 603
·
23.01.24
코딩 문제 푸는 사이트에서 올라온 신박한 문제 풀이법 5
궤도
인사할시간도없
·
조회수 743
·
23.01.23
현재글 사회과학에 대해서 (장문) 22
궤도
날으는꺼비두
·
조회수 746
·
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