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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관련 고민이 있어 끄적여봅니다...

익명으로있고싶어
23.03.17
·
조회 836

안녕하세요 전무님 그리고 미래전략실 사우 여러분

야심한 밤 고민으로 며칠을 잠 설치다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얘기 들어보고싶어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저는 현재 연애중에 있습니다

근데 과연 제가 하는 이 연애가 정말 사랑이 맞는건지 요즘 저 자신을 계속 의심하게 되어 괴롭네요

전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는걸까요?

이런 의심이 시작된것은 바로 저 자신의 변한 마음때문이었습니다

연애초에는 매일 보고싶고 늘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불타는 맘이 많이 차분해졌더랬죠

사실 연애초에는 그 어떤 분도 저처럼 불타오를것이기에 지금 제 모습이 애인을 대하는 진짜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은 연애와 애인이 1순위가 아닌 그저 하나의 선택지? 혹은 여가의 장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우선 전 혼자만의 시간 역시 굉장히 즐겁습니다 유튜브를 보던 게임을 좀 하던 여러 장르의 여가를 즐기죠

여자친구를 보는 것 역시 이러한 장르 중 하나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즉 한 일주일 안봐도 딱히 보고싶다는 느낌보단 그냥 보면 좋고 아님 말구 (딴거하면 되니까)의 느낌이라는겁니다

사실 길게 못봐도 그 기간이 열흘을 넘겨본적이 없으니 과연 제가 며칠이나 못봐야 여자친구가 보고싶어질까?하는 의문이 들긴합니다만…

과연 이게 사랑하는게 맞는걸까요?

물론 만나면 좋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제 1순위가 아닌게 참 마음에 걸리고 이게 맞나 싶은 고민이 드네요

이런얘기 여자친구에게 한다면 너무너무 서운해 할꺼란걸 알아서 대화 시도도 못하고 여기 적어봅니다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뜸나쁨우먼
23.03.17
5번째줄까지만 봐도 알겠네요 사랑아닙니다
흔히들 연애를 길게 또는 많이 해보면 사랑을 해봤다 착각하는데! 사랑과 좋아함의 마음은 다릅니다 해보면 알수있어요 사랑은 의심이 없습니다 식을 때도 의심이 없이 식은게 느껴져요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걸 평생 못만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꼭 진정한 사랑만을 추구할 필요도 없다 생각해요
이상 연애 10번 이상 해봤는데 살면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은 2번 밖에 못느껴본 사람의 의견이였습니다
익명으로있고싶어 글쓴이
23.03.17
오 그런가요...
사실 만나는동안은 '뭐 헤어지면 헤어지는거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막상 진짜 헤어지고 너무 힘들고 이게 사랑이었구나 싶은 경험이 있다보니 지금의 연애 역시 다른 사랑의 형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침희희희힇희
23.03.17
안녕하세요 당신의 미래입니다. 뼈저리게 후회중입니다
슈뢰딩거
23.03.17
저 녁이되면 의무감으로 전 화를 하고
우무문어
23.03.17
저도 연애가 길어지면 비슷한 처지가 되곤 합니다. 저도 혼자만의 시간이 더 즐겁거든요. 여자친구는 나의 행복에 대한 하나의 보험? 그런 식이 됐습니다. 결국엔 상대 쪽에서 저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싫증이 쌓여 헤어졌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저는 다른 사람과 사귀었어도 비슷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완전히 나의 이상형에 들어 맞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말이에요. 사랑은 주고 받아야 하는데 한쪽이 이런 식이면 상대방이 지치는 건 당연하죠. 언젠가 내가 혼자 내 취미를 즐기는 것보다 그 사람과 함께하는 게 더 즐거운 사람을 만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으니 고민 많이 해보시고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본인이 변해야 할 것 같고, 아니라면 다른 수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익명으로있고싶어 글쓴이
23.03.17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네요
말씀처럼 지금 이게 이 사람이라서 1순위가 되지 못하는건지
아님 나라는 사람이 원래 연애를 1순위로 두지 못하는 인간인건지 잘 모르겠네요...
데미소다
23.03.17
정확히 알려면 사실 헤어져야 압니다
데미소다
23.03.17
덧붙이자면 이렇게 사랑이 식으면 상대도 알게 되겠지요?
그러면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 때 님이 빡치든 상대가 빡치든 아니면 둘 다 빡치든 아무튼 냉전기가 옵니다.
그 때 헤어지거나 안 보게 되겠지요? 그러고 한 며칠 지나고 몇 주 지나면 이제 슬슬 그립기 시작합니다.
그 때 압니다. 내가 사랑했구나, 안했구나는. 그때서야 돌아보니 사랑이더라 아니더라 알게 되죠.
제일 좋은 건 사귈 때 그 감정이 안 꺼지는거겠지마는- 대부분 그렇게 되더라구요.
익명으로있고싶어 글쓴이
23.03.17
위에도 적었지만 이전 연애에서 만나는 동안 '헤어지면 헤어지는거지 뭐'하는 태도로 지내다 결국 헤어져버렸는데 한동안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만나는 사람과도 헤어지고 후회하기 싫어 고민이 많네요...
@데미소다
데미소다
23.03.19
후회인지 외로움인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드네요.
후회라면 사랑이라고 판단합니다.
@익명으로있고싶어
나름의침펄풍
23.03.17
그 여자친구와 만나기 라는 장르의 여가에서 여자친구라는 인물이 다른 사람으로 바뀐다고 해도 비슷할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 다른 좋아하는 여자라도 비슷하겠다 싶으면 정말 헤어지시는것도..
새벽별헤는밤
23.03.18
흠... 횐님 실례지만...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횐님께 있어서 사랑이란.. 어떤것인가요? 어떤 감정 인가요??
연애를 하시는 모든분들이 횐님과 같은 상황을 겪었을거 같습니다.
어떻게 계속 같이 지내다 보니 너무나 편해져버린 여자친구....헤어지자니 나중에 찾아올까 두려운 후폭풍...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게 정말 사랑인가?? 흠...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랑이란 참.. 뭐랄까요...
저에게 있어선... 모든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존재..
할수만 있다면 나를 희생 시키면서도 지키고 싶은 존재...
나의 모자란 반쪽을 채워주는 존재 라고 생각을 합니다.
참 애틋하고 아름다운 말인거 같아요. ㅎㅎ (내 틀니가 어딨더라...홀홀.. 그래서 아직 사랑을 못 하고..있다느..크흠...)
yuc
23.03.22
사랑은 상대를 1순위로 삼는것보단, 상대와 내가 동화되듯 인지됩니다.
심리적인 요소이기에 정확히 서술할순 없지만,
정말 대상이 아닌 일부로 인식되는 때가 있습니다.
선택지가 아닌 전제가 되는것이라고 표현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너무 자기 자신에 집중하면 사랑할수 없지 않나 싶네요.
연인분을 관찰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걸 추천기드립니다.
어릴때 해보는 자아찾기 시간처럼,
상대의 자아를 공부해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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