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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용돈 4000원 초딩의 덕질방법

동천파오른팔
15시간전
·
조회 176

안녕하세요!! 덕질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는 20살 침순이입니다~ 앨범 한 장 살 재력이 없던 초등학생 시절 오직 뜨거운 사랑과 열정만으로 했던 덕질은 저에게 정말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데요, 그래서 제가 소개할 애장품은 문방구 굿즈들과 덕질다이어리입니다!!


 

 

 

저는 돈이 없었습니다. 매일 학교가 끝나면 학교 맞은편 문방구에서 콜라볼과 아폴로를 사먹어야했기 때문에 재정이 빠듯했지요. 그래서 저는 문방구 굿즈들을 엄청나게 사 모았습니다. 1000원으로 남친증을 살 수 있었고, 600원으로 스티커를 살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인고의 시간 끝에 5000원을 모으면 문방구 큰손이 되어 포스터+사진+스티커 세트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보시는 사진들은 전부 공식 굿즈가 아닌 문방구 굿즈들입니다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모은 스티커들은 다이어리에 정성껏 잘라붙여 포토북처럼 만들었고, 멤버들의 포스터와 사진들로 제 방의 인테리어를 열심히 했습니다. 온전한 제 방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 때라 예술혼이 불타 정성껏 방을 꾸몄습니다ㅋㅋㅋ

(저 달력도 롯데리아에서 뭘 사면 증정하는 그런 달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저의 사랑을 증명할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앨범 하나, 공식 포카 하나 없는 잼민이가 소비한 쥐똥만한 돈은 그녀의 넘치는 사랑을 표현하기에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보력으로 저의 사랑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으시다시피 다이어리에 그냥 무대뽀로 연예인 분들의 정보를 적고 달달 외웠습니다. 지금에 와서 정말 웃긴 것은 연예인의 에피소드나 별명 같은 것이 아니라 뭔 신상정보를 저렇게 외웠는지…ㅋㅋㅋㅋㅋ 거의 경찰입니다. 이땐 팬카페 가입 방법도 모르고 그냥 덕질이 처음이었다 보니 기세 하나로 밀어붙여 우직하게 덕질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당시 길을 걸어다니며 책을 읽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게 좀 멋져보여서 연예인의 정보가 담긴 저 다이어리를 읽으며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정말 하여자인 점은 친구가 ‘나도 박지훈 좋아하는데!!’ 라고 하면 ‘너 박지훈 소속사 어디인줄 알아?’ 라고 물으며 저의 정보력을 아주 유치하게 과시하고 다녔습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갈 때에는 워너원 노래의 랩파트를 아주 열심히 외워 가사를 보지 않고 랩을 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 앞을 보는데 그 좁은 곳에서 내가 가사를 외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굳이 뒤돌아 랩을 했습니다. 어쩐지 친구들이 노래방에 갈 때 저를 잘 안불러주더군요.

 

 

 

 

 

 

이건 휴대폰을 살 때 휴대폰이 담겨오는 종이상자인데, 여기에 슬리퍼 친구들 집을 만들어주고 박보검님의 스티커로 인테리어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워너원의 콘서트도 갔습니다!!! 워너원의 팬인 작은이모가 저와 동생의 워너원 티켓을 예매해주신 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파인애플 티셔츠에 멜빵바지를 입고 공연을 즐겼습니다.

 

지금에서야 정말 감사하다 느끼는 것은 당시 집에서 콘서트장까지 왕복 4시간이었는데 저와 동생 모두 초딩이었다보니 엄마아빠께서 이틀간 4시간씩 차로 운전하여 저희를 태워다주셨습니다…ㅋㅋㅋ 정말 힘드셨겠다 싶네요.

 

 

 

 

 


 

어쩌다보니 추억팔이처럼 된 것 같네요..ㅎㅎ 마지막은 당시 다니던 그림학원에서 그린 강다니엘님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덕질에 있어서 돈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열과 성을 다해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지금 저의 덕질 대상은 침저씨입니다. 저의 일상의 행복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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