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쭈 나라

아버지가 너무 폭력적이고 이기적이야..

일상(익명) 고민

상남자인 능조

08.10

아버지가 이제 70세가 넘으셨는데 (난, 40대에 낳으셔서 30 중반)

아직도 어머니를 때리심…

어제도 집에 TV 부수고 어머니께 손지검 했더라고

하…

독립해서 일하고 있는데 진짜 차 몰고 본가 가고 싶더라…

어머니께서 오지 말라고 해서 참았음

어케 해야함… 진짜 진절머리 난다

어릴 때 부터 나도 많이 맞았고

20살 딱 되고 나서 독립하고 집에도 잘 안 가는데 어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끔 가긴 함…

얼마 전에 형제(누님) 돌아셔서 이제 자식도 나 밖에 없는데

아직도 나한테 쌍욕하고 손 올라감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맨날 술만 먹고

나도 유전적으로 닮을까봐 걱정임

그래서 일부러 폭력적인 행동 나오면 스스로 억제함

한번 터놓고 물어본적 있는데 할아버지(아버지의 아버지)가 생전에

자신을 많이 때리고 억압했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럼 자기대에서 라도 고쳐야 하는거 아냐 그게 그렇게 싫으면

근데 자신도 고치지 않고 아버지 탓만 하는지

진짜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 많은데

어머니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자겠음 하…

부유한 조웅

08.10

폐쇄병동에 4주정도 입원시키는걸 추천합니다

본인 동의하에 하면 제일 좋고 안되면

상남자인 능조 글쓴이

08.10

동의 안 할듯

초조한 소과

08.10

진짜 정신병동이나 요양원 가셔야할듯

상남자인 능조 글쓴이

08.10

술 안먹으면 또 평소엔 멀쩡하심

초조한 소과

08.10

요양차원에서 요양원 보내기??

@상남자인 능조

그릇이큰 손교

08.10

나도 비슷함. 우리 대에서는 악순환이 끊어지길

상남자인 능조 글쓴이

08.10

저도 그런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하여자인 동탁

08.10

세상에 어머니두 나이 많으신거 아냐?? 어머니 생각 해서라도.....

아버지가 술 드시고 그런거면 술부터 상담 받아보는게..

힘내...

상남자인 능조 글쓴이

08.10

67세, 술이 문제인가 했는데, 결국 사람이 문제임

그렇게 금주 하라고 해도 결국 어쩔 수 없이 드셨다고 하고

다음엔 안 드신다고 하고 또 마심

안피곤한 민공

08.10

마음이 아프네 근데 그거 못고쳐 자연스럽게 고쳐질거였으면 70살까지 그렇게 술만마시면 개차반으로 행동하는 인생 안살았겠지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인데 술 안마실때는 멀쩡하다는 이유만으로 방치했다가 나중에 크게 사고날까봐 그게 더 걱정이야 패드립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난 그렇게 자기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 손찌검하고 폭력적으로 하대하는 사람 혐오스러워

상남자인 능조 글쓴이

08.10

문제는 내가 아버지 만나기 싫다는 거임, 어머니는 불쌍하고

어머니랑 이혼하고 나보고 어머니 모시고 살아란 얘기도 했지만 결국 흐지브지 됨

어머니도 원하지 않고, 폭력에 익숙해졌는지 모든걸 자포자기한 어머니가 너무 안쓰러움

나도 이렇게 글을 올리지만 결국 문제를 피하려고만 하는 겁쟁이 같고

안피곤한 민공

08.10

결국 폭력은 대물림이라하잖아 보고 배운게 할아버님이 일평생 할머님 때리고 아들인 아버님 때리고 그러는거 보면 당장 당할때는 기분 나쁘더라도 본인도 커서 똑같이 행동해 본인이 그렇게 괴로웠던거 기억못하고 마치 삶을 사는 하나의 방법을 얻은 사람처럼

상남자인 능조 글쓴이

08.10

그런듯, 평소엔 할아버지 얘기 안하다가 술드시면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주심

근데 은근 자랑스럽게 얘기 하심, 8형제 키우시면서 고생 하셨다. 그런 할아버지가 난 자랑스럽다.

근데 그런 자랑스러운걸 배운게 아니라 안 좋은 점만 배운거 같이 행동하니깐 난 이해 할 수 없어

나보고도 그렇게 가족에게 희생하면서 살라고 강요하고

하여튼 할아버지의 삶이 옳은 삶이라고 생각 하시는거 같아서 열받음

안피곤한 민공

08.10

나보다 당신이 나이도 한 열살많고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안고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타고난 생각이라 바뀌질 않아 67년 평생 그렇게 살아오셨어 뇌를 꺼내서 그 부분만 도려내는게 아닌이상 앞으로 눈 감는 날까지 그렇게 살거야 이건 저주가 아니라 그냥 사실을 얘기하는거야

@상남자인 능조

안피곤한 민공

08.10

그냥 놔둬 어차피 얼마 오래 못살아 냅둬도 자연사하실거 황혼 이혼하시고 접근금지 가처분신청 하는거 도와드리는게

@상남자인 능조

안피곤한 민공

08.10

그리고 당신은 애초에 아버지한테 가족간의 정이고 뭐고 없잖아 안보고싶잖아 그럼 그냥 솔직하게 말해 아버지 당신은 인간적으로 별로인 인간이라 상종하고싶지도 않다 이 짐승아 이렇게 얘기를 해 그럼 삶을 비관하다 생을 마감하셔도 그건 정당한 벌을 받은거야 결혼생활 삼십년 넘게 술마시고 가정 폭력 일삼은 죄의 대가지

@상남자인 능조

졸린 변장

08.10

법적조치 안하면 의미없죠. 아버지는 아마 바뀌지 않으실거고 본인의 탓이 아닙니다. 어머니도 더불어서 아마 바뀌지 않으실겁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인간같은 고차원 생물에게조차도 익숙함이 모든 부조리를 이기더라고요... 그냥 심리테라피 다니시면서 본인 정신건강과 멘탈 챙기세요. 특히 본인이 아버지를 닮을거라는 걱정이 있다면 더더욱 추천드립니다요...

호들갑떠는 오압옥

08.10

본인 인생을 살되 지금처럼 간간히 봬러가는게 최선입니다 어머님 살피면서..

호들갑떠는 이부

08.10

아버지 병원에 넣던가

어머니 모시고 나오던가

두개밖에 없음

염병떠는 사간

08.10

어머니는 왜 이혼은 안 하신거야...? 평생 그렇게 폭력적이셨는데...

안피곤한 제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