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본인 원작팬임
원작 웹툰 다 봤었고, 지난주에 치지직에서 좀비딸 애니메이션 같이보기 다봄. 스트리머들중에 좀비딸 보는 사람 있으면 가서 리액션 잘 보고있음
1. 영화 외적인 요소
가족단위 관객많았음. 백발 할머니부터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다양함. 가족영화로 흥행할듯
나도 부모님이랑 같이봄
가족 코미디라서 중간중간 다른 관객들 웃음소리 크게 들려서 좋았음근데 ㅅㅂ 우리동네 영화관 노후한건 아는데전기제 너무 아껴 중간부터는 후덥지근해서 불편감 느껴질정도
쿠키없음. 다보면 나가도 됨
2. 좋았던 각색
- 이정환(조정석)의 직업과 춤
기존의 번역가가 시골에서 일할수 있다는 설득력이 있지만 수아의 교육과 놀이동산과의 관계에서 이 직업이 더 설득력 있었고
춤도 극중에 나름 잘 섞여들어갔다고 생각함
예고편 춤보고 개억지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서 나쁘지 않았음. 오히려 캐릭터를 좀더 살려주는 역할을 한듯
3. 아쉬웠던 각색
- 신연화(조여정)와 이정환의 관계
개봉전 시간상 학교는 삭제냐는 우려와 달리 학교는 있다.
조금 축소되긴했지만 그 와중에도 재밌었음.
하지만 연화가 수아가 좀비라는 사실을 굉장히 일찍 알아내면서 이불놀이를 비롯한 러브 스토리는 삭제. 여긴 말그대로 러브스토리 없어서 아쉽다 정도
- 백신개발과 범죄자와 협상없다는 군인
영화에서는 백신개발이 해외에서 진행중이다
사실 중간까지는 이요소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근데 결말이랑 합쳐지면서 이럴거면 왜 개발?
일반인들조차 인터넷 기사로 백신 동물실험 성공 사용승인 임박 이런 기사를 다 볼수 있는데
좀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사살이다.
백신이면 사실상 치료가 된다는 얘기인데
생포가 아니라 사살방침 고수인게 의아했음.
원작에서는 엔딩직전까지 백신개발언급도 없어서 불치병이었으니까 이해되는데 아니 여긴 백신개발중에 실험성공이라며!!
마지막에 협상없다고 선언하는 군인 보면서
아 이건 어차피 결말장면 똑같을거면 그냥 원작대로 연출해도 바뀌거나 영화상 어려운거 전혀 없었을텐데 괜히 말한마디 더해서 나쁜사람 하나 더 만든느낌
3. 팬서비스
- 애용이
사실상 없어도 ‘영화에 어떻게 표현해 에휴 쩔수지’라고 생각했을거 같은데 포기안하고 오디션까지 보면서 넣은 값어치를 함. 감초역할도 다하고 아 저 장면하면서 원작생각나는 재현율도 높음
애용이 연기보면서 엄마가 똑똑하다면서 좋아하셨음
그리고 떼껄룩도 잠깐 나옴
-이윤창 작가님 특별출연
사실 얼굴을 다 외우는게 아니라 긴가민가 했는데
작중에서 그림 그리는거보고 작가님이네함
4. 코미디와 슬픔
단짠단짠으로 비율이 적절했음
막 웃기기만 하거나 눈물강요하거나 하는 영화 아님
코미디로 환기잘시켜주고
슬픈부분은 진짜 난 이거 다 아는 내용인데 또 울면서 봄