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텟규칙이 왜 안정한지 이정도 설명이면 될까요?

저도 예전에 좀 궁금해하다가 어느순간 넘어간 것이긴 한데

중학생 친구 하나가 옥텟규칙(최외각에 8개의 전자가 차면 안정)을 이루면 왜 안정해지는지 물었습니다.

사실 답하기 좀 애매한 것들은 사실 1.양자역학과 관련이 있다, 2.엔트로피와 관련이 있다 로 대강 넘어갈 수는 있는데

옥텟도 사실상 양자역학스러운 부분이지만 어느정도 눈높이를 맞춰 설명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 .

1. 옥텟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2,3주기는 8개를 채우면 안정해지지만 그 이후는 꼭 그렇지 않다. 사실 교육과정에서 20번 까지만 배워서 그렇지 3주기 일부도 확장된 옥텟규칙이란 이후로 8개 이상이 차는 경우를 종종 배운다. 
2. 2주기에서 전자가 찰 때 전자들과 원자핵 간에 거리에 따른 인력과 전자 간에 반발력이 균형을 이뤄서 딱 안정해져야하는데, 인력으로 인해 전자가 중심으로 모여들수록 전자간 반발력이 늘어나서 불안정해지고, 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간 반발력에 의해 서로 거리가 멀어지지만 원자핵과의 인력도 감소하는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
3. 그래서 2주기의 경우 최외각전자가 7개일 때보다 8개일 때 서로 거리가 멀어져 전자간 반발력이 감소하여 안정하고, 또 9개일 때보다는 8개일 때 원자핵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더 안정하다.
4. 이게 2주기에서는 8이라는 숫자가 (오비탈 때문에라도) 딱 떨어지고 3주기에서까지 딱 떨어지니 규칙으로 자리 잡은 것이지 이 이후 주기에서는 반드시 맞는게 아니다.
   
   
   정도로 설명해줬는데 혹시 여기에 좀 오개념이라거나 할만한게 있나요? 일단 제 기준에서는 이 정도가 중학생 눈높이인 것 같아서 말이죠.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요?
   
   아니면 2s2p 오비탈에 전자가 가득찰 때 안정해지는 계산적인 이유라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