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와 핵발전소
우리가 자주 먹는 바나나가 사실은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데 이 칼륨중에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칼륨-40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나나를 먹으면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그 양이 극히 미미하고 우리 몸의 항상성에 의해 과도하면 배출하기 때문에 축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흔히 먹는 바나나를 방사선에 노출되는 다른 경우들과 비교해 볼 수는 있겠죠.
그런 취지로 만든게 바로 바나나 피폭량-BED(Banana Equivalent Dose)-이고 다음 이미지들이 그걸 시각화해놓은 차트입니다.

타일 하나는 우리가 다른 사람 옆에서 잤을때 피폭량이고 타일 두 개가 바로 바나나 한 개 분량이네요.
핵발전소 반경 80킬로 안에 살면서 1년동안 받는 피폭량은 타일 한 개 반밖에 되지 않네요. 꽤나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오히려 석탄발전소 반경 80킬로 안에 사는것이 3바나나로 핵발전소보다 더 높네요.
한 쪽 팔에 엑스레이를 맞는건 10바나나입니다. 마찬가지로 1년동안 CRT모니터로부터 피폭되는 것 또한 10바나나네요.
치과 엑스레이는 50바나나네요!
가끔 병원에 엑스레이 찍으러 가면 방사선 차폐 앞치마를 주는데, 사실 별 필요 없습니다.
우린 가끔 찍기 때문이죠. 물론 일하시는 분들은 필요합니다.
앞치마를 주는 이유는 심리적인 안정입니다. 방사선이 주는 미지의 공포감이 꽤 크기 때문이죠.
뉴욕에서 LA, 약 4천킬로의 거리를 비행기로 타고 가면 400바나나군요.
이제 좀 더 스케일을 키워봅시다.
이번에는 타일 하나당 200바나나입니다. 위에 파란 타일들을 모두 합치면 600바나나정도 되는군요.

돌, 벽돌 또는 콘크리트 빌딩에서 살면서 1년동안 피폭되는 양은 700바나나정도 되네요.
우리가 1년동안 자연으로부터 피폭되는 양은 36500바나나 정도네요.
더 나아가 흉부 CT스캔은 58000바나나정도 되는군요.
CT스캔이 생각보다 많아 보이지만 미국 노동법으로 정해진 1년 피폭 허용치는 500000바나나입니다.
또한 이 기준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저게 최소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욱더 스케일을 키워봅시다.

이젠 타일 하나당 100000바나나입니다.
피폭되어 우리가 흔히 아는 증상들을 보이게 되는 양은 4000000바나나네요.
심각한 피폭은 20000000바나나네요.
치사량은 80000000바나나입니다.
우리는 바나나를 8천만개를 먹으면 심각한 피폭으로 죽습니다!
따라서 우린 안심하고 맛난 바나나를 먹어도 됩니다.
사진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Banana_equivalent_d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